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태안 도로 공정률 46%…“서해의 새 관광 대동맥”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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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의 지도를 바꾸게 될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건설 공사가 전체 공정률(工程率) 46%를 넘기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보령∼태안 도로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6075억 원이다. 이 중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橋梁)이 건설된다.

 

특히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차수 물막이 공법’ 등 특수공법을 활용해 안전하게 건설하고 있다.

 

터널 건설 사업비는 4641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753억 원이 투입됐고, 올해 433억 원, 2018년 이후 2455억 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의 현재 공정률은 36%를 기록 중이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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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이 연륙교는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064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519억 원이 투입되고, 올해 218억 원, 2018년 이후 327억 원이 투자된다.

 

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보령∼태안 도로가 개통하면 운행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며,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세계 5위라는 점에서,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원산도-효자도 잇고, 스마트비치 조성

해양수산발전계획 ‘제2차 대표사업’ 30건 선정…총 858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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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해양 안전체험관 건립과 보령 원산도-효자도 교량 가설을 추진한다. 또 대천해수욕장에는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태안 안흥마리나항 조성과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背後團地)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해양수산발전계획은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건도 충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로,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풍요와 역동의 바다 △세계를 향한 교류의 바다 등 3대 목표 6대 전략 98개 과제 31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2차 대표사업은 317개 사업 중 레저관광 10개, 수산업 10개, 해양환경 3개 등 30개 사업을 추린 것으로, 도와 시·군,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주요 대표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해양 오염 방제선 건조 25억 원 △테마형 명품 해수욕장 조성 100억 원 △신비로운 리아스 해안선 탐방 코스 개발 280억 원 △고대도 해양문화 관광단지 조성 39억 원 △대천해수욕장 스마트비치 조성 40억 원 △안흥 마리나항 조성 346억 원 △보령 원산도 해양 관광 기반 조성 500억 원 등이다.

 

이 중 신비로운 리아스 해안선 탐방 코스 개발은 탐방로 조성과 독살 복원, 해상 부교 설치, 갯벌체험장 조성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스마트비치 조성은 무인 발권기 설치, 결재 플랫폼 개발 등을, 원산도 해양 관광 기반 조성은 보령-안면도 연육교 개통에 맞춘 원산도-효자도 교량 가설, 경관 조망 시설과 해안 탐방로, 경관조명, 수산물 판매시설 설치 등이 주요 사업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대표사업은 해양건도 충남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들로 기본구상 용역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뒤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앞으로도 충남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시·군, 전문가, 자문위원, 국책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대규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선정한 태안 해상관광테마특구 조성, 유부도 해양생태환경 기반조성,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한국 전통어촌 보전복원 조성,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수산자원관리 불법조업방지시설 지원 등 제1차 대표사업 47건 중 추진 중인 사업은 2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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