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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Hallet 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를 남겼다. 

우리가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남긴 발자취에서 우리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로 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도 역사를 이해하는 게 그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한인 100년사' 출간에 대한 교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주, 이에 대한 본보 기사가 나가자, 다수의 교민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고, 개별적인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도 쇄도했다.

 

관련기사 : 2018.8.24. 기획특집

- 100년전, 빛바랜 사진 속 프랑스의 한인들         

- 프랑스 한인 100년사 출간을 준비하며…

 

대부분의 교민들은 진작에 시작했어야 한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한인사회 과거의 역사가 정립되어야 현재의 역사를 축적하고 미래의 역사로 이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교민 숫자만으로 볼 때, 1만5천이라고 하지만,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주재상사, 국제결혼 가정, 한국 입양인 등 범위를 넓히면 그 몇 배는 많아진다.

과거 유학생 중심 사회에서, 경제활동 인구도 대폭 증가했고 그만큼 한인사회의 외연도 확장됐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교민들이 우리 한인사회의 역사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게 사실이다. 

 

프랑스 한인사회가 미주한인사회에 버금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일제강점기에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있던 유럽의 거점으로서, 한국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는 사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생활 속에서 푼푼히 모은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탠 우리 한인들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암울했던 시절, 비록 몸은 멀리 고국을 떠나와 있지만, 독립에 대한 뜨거운 민족적 열망이 상존했던 곳이 바로 이곳 파리였던 것이다.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살았던 과거 한인의 역사도 분명 우리의 한 부분이다. 해외에 살아도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은 바꿀 수 없다. 100년 전 당시 프랑스 땅을 밟고 살았던 한인들도 우리의 외연으로 한민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동포'이며, 현재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대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초기 한인사회와 이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과 자료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제의 방해와 압력으로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철수한 이후, 당시의 기록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출간작업과 함께 이민 초창기를 기억하는 1세대 또는 이들의 후손들을 만나 구술을 받고 자료를 모으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 이 분들이 사라지면 초기 정착 과정을 복원하는 게 요원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장 시급한 것은 이 분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확보다. 영상을 통한 '구술사 채록’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현지를 방문해 직접 만나, 주요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중요하다.

사진이나 문서 등 남아 있는 자료가 적어 완벽하게 복원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시간을 갖고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한 나라의 역사는 그 국민들의 자존심이며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사회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바로 세워야 우리의 정체성이 바로 선다. 이는 한인사회의 미래와, 계속해서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대를 생각할 때도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

 

 

"프랑스 한인 100년사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우리 한인사회의 소중한 역사가 될 '프랑스 한인 100년사'에 수록할 중요한 자료나 출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출간 위원회’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초기 한인사회(1920~70년대)의 인물이나 후손, 또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증언해 주실 수 있는 분, 또는 알고 계신 분들

2. 당시의 중요한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 분, 출처를 알고 계신 분들 (자료는 디지털 작업 후, 원본 그대로 돌려 드립니다.)

3. 출간작업 과정에서 주요 협회나 업체, 주요 사건에 대한 자료는 이메일 또는 우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받으시면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4.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래 분야의 집필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해방 이전까지 재불한인들의 활동, 1950~70년대 재불한인들의 활동, 음악/영화/문학/과학/기타학술분야의 한인 또는 협회의 역사와 활동상 )

 

※ ‘프랑스 한인 100년사’ 출간에 필요한 모든 작업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됩니다. (복사, 촬영, 수집 등 최소경비가 필요한 경우 사전요청 가능)

참여해주신 분들의 명단은 책자와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한인사회의 소중한 기록으로 남기게 됩니다.

 

 

프랑스 한인 100년사 출간 위원회

 

출간 위원장 : 이상무 프랑스한인회장 

                           Tel: 06 0917 2602  E-mail : leesangmoo0719@gmail.com

집필자 대표 : 이진명 상임위원

                           Tel: 06 7587 5861  E-mail : jmli@club-internet.fr

편집자 대표 : 이석수 상임위원

                           Tel: 06 4502 9535  E-mail : francezone@gmail.com

 

[위원 명단] 2018년 8월29일 현재(22명)

 

집필위원 : 이장규 오영교 채희석 정락석 김현숙 김종완 김신원 

                 혜원스님 이부련 심은록 김준연 

편집위원 : 이준성 조윤경 박만훈 이소정 

자문위원 : 박광근 신재창 이병주 권순철

 

※ 위원 명단은 계속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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