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에어비엔비.jpg

 

 

가구를 갖춘 관광용 계절적 개인주택 임대 사이트 Airbnb는 작년에 이어 금년 2월 초에 두 번 째로 50개 지방자치단체에 2017년도 분 체류세(taxe de séjour) 1천35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자체들은 미국 기업 Airbnb가 지자체 예산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말 하원은 Airbnb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체류세를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Airbnb는 체류세를 걷어서 지자체에 납부하는 제도를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주택 임대자에게서 직접 자동으로 체류세를 받아서 모아 두었다가 지자체에 전달한다.  

 

금년에 Airbnb가 지불하는 체류세 금액은 파리 690만 유로 (2016년에 580만 유로), 니스 863,000 유로, 리옹 643,000 유로, 보르도 661,000 유로, 칸느 342,000 유로 등이다.

 

체류세 징수가 첫 해인 2015년에는 파리와 샤모니, 2016년에는 19개 대도시, 2017년에는 50개 도시로 확대되었고 금년 봄부터는 프랑스 전국 15,000 개 코뮌 으로 확대된다.

 

프랑스는 Airbnb의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Airbnb를 통하여 임대하는 아파트가 프랑스 전역에 30만 채이고 그 중 7만 채가 파리와 그 교외에 있다. 

 

Airbnb가 체류세를 징수하므로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가구를 갖춘 아파트 임대와 소규모 호텔 사이의 불공정 경쟁으로 인한 긴장도 완화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자체에 체류세 수입도 들어온다. 

그러나 2017년에 Airbnb 프랑스는 서비스에 대한 영업세만 부과해 프랑스 국가에는 겨우 중소기업의 영업세에 해당하는 92,944 유로를 납부했다.

 

 

1013-에어비엔비1.jpg

 

 

Airbnb 사이트의 파리 개인 아파트 임대의 80%가 불법 

 

르 피가로 지의 앙케트에 따르면 Airbnb 사이트에 올라 있는 파리의 가구를 갖춘 개인 아파트의 계절적 임대 알림(annonces) 53,746건 중 80%가 파리 시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임대라고 한다. 파리 시에 등록하고 번호를 발급 받지 않은 알림이라는 의미이다. 

 

Airbnb는 파리의 계절적 아파트 임대가 6만 건이라고 홍보한다. 파리 시는 작년 12월 1일부터 법령과 시행령으로 계절적 아파트 임대자들은 시청에 등록을 하고 등록번호를 받아 이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등록 의무화는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에 적용되며, 임대자는 1년에 120일 이상 임대할 수 없다. 

 

르 피가로 지의 앙케트에 따르면 파리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20%만 합법적이고 80%는 불법적이라고 한다. 1월 중순에 54,000 건 중 45,000 건이 등록 번호가 없었다고 한다. 

 

Airbnb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등록번호 기입이 미진하다. 이를 보완하려면 Airbnb 등록번호 란에 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개설할 수 없고, 120일 이상 임대 후에는 자동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실행하지는 않는다. 

임대료가 비싼 아파트는 비교적 많이 등록 한 반면, 임대료가 저렴한 아파트는 번호 기입이 드물다. 

 

르 피가로 지가 분석한 파리의 54,000개 중에서 2,000명이 아파트 2채 이상을 올렸고, 10채 이상을 올린 사람도 120명이나 됐다. 이는 호텔업과 유사하므로 파리 시는 이를 규제하고자 한다.  

 

Airbnb 등을 통한 개인의 임대가 증가하면 그만큼 일반 장기 임대 아파트 수가 줄게 되어 파리 시의 주택난은 가중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Airbnb와 파리 시, 호텔 업체들 간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1013-에어비엔비2.jpg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18 기타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Messi 골든볼 수상 file 라이프프라자 22.12.19.
1117 기타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사일 공격 후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file 라이프프라자 22.12.17.
1116 기타 베트남으로 방문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 순위? file 라이프프라자 22.12.08.
1115 영국 영국 중앙은행, 1989년 이후 최대 금리 인상  file 라이프프라자 22.11.04.
1114 기타 200년 만에 최연소 영국 최초의 유색인종 총리 file 라이프프라자 22.10.26.
1113 영국 런던 K-뮤직 페스티벌 라이브공연 file 뉴스로_USA 21.10.02.
1112 프랑스 에펠탑에서 ‘전쟁연습 반대 평화협정촉구’ file 뉴스로_USA 21.09.27.
1111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에 ‘한식’ 광고 눈길 file 뉴스로_USA 21.09.04.
1110 영국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전 세계 비상! 뉴스브리핑캄.. 21.01.04.
1109 프랑스 순례자의 길 출발지, 베즐레 Vézelay 프랑스존 20.11.20.
1108 프랑스 프랑스 소상공인들, 비상사태 연장에 분노 프랑스존 20.11.20.
1107 프랑스 퐁텐블로 성 Chateau de Fontainebleau 프랑스존 20.11.20.
1106 기타 한반도 평화 지원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file 쿠쿠쿠 20.04.21.
1105 기타 핵평화를 원하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를 주목하라 file 쿠쿠쿠 20.04.10.
1104 독일 獨 헤센주 재무장관 ‘코로나’ 경기 침체 걱정에 극단 선택… 호주브레이크.. 20.03.30.
1103 이탈리아 이탈리아, 독일보다 코로나 치명률 20배 높아! 한국은 1.3% 미만... 호주브레이크.. 20.03.26.
1102 스페인 스페인 양로원서 방치 노인들 사망…˝직원들, 버려둔 채 떠났다˝ 호주브레이크.. 20.03.25.
1101 기타 獨, 메르켈 총리도 자가격리…英은 의료시스템 붕괴 직면 호주브레이크.. 20.03.23.
1100 기타 WHO, ˝젊은이들 코로나19로 사망할 수도˝...확산 방지 동참 호소! 호주브레이크.. 20.03.21.
1099 이탈리아 伊, 사망자 장례식 금지에 ‘망연자실’… “영안실 수용 여력 없다!” 호주브레이크.. 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