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평가1위..한류확산 프로젝트 성과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잔치의 문을 연 사물놀이패 누리패.jpg

 

 

“개원 10주년 축하합니다."... “낭랑 18세 문화원 초급반에서 자음 모음을 익히던 나, 5년이 흐른 지금 언어센터에서 강사로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네요! 한국문화원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문화원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뤘어요! 1집 많이 응원해주세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성대한 개원 10주년 기념잔치를 지난 2일 문화원 야외마당에서 열었다.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인연(因緣)과 추억(追憶)을 방명록에 담았다. 풍성한 잔치 음식과 치맥, 흥을 한껏 돋우는 K-팝 DJ 쇼와 문화원 직원들의 깜짝 무대까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잔치 한마당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추종연 대사, 이병환 한인회장, ‘한국문화친선협회(AACC)’와 ‘한류친구(HallyuChingu)’ 멤버들 및 문화원 행사 자원봉사자들과 올해 문화원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 현지 기관들의 전문가, 한인회 관계자, 한류 팬클럽 리더 등 100여명이 초대됐다.

 

“디에즈 아뇨스 훈토 아 보스(10 años junto a vos 당신과 함께 한 10년의 역사)” 참가자들은 10년간 문화원 활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현지 음악가 겸 밀양 OST 작곡가 크리스티안 바소.jpg

 

멋진 탈춤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과 동포언론인 황진이.jpg

 

 

사물놀이 ‘누리패’의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잔치가 펼쳐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전통 탈춤복을 입고 ‘누리패’와 함께 무대에 올라 탈춤을 추었다. 올해 ‘퀴즈 온 코리아’, ‘중남미 K팝 경연대회’, ‘박물관의 밤’ 등 수많은 무대 뒤에서 한국 문화가 빛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도와 준 봉사자들이 이날만큼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열렬한 박수갈채(拍手喝采)를 받았다.

 

추종연 대사는 축사를 통해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전세계 중소규모 문화원 평가에서 최근 4년연속 평가 1위를 받은 것은 여기 모이신 모든분들의 호응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하며 “내년 말에 더 크고 새로운 공간으로 문화원을 확장이전할 계획이므로 계속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종연 대사 축사.jpg

 

 

한국문화친선협회(AACC)의 부회장 겸 포르타밧 미술관 예술감독인 헤르만 바라사(German Barraza)는 축사에서 “한국문화원과의 인연은 2014년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소개한 ‘동시적 울림’ 전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년전만해도 한국이 중국과 일본과는 잘 구별되지 않는 동아시아 국가 중 하나였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은 색채가 뚜렷한 문화강국이다”라며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현지 사회와 상호작용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한국문화원의 노력이 있었다. 오늘의 10년, 그리고 미래의 20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2014년부터 사회공헌을 통한 한류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정부 교육부 소속 폼페야 관현악단과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를 대상으로 악기를 기증하고 있다. 두 악단은 이날 행사에서 각각 현지 전통곡과 아리랑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에 악기를 전달하는 장진상 문화원장.jpg

 

악기 기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연으로 화답하는 폼페야 관현악단.jpg

 

 

폼페야 관현악단 관장 훌리에타 우가르테멘디아(Julieta Ugartemendia)는 “빈민층 청소년들로 구성된 폼페야 관련악단은 한국문화원의 악기기증이 없었다면 운영해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으로부터 받은 이 사랑과 나눔의 경험을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공유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장진상 문화원장과 한국문화원 스태프들이 마련한 깜짝 감사 무대였다. 오렌지캬라멜의 ‘카탈레나’를 부르며 코믹한 분장(扮裝)과 어색하지만 열정적인 동작에 관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틴아메리카 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 중인 호세피나 바르시아(Josefina Barcia)는 “K-팝의 진수를 보여준 CCC 스태프들”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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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풍성한 한식과 치맥이 제공되며, 잔치를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한류친구’의 멤버 매기 산티아고(Maggie Santiago)가 ‘별이 빛나는 한국문화원의 밤“을 진행, 방문객들이 전하는 축하 메시지를 읽으며 K-팝 및 라틴 음악이 이어졌다. 이날 문화원에서는 10주년 특별 한정판 에코백과 물병을 증정(贈呈)해 풍성한 잔치의 기쁨을 더했다.

 

 

한식을 먹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귀빈들.jpg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2017년 말 문화원 국유화 사업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이 더욱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한국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아르헨 중남미 K팝경연대회 (2016.7.5.)

폭우 뚫고 성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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