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Made in 조선’

일상생활 담은 그래픽디자인展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메이드인조선_포스터.jpg

 

 

북한의 일상을 담은 그래픽디자인전이 2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컬쳐앤아이리더스와 하우스 오브 일러스트레이션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25년간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해온 영국의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수집한 우표, 초대장, 엽서, 선전(프로파간다) 포스터 등 약 200 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봄에 영국의 유일한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공공 갤러리인 “하우스 오브 일레스트레이션 (House of Illustration)”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세계순회전의 첫 번째 나라로 한국을 찾게 되었다.

 

‘메이드인 조선’ 展은 이데올로기나 정치적인 시선에서 접근한 전시가 아니라 북한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각 문화 콘텐츠를 알아보는 행사이다.

 

개막일 프리 오프닝에는 전시 기획자인 올리비아 아흐마드(하우스 오브 일러스테이션 큐레이터), 알도 카프리니(프레이저 스튜디오 디자이너)가 함께 했고 관람객들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북한 그래픽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의 주요 목적은 회화나 조각과 같은 순수 미술이 아닌 북한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각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다. 주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후반에 제작되어 수집된 컬렉션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직접 그려진 선전화(포스터)로서 강렬한 색상과 구성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공산권 국가들의 프로파간다적인 디자인 포맷을 답습(踏襲)하지 않고, 북한의 고유 언어와 색감으로 구성한 창작물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오방 색을 기본으로 하는 제품 디자인은 한국의 1960~80년대를 연상시키며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Enter Pyongyang’이라는 영상물을 통해 평양에서 생활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만나 볼 수 있다.

 

니콜라스 보너는 북한 여행 투어를 25년간 해오면서 그가 접할 수 있는 북한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모아 현재 약 1만여점에 이르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북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의 대표적인 디자인과 패키지들로서 이를 통해서 북한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에 대한 새로운 면모(面貌)를 보여준다.

 

주최측은 “남과 북 당사자가 아닌 한 이방인(영국인)에 의하여 수집된 컬렉션을 3인칭 시점에서 분석하여 풀어내고 있어 오히려 더 객관적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을 “영국에서 온 Made in 조선” 이라고 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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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니콜라스 보너 고려여행사 설립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영화도 제작

 

하우스 오브 일러스트레이션 (House of Illustration)은 그래픽 아트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유일 공공기관 갤러리이다. 퀀틴 블레이크 경 (Sir Quentin Blake)이 창건한 이 갤러리는 2014 년 7 월 런던의 킹스 크로스에서 설립하였다. 전시 프로그램를 통하여 역사적으로 중요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소개하며, 활발한 대화와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자선단체로 활동하며 인재를 후원하고 홍보하며, 전문 일러스트 레이터가 제공하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선구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는 영국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1993년에 북한을 처음 방문 하였다. 그는 베이징을 거점으로 조선(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 여행사(Koryo Tours)을 설립했다. 보너는 2014 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를 연출했고 비엔날레 한국관 큐레이터팀의 일원일 뿐만 아니라 북한에 관한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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