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개막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도배한 한국영화제 (2).jpg

 

 

지구 반대편에 한국영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남미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인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가 7일(현지시간) 개막,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최·주관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는 중남미 최초로 현지 상업영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다.

 

2017년 국내 상반기 흥행(興行) 1위를 기록한 <공조>를 오프닝 작품으로 <검사외전>, <밀정>, <터널>과 같은 최신 흥행작들이 소개되고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아가씨>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11편이 상영된다.

 

 

공식포스터.jpg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가의 멀티플렉스 극장 ‘시네마크 팔레르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아르헨티나 주요 문화관계자, 영화인, 언론인 등 180여명이 참한 가운데 칵테일 및 한식 리셉션이 마련됐다.

 

추종연 대사는 개막 인사에서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영화는 풍년을 맞이했다”라고 운을 뗀 뒤,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부산행>, <곡성>, <그물> 3편의 한국영화가 현지 배급사들을 통해 상업 개봉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영화페스티벌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던 한국영화는 이제 현지의 상업 스크린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擴大)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4년 간 한국의 최신 흥행작들을 대중적인 공간에 올리고, 방송과 유력 일간지, 영화전문지 등에 수많은 보도를 양산하며 한국영화의 대중화에 공조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가 위치한다”고 전했다.

 

 

한국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아르헨티나 언론들.jpg

 

 

이어 한국영화 리뷰 공모전 ‘오! 나의 한국영화’ 우수작 시상이 진행됐다. 한국문화원은 동 영화제와 연계하여 지난 8월 한 달 간 공모전을 진행, 총 40편의 리뷰가 접수됐다. 심사는 아르헨티나 영화감독협회(DAC) 이사진들이 맡았고, 1등은 <나무없는 산>에 대한 탁월한 텍스트 해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총체적인 비평을 제시한 영화전공생 크리스티안 울로아(Cristian Ulloa)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 리뷰 공모전 1등 시상.jpg

 

 

당일 개막작으로는 올해 국내 상반기 흥행작 1위이자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액션 영화상 수상을 기록한 <공조>가 상영됐다. 진지하고 무거운 액션물을 예상한 현지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유머 폭격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전문지 오트로스 시네스(Otros Cines)의 유명 비평가 디에고 바틀레(Diego Batle)는 “올해 프로그램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다양한 장르의 최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하며, “세계에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의 영화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코드로 무장한 한국 작품들이 아르헨티나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도 평했다.

 

아르헨티나 유명 영화감독 호르헤 베차라(J.Bechara)는 “이제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영화제는 비교적 신생영화제”라고 언급하며, “하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급성장한 외국영화제는 매우 드문데, 보편적인(universal) 콘텐츠로서의 한국영화의 저력(底力)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평가했다.

 

 

현지언론_라나시온_9월5일자_또 다른 산업. 아르헨 관객들의 사랑을 기다리는 한국영화.jpg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개막 이전부터 뜨거웠다. 현지 대표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또 다른 산업, 아르헨티나 관객들의 사랑을 기다리는 한국영화‘ 제하 9월 5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은 1인당 영화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대중들이 ‘자국 영화’를 관람하는 곳이다. 2016년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10편의 작품 중에서 무려 8편이 자국 영화. 그리고 이 중 세편을 한국영화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라며 한국영화산업을 소개하는 데 문화 섹션 1면 전체를 할애했다.

 

또 다른 대중 일간지 파히나 도세(Pagina 12)는 ‘뜨거운 국경으로의 가상 여행’ 제하 9월 6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영화선진국. 이 성공의 레시피를 한국영화제를 통해 파헤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특히 작년 흥행에 성공한 <검사외전>, <밀정>, <터널>을 강력 추천했다.

 

또한 공영방송 테베 푸블리카(TV Pública)의 9.8(월) 아침 뉴스채널을 통해 영화제 트레일러가 아르헨티나 전국에 방송되었다. 방송은 “전혀 다른 문화권에 속한 한국을 영화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고 영화제를 소개했다. 또한 개막식 당일에는 공영방송 카날 엔쿠엔트로(Canal Encuentro)에서 취재를 나와 ‘한국영화제특집’을 마련했으며, 이외 다수 라디오 및 영화전문매체에서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방송영상: https://youtu.be/Augmt59G3BY

 

2014년 개막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는 정부 공공기관 영화관이나 예술영화 전문 극장이 아니라, 현지 상업영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써, 현지의 젊은이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친숙하고, 접근도가 높은 중남미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씨네마크 팔레르모’와 함께 진행하여 현지인들의 접근성이 아주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로써 해가 갈수록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과 한국영화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3일(수)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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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도배한 한국영화제.jpg

 

 

<꼬리뉴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 이모저모

 

2017년 국내 상반기 흥행작 1위이자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액션 영화상 수상을 기록한 <공조>, 한국적인 액션의 진수를 리드한다고 평가받는 김지운 감독과 국민배우 송강호가 함께한 스파이 액션물 <밀정>은 이번 영화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상영된다. 연 감독은 올해 초 <부산행>으로 아르헨티나 극장가에서 13만 관객이라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아르헨티나 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이다. 이번 한국영화제를 통해 개봉되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원작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류배우 김우빈, 아이돌 그룹 2PM의 준호, 대세배우 강하늘이 주연한 <스물>은 한류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며 높은 온라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형 오컬트 호러 영화 <검은 사제들>, 하정우·배두나 두 연기파 배우의 호흡이 돋보이는 <터널>,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한 범죄 코미디물 <검사외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완성도 높은 가족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한국적 색채와 카리스마가 가득한 천 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도 아르헨티나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 공조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jpg

 

 

※ 상영작 목록 

(하단 링크 클릭 시 씨네마크 홈페이지 온라인 티켓 예매 페이지로 이동) 

 

밤의 해변에서 혼자 (On the beach at night alone, 2016)

한국개봉년도 2017 | 드라마 | 감독 홍상수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ON-THE-BEACH-AT-NIGHT-ALONE

 

공조 (Misión secreta, 2016)

한국개봉년도 2017 | 액션 | 감독 김성훈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MISION-SECRETA

 

아가씨 (La doncella, 2016)

한국개봉년도 2016 | 스릴러·드라마 | 감독 박찬욱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LA-DONCELLA

 

밀정 (La era de las sombras, 2016)

한국개봉년도 2016 | 액션 | 감독 김지운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LA-ERA-DE-LAS-SOMBRAS

 

서울역 (Estación Seúl, 2016)

한국개봉년도 2016 | 애니메이션 | 감독 연상호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ESTACION-SEUL

 

터널 (El túnel, 2016)

한국개봉년도 2016 | 드라마 | 감독 김성훈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EL-TUNEL

 

검사외전 (Justicia violenta, 2015)

한국개봉년도 2016 | 범죄·코미디 | 감독 이일형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JUSTICIA-VIOLENTA

 

검은 사제들 (Exorcistas, 2015)

한국개봉년도 2015 | 미스터리·드라마 | 감독 장재현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EXORCISTAS

 

스물 (A los veinte, 2014)

한국개봉년도 2015 | 코미디·드라마 | 감독 이병헌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A-LOS-VEINTE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Cómo robar un perro, 2014)

한국개봉년도 2014 | 드라마·가족 | 감독 김성호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COMO-ROBAR-UN-PERRO

 

광해, 왕이 된 남자 (Masquerade, 2012)

한국개봉년도 2012 | 드라마 | 감독 추창민

http://www.cinemark.com.ar/pelicula/HAN-MASQUE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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