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인공수정.jpg

 

2018년에 모든 여성에게 ‘의학적 지원에 의한 인공수정’ (PMA, procreation medicalement assistee)을 허용하도록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고 9월11일 마를랜느 시아파(Marlene Schiappa) 남녀평등 담당 정무 장관이 밝혔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의 하나인데, 이 공약은 곧 실현될 것이라고 시아파 장관이 강조했다.

이 조치는 2018년에 아마도 생명 윤리법 개정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공수정이 ‘모든 여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으므로, ‘여성동성부부’, 즉 여성-여성 부부와, ‘독신여성’도 해당된다고 역설했다. 인공수정이 현재는 이성 (남성-여성)부부로 적어도 2년 이상 동거하고 있어야 하며, 여성은 43세 이하인 경우의 불임 치료에만 가능하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CCNE, Comite consultatif national d’ethique)가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으므로 모든 여성의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을 합법화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정부는 이것을 사회정의의 문제로 보고 있다. 왜냐 하면 프랑스 여성들 중에는 인공수정을 하기 위해 외국에 갈 재정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고, 돈이 없어서 외국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불공평하다는 의미이다. 생명윤리위원회의 의견이 있은 며칠 후, 정부 대변인은 이 의견을 법률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점점 더 많은 여성 동성애자들과 독신여성들이 인공수정을 위해 벨기에나 스페인으로 가고 있다. 정자기증을 받아 인공수정을 하는 비용이 1회에 800EURO에서 1500EURO라고 한다.

‘여성동성부부’나 ‘독신여성’의 경우 인공수정은 정자기증 받아 실시하게 된다. 인공수정이 여성동성부부와 독신여성에게로 확대되어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그것은 우선 프랑스에 익명의 정자기증이 충분하지 않은 점이다. 현재 3,000 쌍의 부부가 인공수정을 위해 대기 중이다. 여기에 새로 많은 여성들이 가담하면 기다리는 기간이 매우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인공수정 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의료보험에서 부담하기가 어려운 점이다. 이 경우 본인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국가생명윤리위원회는 본인의 부분적인 기여 형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카톨릭 교회는 인공수정에 반대의 입장이다. 또 사회단체 알리앙스 비타(Alliance Vita) 및 ‘마니프 푸르 투스’(Manif pour tous) 회원들은 인공수정은 ‘대리모 출산’ (gestation pour autrui)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라고 법률 가결을 적극 막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국민의 60%가 모든 여성을 위한 인공수정에 찬성한다. 인공수정에 찬성하는 사회단체 튀그뒤알 데르빌(Tugdual Derville)은 회원 전원이 길거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맞서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18 기타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Messi 골든볼 수상 file 라이프프라자 22.12.19.
1117 기타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사일 공격 후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file 라이프프라자 22.12.17.
1116 기타 베트남으로 방문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 순위? file 라이프프라자 22.12.08.
1115 영국 영국 중앙은행, 1989년 이후 최대 금리 인상  file 라이프프라자 22.11.04.
1114 기타 200년 만에 최연소 영국 최초의 유색인종 총리 file 라이프프라자 22.10.26.
1113 영국 런던 K-뮤직 페스티벌 라이브공연 file 뉴스로_USA 21.10.02.
1112 프랑스 에펠탑에서 ‘전쟁연습 반대 평화협정촉구’ file 뉴스로_USA 21.09.27.
1111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에 ‘한식’ 광고 눈길 file 뉴스로_USA 21.09.04.
1110 영국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전 세계 비상! 뉴스브리핑캄.. 21.01.04.
1109 프랑스 순례자의 길 출발지, 베즐레 Vézelay 프랑스존 20.11.20.
1108 프랑스 프랑스 소상공인들, 비상사태 연장에 분노 프랑스존 20.11.20.
1107 프랑스 퐁텐블로 성 Chateau de Fontainebleau 프랑스존 20.11.20.
1106 기타 한반도 평화 지원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file 쿠쿠쿠 20.04.21.
1105 기타 핵평화를 원하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를 주목하라 file 쿠쿠쿠 20.04.10.
1104 독일 獨 헤센주 재무장관 ‘코로나’ 경기 침체 걱정에 극단 선택… 호주브레이크.. 20.03.30.
1103 이탈리아 이탈리아, 독일보다 코로나 치명률 20배 높아! 한국은 1.3% 미만... 호주브레이크.. 20.03.26.
1102 스페인 스페인 양로원서 방치 노인들 사망…˝직원들, 버려둔 채 떠났다˝ 호주브레이크.. 20.03.25.
1101 기타 獨, 메르켈 총리도 자가격리…英은 의료시스템 붕괴 직면 호주브레이크.. 20.03.23.
1100 기타 WHO, ˝젊은이들 코로나19로 사망할 수도˝...확산 방지 동참 호소! 호주브레이크.. 20.03.21.
1099 이탈리아 伊, 사망자 장례식 금지에 ‘망연자실’… “영안실 수용 여력 없다!” 호주브레이크.. 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