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상 아르헨한국문화원장 특강

‘촛불집회도 한국상징’ 창작공모전 수상작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001 강연,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 진행(1).jpg

 

 

촛불집회도 이젠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에서 지난 15일 개최된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과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창작공모전 시상식이 화제의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2017 新한국관광사진전과 연계하여 한국관광을 홍보하고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과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공모전으로 구성돼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고취(鼓吹) 시켰다.

 

 

000 관광사진전,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 웹포스터.jpg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창작공모전은 참가자가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사진·동영상·그림 등 모든 형태의 창작물로 제출하면 우수작에 한식당 이용권을 상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로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일러스트 디자인, 자수, 캘리그래피, 수채화 등 다양한 형태의 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참가자들이 떠올리는 한국 이미지에는 한복, 한식, 불국사 등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WiFi, 전자기기, 시청광장 등 최첨단 기술을 선도해나가는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도 조화롭게 섞여 있었다.

 

 

007 창작공모전,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1등_마이떼 도메 로보(Maite Dome Lobo).jpg

 

 

1등을 차지한 마이떼 도메 로보(Maite Dome Lobo, 20대 여성)의 수채인물화에는 한복 위에 된장찌개와 여러 반찬이 차려진 한식 밥상, 불꽃놀이가 열리는 남산타워, 서울시청광장의 촛불집회까지 한국의 모습이 생동감(生動感) 넘치게 표현됐다.

 

 

008 창작공모전,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3등_루이시나 빠스까레시(Luisina Pascarelli).jpg

 

 

공동 3등을 차지한 루이시나 빠스까레시(Luisina Pascarelli, 20대 여성)가 디자인한 엽서에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영문으로 적은 캘리그래피와 MBC에서 2011년 방영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등장인물 독고진(차승원)이 극에서 자주 외쳤던 ‘극복’이라는 단어가 적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사랑’은 2013년 여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칠레의 VIA X 채널에서 절찬리(絕讚裡)에 방영된 바 있다.

 

9:1의 열띤 경쟁을 뚫고 선발된 수상자들은 1등(1인)에게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한식당 식사권 6장, 2등(2인)에게 식사권 4장, 3등(3인)에게는 식사권 2장과 함께 수상자 전원에 문화원 10주년 기념 한정판 에코백과 물병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009 창작공모전,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3등_마르따 이네스 임브리알레(Marta Ines Imbriale).jpg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을 담은 수채화 작품으로 3등을 차지한 마르따 이네스 임브리알레(Marta Ines Imbriale, 60대 여성)는 “그림을 그릴 때 아름다운 한복의 멋을 담아내고 싶어서 알록달록한 물감을 사용했다. 한식당 식사권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맛있는 한국 음식을 내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하며 문화원에 작품을 기증(寄贈)했다.

 

이어 장진상 문화원장은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국 관광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에 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인 부부, K-POP과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는 학생들, 아르헨티나 여행 전문 블로거 등 60여명의 현지인들이 강연에 참석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으로 복도까지 줄이 이어진 가운데, 청중들은 진지하게 경청(傾聽)하는 모습을 보였다.

 

 

003 강연,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 진행(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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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상 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관광 명소와 문화를 소개하고 저렴한 항공권 구입 방법, 투어 형태부터 한국 내 숙박과 교통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의 위치, 기후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숙박시설, 교통수단, 먹을거리, 그리고 서울 부산 인천 제주 춘천 평창 등 주요 여행지와 축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여름을 대표하는 한국 음식으로 삼계탕이 소개되자, 청중들은 “여름 날씨는 너무 더운데, 어떻게 한국인들은 열이 폴폴 나는 뜨거운 음식을 여름에 먹을 수 있느냐”면서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장 원장이 “한국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문화가 있다.”고 대답하자, 청중들은 “오늘 청중이 많아 강의실 안도 열기가 가득한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더 덥다. 이게 바로 이열치열인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 문화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제 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을 소개했다. 청중들은 “평창이 서울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줄 알았는데 저렇게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곳인 줄 몰랐다. TV에서 방영될 경기를 어서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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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난 후, 문화원 야외 정원에서 한국 과자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여름밤 파티가 준비됐다. 강의실에서 나온 참가자들은 선선한 바람속에 초코파이, 새우깡, 짱구, 카스테라 등 한국과자와 밀키스, 포도봉봉, 코코 등 한국음료를 즐기며 장 문화원장에게 한국문화와 관광에 대한 궁금한 질문들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新한국관광사진전 3월3일까지 아르헨문화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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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新한국관광사진전 ‘한국의 멋, 한국의 맛, 한국의 아름다움’은 3월 3일까지 문화원 내부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로 새로 제작된 20여점이 추가된 관광사진 전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다양한 풍경을 통해 현지인들의 한국 관광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가까운 한국’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강의 프로그램으로 매달 1회 다른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K-BEAUTY를 주제로 실습을 겸한 강의를 진행하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3월에는 ‘한국, 하나의 반도, 두 개의 세계’라는 주제로 한국과 북한의 관계와 역사에 대한 강의를 열 예정이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과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르헨티나 국민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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