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가족 세계적 전문가 2인 초청 간담회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스텔라데이지호 선교옥상 블랙박스.jpg

 

 

 

“침몰 스텔라데이지호 5~6주면 심해 수색(搜索) 가능하다.”

 

지난해 3월 남미 우루과이 해역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 수색에 들어갈 경우 5~6주면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나왔다.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장비 투입 검토 공청회가 세계적 심해수색 미국전문가 2인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또 20일엔 박완주 의원(농해수위 간사, 더불어민주당)의 주최로 국회에서 세계적 심해수색전문가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공청회에서 데이비드 갤로 박사(Dr. David Gallo)와 윌리엄 레인지(William Lange) 박사는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 수색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탑재(搭載)된 블랙박스 회수의 기술적 타당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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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갤로 박사

 

 

데이비드 갤로 박사는 미국 ‘우즈홀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WHOI)에서 28년 5개월 동안 근무한 심해수색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타이타닉호 탐사(2010년) 및 에어프랑스 447기 블랙박스 회수 작업 공동 책임자로 명성을 알린 경력이 있다. 현재 CNN 방송국 Ocean 애널리스트로도 활동하는 등 미국에서 심해수색에 관한한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윌리엄 레인지(William Lange) 박사 역시 미국 우즈홀연구소(WHOI)의 AIVL(Adavanced Imaging and visualization lab) 소속 실장으로 타이타닉호, 영국 더비셔호, 독일 비스마르크호, 미국 아리조나호, 영국 브리타닉호 등의 탐사작업에 참여한 심해수색 전문가다.

 

 

윌리엄 레인지.jpg

윌리엄 레인지 박사

 

 

이들은 다년간의 많은 경험을 토대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원인조사의 로드맵(road map)을 보여주었다.

 

데이비드 갤로 박사는 “선박의 침몰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심해수색작업 소요시간은 충분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팀원 및 최상의 장비를 갖추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서 실행한다면 대략 5~6주 정도로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특히 “침몰선박을 발견한 후에는 선박의 가라앉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보통 1~2일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수중로봇을 활용하여 블랙박스를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수색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타닉호 선체 수색 당시 케이블이 수중로봇에 휘감기는 사고가 발생한데다 태풍까지 다가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팀원들의 뛰어난 대처능력과 수년간의 경험 축적으로 선체 훼손(毁損)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명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심해수색에 있어 경험있는 기술자와 심해수색장비(기계)의 기능, 심해수색에 대한 총괄 전략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었다. 갤로 박사와 레인지 박사는 앞으로도 실종자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전문가로부터 심해수색의 필요성, 당위성, 기술적 가능성 모두에 대한 답변을 들은 만큼 추후 신속한 정책적 결정을 통해서 빠른 시일 안에 사고 경위를 밝히고 선박 안전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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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올해 10월 심해수색장비 투입..블랙박스 회수가 관건

 

 

블랙박스.jpg

 

 

한편 정부는 지난 1월10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심해수색장비 TFT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와 실종자 가족들은 6회에 걸친 ‘심해수색장비 투입 검토 회의’를 통해 올해 10월 심해수색장비 투입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개월간 정부와 가족들의 입장차이는 확연했다.

 

정부는 ‘선체위치 확인, 심해장비 투입을 통한 영상촬영 등을 작업범위로 정하는 것이 적정하고, 블랙박스 회수 가능 여부는 선체상태 확인‧분석을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끊임없이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것은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여 ‘제2의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하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가족/시민 대책위는 “19일 공청회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술적 타당성과 회수의 당위성이 검증된 만큼, 지금부터라도 블랙박스와 그 외 증거자료 회수 등을 통한 사고조사와 더불어 선박 안전검사 강화, 노후선박 선령제한 등의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재발방지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올린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안전사회를 이루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대통령은 분명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정부가 대통령의 의지에 반하는 행보를 더 이상 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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