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첫 독주회, 1,500석 만석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2시간 연주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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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젊은 거장 임동혁이 11월 9일(목) 20시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문화 공간인 아르헨티나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에서 단독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키르츠네르 문화센터(Centro Cultural Kirchner, 이하 CCK)와 공동 주관하여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슈베르트를 연주한 피아니스트 임동혁.jpg

 

키르츠네르 문화센터 외관(사진_Agencia Telam).jpg

 

 

임동혁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국제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였으며, ‘건반 위의 여제(女帝)’라고 불리는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열렬히 후원하는 천재 피아니스트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한국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9일 독주회가 개최되면서 현지 음악 관계자들과 평단의 기대가 집중되었다. 이번 독주회가 열린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의 메인 공연장 살라 신포니카, 일명 푸른 고래(Baellna Azul) 홀은 당일 1,500석이 개방되어 만석(滿席)을 이루었으며, 연방 교육문화부 청소년음악조정관 에두아르도 이이도이페, 국립문화예술기금 전 이사장 테딘 우리부루, 주 아르헨티나 프랑스문화원 문화고문 로브로 얀 등 문화예술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피아노 앞에 선 피아니스트 임동혁.jpg

 

 

임동혁은 이번 독주회에서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로서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A장조 D.959와 21번 B플랫장조 D.960을 연주했으며, 청중들은 2시간 동안 연주에 압도당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청중들의 기립박수(起立拍手)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으며, ‘브라보’, ‘아브루마도(압도적인)’, ‘마라비요소(경이로운)’ 등의 감탄과 환호가 홀 안을 가득 채웠다. 청중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따라 임동혁은 아르헨티나 작곡가인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를 그만의 감성으로 해석하여 연주,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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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청중들.jpg

 

 

임동혁은 공연을 마친 뒤 “마지막 곡 21번 B플랫장조 D.960의 경우 오늘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동혁은 내년 3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서거 190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도 D.960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지 최대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의 문화섹션의 대(大) 기자이자 클래식 음악계의 지성으로 인정받는 평론가 파블로 히아네라는 11월 9일(목)일자 ‘임동혁, 비밀스런 피아니스트의 두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슈베르트 곡을 연주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는 임동혁의 대답은 아르헤리치가 내놓을 법한 특징을 갖고 있다. 행복과 능력을 연결하는 철학”이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연주자 임동혁과 작곡가 슈베르트 사이에는 ‘형제애’에 가까운 깊은 연결이 느껴진다.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곡을 연주할 때 받는 느낌과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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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츠네르 문화센터 공연 디렉터 미첼레 노게라(Michelle Noguera) “낭만파 작곡가의 서정적인 곡을 꿰뚫는 해석 및 기교와 더불어 폭발적인 표현력에 감정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공연이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임동혁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2012년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참가한 한-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시리즈, 2013년 김선욱 피아노 독주회,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공연, 2015년 김대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향 지휘, 2015년 백건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향 협연 등 4년 연속 콜론극장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 공연을 추진해 왔으며, 2016년 키르츠네르 문화센터 박영성 피아노 독주회에 이어 금년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를 2년 연속 개최하게 되었다.

 

 

청중들의 기립박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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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선비정신 한국 클래식음악 성공 일조” 아르헨 유력지 특집 (2016.1.2.)

'라 나시온'한 개면 전체 한국 클래식음악 성공비결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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