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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Le Monde)’가 주최하는 “르 몽드 페스티발(Le Monde Festival)”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르 몽드 페스티발은 올해 4회째로 세계의 작가, 저널리스트, 극작가, 철학자, 배우, 환경운동가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토론, 공연, 대담을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교류하는 문화축제이다. 파리의 Opéra Bastille, Palais Garnier, Théâtre des Bouffes du Nord, Cinéma Gaumont Opéra 등의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열린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교집합

 

현대사회는 과거에 비해 그다지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2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여 몇몇 직종만 제외하고는 사라질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부부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감정조절이 필요 없는 인공지능은 관계로 인한 갈등이나 상처를 주지 않는 친구로 들어주고 주기만 하는 존재로 곁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관계 속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할 때 그 자리는 인공지능이 대체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인간과 자연환경,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가는 미래에 대한, 인간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늦추면 안 되는 상황에 마주치고 있다. 

르 몽드 페스티발은 이런 세계의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을 다루며 인간이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이번 페스티발의 테마는 “꿈꾸다(Rêver)"이다. 

 

세계의 저명인사들 함께 지구를 고민해보자.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르 몽드 페스티발에서는 내일의 세상을 꿈꾸며, 상상하고, 변화시키고, 더 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평등과 정의를 이야기하고, 시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행동을 통해 균형 있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토론, 논쟁, 대담, 아틀리에, 공연 등이 열린다. 

슈퍼컴퓨터와 체스 게임을 했던 세계 체스 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 영화배우 시드 바벳 크누센 (Sidse Babett Knudsen), 시인 소설가로 새로운 관점의 미술에 관한 에세이를 써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시리 허스트베트 (Siri Hustvedt), 알제리 작가로 “2084년: 세상의 종말(2084: La Fin du Monde)”로 프랑스를 술렁거리게 했던 부알렘 상살(Boualem Sansal), 영국의 영화 감독 겸 연극연출가 피터 브룩(Peter Brook),  영화 “보리밭에 부는 바람”, “나, 다이엘 블레이크”의 국제적 사회파 영화감독인 영국의 켄 로치(Ken Loach), 핵물리학 박사로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생태 환경운동가로, 여성인권, 국제문제 사상가로 활동적인 반다나 실바 (Vandana Shiva) 등 문학, 디지털, 지정학, 경제, 영화, 연극, 음악, 철학, 역사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강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에 어떻게 대체해야 할까? 인간은 기계의 한계에 도달 한 것인가? 창의력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오늘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위한 영역은 무엇인가?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지나? 등 세계의 정세를 짚어보고, 세계를 변화시킬 방안을 찾아보고, 인공지능에 맞서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인권에 대하여, 자연에 대하여, 세계가 고민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하여  토론한다.  

페스티발에는 40여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아틀리에 프로그램도 있다. 

 

http://www.lemonde.fr/festival/

 

【프랑스(파리)=한위클리】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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