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환경운동가, 지구를 지키는 수퍼반 창작만화 그려

 

뉴욕=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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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수퍼 반(Super Ban)' 탄생!

 

꼬마환경운동가 이록(13 신동중 1년) 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만화(創作漫畫)를 완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록 군은 20일 "반총장님을 위기의 지구를 구하는 수퍼맨과 같은 영웅으로 한 만화를 완성해 편지와 함께 유엔본부로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수퍼반은 지난해 10월24일 유엔데이에 맞춰 이군이 컨셉을 발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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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반기문 총장이 수퍼맨의 옷차림을 하고 지구를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멋진 모습의 표지외에 총 8페이지 38컷으로 구성됐다. 붉은 망토를 걸치고 가슴엔 슈퍼맨의 'S' 대신 '반'을 의미하는 'B'마크를 가슴에 단 수퍼반이 지구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물리치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이군의 수퍼반은 어린 소년다운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대사, 세밀한 터치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반 총장이 테러리스트를 응징(膺懲)하는 강력한 무기는 무력이 아니라 온화(溫和)한 미소라는 극적 반전(反轉)도 인상적이다.

 

반 총장을 꼭 닮은 캐리커처와 뉴스를 전하는 앵커의 소속사를 CNN을 빗댄 UNN으로 처리하는 등 곳곳에서 재치가 번뜩인다. 이 군은 이 만화를 한글과 영어, 독어버전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수퍼반 만화를 올려놓은 홈페이지(www.superban.org)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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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환경운동가라는 별칭처럼 이군은 어른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집 근처 한강시민공원에 갔다가 곳곳에 쌓인 음식물쓰레기를 보고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주말이면 한강공원에 나가서 쓰레기를 주워 분리수거(分離收去)를 하고 환경관련 행사일엔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스티커 보드를 갖고 나가 캠페인도 벌였다. 환경운동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것이 만화였다. 어려서부터 만화를 즐겨 그린 이군이 탄생시킨 첫 작품은 환경을 오염(汚染)시키는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꼬마들, 리키(riki)와 피키(piki)였다.

 

이군은 이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환경만화 웹툰을 지난해 1월부터 자신의 블로그(www.earthkid.net)에 연재하고 있다. 수퍼반에서도 '지구꼬마' 리키가 반총장을 따라 악당들과의 싸움에 동참하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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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의 환경운동 경력은 놀랄 정도로 다채롭다. 2013년 11월 유엔환경계획(UNEP)의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한 그는 2014년 5월엔 어린이 청소년 환경단체 '지구 꼬마'를 창립하고 그해 10월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지구촌 생물올림픽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행사의 최연소 참가자로 나서 환경보호운동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환경재단에서 최우수그린리더로 선발되어 3박4일간 대만습지 탐사를 다녀왔고 2015년 청소년 환경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쓰레기양에 따라 크기가 조절되는 분리수거 쓰레기통으로 금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다

 

초등학교 6학년때 전교회장을 지낸 이군은 중학교 입학후에도 학급회장을 맡아 환경운동은 물론 여러 단체의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특허청 우수기자로 선정되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강연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 평화에 열정(熱情)이 많은 이군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당연히' 반기문 총장이다. 이군은 수퍼반 만화와 함께 반총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도 나중에 사무총장님과 같이 인류와 세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총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설프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통해 ‘수퍼반’ 이라는 만화를 그려 보았습니다. 단지 총장님을 존경하는 한국학생의 노력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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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의 어머니 박정민씨는 "록이가 중학생이 되어 초등학생 때 보다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 ‘수퍼반’ 만화의 완성이 생각보다 늦어졌다. 만화를 잘 그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인지 여러 번 수정작업과 보완작업도 거치는 등 꼼꼼하게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록 군은 "반총장님이 만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신다고 들었는데 꼭 한번 만나 뵙고 싶다"고 소망했다.

 

 

<꼬리뉴스>

 

지구를 지키는 ‘슈퍼반’ 반기문총장…초등생 반총장 만화 그려 (2015.10.26.)

어린이환경운동가 이록, 유엔데이에 반총장 주인공 '슈퍼반' 발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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