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3-망통2.jpg

 

 

남프랑스의 망통(Menton)의 레스토랑 미라쥐르(Mirazur)가 세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됐다고 6월25일 영국의 전문 매거진 레스토런트(Restaurant) 지가 발표했다. 이 매거진의 ‘피프티 베스트’(50 Best)는 2002년부터 시상됐는데 프랑스 식당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라쥐르는 ‘베스트 50’ 중 프랑스 식당 가이드 미슐랭의 별 3개를 받은 유일한 레스토랑이다.  

2위는 코펜하겐의 노마(Noma), 3위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아사도르 엣제바리(Asador Etxebarri), 4위는 방콕의 가간(Gaggan)이 선정됐다. 

 

1083-망통1.jpg

 

 

미라쥐르의 주인은 이태리-아르헨티나 출신 모로 콜라그레코(Mauro Colagreco)다. 

싱가폴에서 개최된 매거진 레스토런트의 시상식에 그는 아르헨티나, 브라질(그의 부인은 브라질인), 프랑스와 이태리의 4개국 기를 들고 올라갔다. 콜라그레코는 “이 깃발들이 미라쥐르를 대변하는데, 이는 프랑스에서 하는 새로운 요리법을 의미한다. 요리를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준 프랑스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2001년에 프랑스에 온 그는 프랑스 요리의 거장들 밑에서 수업을 받고 함께 일했다. 

1년에 요리 250~300개를 창안한다는 콜라그레코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에 있어 국경과 전통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들이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라쥐르의 요리사는 8개국 국적의 25명이며, 식재료의 25%를 자체 조달하는데 이 비율을 앞으로 60~70%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75%의 식재료는 식당 주변 50km 이내의 농가에서 제공 받는다.  

 

‘피프티 베스트’는 독립된 전문가 1000여 명(셰프, 미식 전문기자, 식당주인 등)이 지난 18개월 간의 경험을 적어 낸 것을 바탕으로 수립되는데, 프랑스 셰프들은 분류 기준이 불투명하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해 왔다. 

때문에 프랑스, 일본, 미국 국적의 비판자들은 2015년에 프랑스 외무부의 후원으로  ‘라 리스트’(La Liste)라는 전 세계 레스토랑 1000개 분류 리스트를 조직해 2016년부터 발표해 오고 있다. ‘라 리스트’의 2016년판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은 스위스의 Hôtel de Ville 레스토랑, 2017-2018년판의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은 파리의 기 사보아(Guy Savoy)가 선정된 바 있다. 

 

1083-망통.jpg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98 기타 "美 우주탐사 목표 뚜렷…韓 협력 파트너 찾으려면 목표 세워라" 라이프프라자 23.12.08.
1197 기타 스페인, 미국 대사관 직원 추방 라이프프라자 23.12.08.
1196 기타 58세 우크라 사수가 쏜 총탄, 4㎞ 날아가 러군 명중…"세계기록" file 라이프프라자 23.12.05.
1195 기타 미국, 수년간 러시아 제재 연장할 것. 하지만?… 라이프프라자 23.12.02.
1194 기타 유러피언컵 폭동, 46명 경찰 입건 체포 라이프프라자 23.12.02.
1193 기타 이스라엘, 휴전 만료 직후 가자지구 공격해 200명 가까이 사망 라이프프라자 23.12.02.
1192 기타 "EU, 시진핑과 정상회담서 中기업의 러 우회판매 단속 요청할것" 라이프프라자 23.12.01.
1191 기타 우크라이나, NATO 가입? 라이프프라자 23.12.01.
1190 프랑스 [일지] 10년간 노력한 2030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라이프프라자 23.11.29.
1189 기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무기가 다 된 NATO 회원국 라이프프라자 23.11.28.
1188 기타 유럽투자은행, 특별기금으로 우크라 재건 금융지원키로 라이프프라자 23.11.27.
1187 기타 EU, "우크라 지원 제동" 거부권 내비친 헝가리에 고심 라이프프라자 23.11.25.
1186 기타 지구로 향하는 거대한 혜성 라이프프라자 23.11.25.
1185 기타 미국과 독일,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라이프프라자 23.11.25.
1184 기타 핀란드, 국경 폐쇄 라이프프라자 23.11.23.
1183 기타 바이든, '인질석방-교전중단' 합의로 자국민 보호•외교력 입증 라이프프라자 23.11.22.
1182 기타 11월 22일 “금”큰 폭 상승, 바운스 당 2,000 달러 도달 라이프프라자 23.11.22.
1181 기타 MS의 올트먼 영입 속내는? "오픈AI 혼란 수습책…최악 피해" 라이프프라자 23.11.21.
1180 기타 지미 카터 부인, 로잘린 카터 96세로 사망 라이프프라자 23.11.20.
1179 기타 '챗GPT 아버지' 올트먼 CEO 전격 해임…"소통에 솔직하지 않아"(종합2보) 라이프프라자 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