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원경스님 진행

한국문화원 개원11주년 행사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사찰음식에 대해 질문하는 참석자들.jpg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일 한국의 사찰음식 시연회가 열려 인기를 모았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문화원 개원 11주년을 기념하여 주최한 이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경 스님,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지도법사 형민 스님을 초청해 진행되었다.

 

한국문화원 야외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병환 재아교민회 회장, 아르헨티나 연방교육부 청소년음악조정관 에두아르도 이이도이페(Eduardo Iyidope), 연방문화부 고문 기예르모 마수티(Guillermo Masutti)를 포함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이하 BAFICI) 감독 등 주요 문화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교육부 소속 공영방송 Canal Encuentro 취재진과 음식평론가 등이 참석해 사찰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찰음식 맛있어요 (2).jpg

 

 

한마음선원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원이 협력한 본 행사에서는 현지 오케스트라단 공연과 전통 부채춤, K-팝 축하 무대가 펼쳐졌고, 행사 후반부에 사찰음식 강연과 시식회가 이어졌다.

 

 

부채춤 공연.jpg

 

 

장진상 문화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내년 한국문화원 확장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11년간 한국과 아르헨티나 문화가 만나는 교류 기지로서의 역할을 해 온 이 건물과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내년에는 현재보다 4배 넓고 멋진 문화원에서 개원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뒤, “1,700여년의 세월과 전통을 품은 사찰음식을 즐기며, 문화원에 깃든 양국의 우정과 추억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상 문화원장 개회사.jpg

 

 

한국문화친선협회(AACC) 이사진을 대표해 에두아르도 이이도이페 연방 교육부 청소년 음악조정관은 축사에서 “한국문화원은 항상 새로운 문화 제안으로 놀라움을 선사해왔다. 오늘은 사찰음식이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경험과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와 폼페야 관현악단에게 한국문화원의 악기 기증식이 있었다. 한국문화원은 2014년부터 한국어강좌 학생들에게 학업증진차원에서 소정의 기부금을 조성(造成)해 사회공헌을 통한 한류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교육부 소속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두 오케스트라 단체에 악기를 기증해오고 있다.

 

 

폼페야 관현악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 연주.jpg

 

 

이날 폼페야 관현악단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 ‘Let Everyone Shine'을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아르헨티나 K-컬쳐 서포터즈 ’한류친구‘의 멤버 막달레나 산티아고가 완벽한 한국어 발음으로 노래를 열창(熱唱)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K팝 축하공연.jpg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사찰음식 강연 및 시식회였다. 단장 원경스님은 “오늘 드시는 사찰음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마음으로 느껴주시고 비록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만 마음의 거리는 한결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 한국문화원을 통해 방한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에게는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겠다는 깜짝 발표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지도법사 형민스님.jpg

 

 

이어 형민 스님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강연을 가졌다. 스님은 사찰음식이 건강한 생존과 궁극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修行)의 식문화임을 강조하고, 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을 만드는 일이 수행의 연장선이며, 제철 나물들을 주요 식재료로 한다는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대추고 약밥, 황매실 샐러드, 17년 숙성된 매실청으로 만든 소스와 양송이 구이, 방울토마토 장아찌 등의 요리가 제공되었고,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한국 음식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사찰음식을 그릇에 담는 참석자들.jpg

 

 

아르헨티나 연방문화부 고문 기예르모 마수티는 “시간이 깃든 섬세하고 탁월한 음식”이라고 평가했으며, 음식비평가 토마스 린치는 “현지에서 한식이라고 하면 대개 빨갛고 매운 요리라는 인식이 존재하는데, 오늘 사찰음식과의 만남이 이러한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지평(地平)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6일에는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소개 및 체험행사를 개최했고 내년에는 사찰음식 관련 프로그램 및 강연을 확대할 예정이다.

 

 

폼페야 관현악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 연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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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문화 수놓은 아르헨 ‘박물관의 밤’ (2017.11.9.)

아르헨한국문화원 다양한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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