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레지던시 활용 등 문화교류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발제를 하고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최승현 매니저.jpg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5일 한-아르헨 국제문화교류 포럼이 개최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200주년 국립기념관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포럼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관한 가운데 예술가 레지던시를 통한 교류사례와 예술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공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은 ‘예술가 레지던시를 통한 국제문화교류 전략’이란 주제 아래,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3명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고 구체적인 협력사례를 중심으로 한 6개의 섹션으로 진행됐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장진상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양국의 문화부가 예술가 레지던시를 통한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장진상 원장.jpg

 

 

첫 발제자로 나선 아르헨티나 연방 문화부 소속 변겨례(Antonio Kyore Beun) 대외협력 차관보는 문화부에서 펼치고 있는 예술가 및 문화예술기관의 국제교류 지원 활동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국 문화부와 함께 추진 중인 예술가 레지던시 관련 양해각서(諒解覺書)의 체결이 잘 진행되길 바라며 앞으로 양국간 다양한 교류활동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변겨례 차관보는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 고위직에 올라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아르헨티나 URRA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는 멜리나 베르켄왈드(Melina Berkenwald) 관장은 현재 스위스 및 영국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향후 한국의 레지던시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만들어, 양국의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측 첫 발제자인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의 최승현 매니저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시와 서울 창동 스튜디오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레지던시를 통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교류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행정가나 기획자들이 예술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에 입주작가로 최근 초청됐던 아르헨티나의 시각예술가 니콜라스 바칼은 “아직도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을 만큼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먼 곳”이라며, 한국에서 시각적으로 재밌게 느낀 것들을 담아온 영상과 사진들을 보여주며 한국 경험을 들려주었다.

 

서울문화재단 소속의 서울무용센터 윤나영 대리는 금천예술공간과 서울무용센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하며, “레지던시를 통한 성공적인 국제교류를 위해서는 상호주체성과 상호방향성이 전제되어야 할뿐 아니라, 기획자의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소속의 김경희 협력 코디네이터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권역별 전문가 양성사업’을 통해 공연예술전문가로 아르헨티나에 파견되어 진행했던 안무가 김재덕과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무용단과의 레지던시 사례 및 협업(協業) 공연을 소개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서로 일하는 방식이 굉장히 다르긴 하지만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물리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하며 마무리했다.

 

 

포럼발제에 집중하고 있는 현지 참석자들.jpg

 

 

<꼬리뉴스>

 

포럼 참석자들 질문 공세

 

이번 포럼은 아르헨티나 연방 문화부의 ‘문화적 관심행사’로 지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40여 명의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와 한국문화친선협회 회원 및 일반인들은 섹션별 발제자들의 발표가 끝날 때 마다 질문을 연이어 던지며 적극적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포럼후 진행된 리셉션에서는 발제자와 참석자들간이 양국의 예술현장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한국문화원은 "문화예술 교류의 활로를 넓히기 위한 여러 다양성을 발견하는 자리였다"며, "양국의 문화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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