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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6명 NYU에서 전시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뉴욕에서 어린 학생들이 작업한 컴퓨터그래픽 전시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7일 맨해튼 NYU(뉴욕대) 더그레이트룸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초중고생 16명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뉴욕뉴저지세사모에서 3주기를 맞아 마련한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컴아트(com.art)가 주관하고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후원한다.

 

 

Sewol Ferry Exhibition Students (6th~11th Grade).jpg

 

 

전시엔 조슈아 최(11학년) 클라우디아 조, 박진희, 크리스티나 정, 새라 김 이혜인(이상 9학년) 토마스 조, 미셸 변, 브라이언 전, 쥬디 리(이상 8학년) 레베카 송(7학년) 숀 리(6학년) 등 12명의 고학년과 제롬 변(4학년) 새라 조(3학년) 말리 한 조세핀 최(이상 2학년) 등 4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포스터 그림부터 예사롭지 않다. 2014년 4월 16일 뒤집혀진 채 침몰(沈沒)하는 세월호의 안타까운 장면과 함께 두 개의 손이 잡을 듯 말 듯 서로를 향하고 있다. 구조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세월호를 담고 있는 거대한 눈동자의 눈물로 표현했다. 바다속에서 잠든 아이들의 모습이, 희생자들은 소망과 희망, 자유를 상징하는 9마리의 나비로 솟아오르고 있다.

 

 

최종최종 포스터.jpg

 

 

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넘고서야 비로소 세월호는 인양(引揚)되어 뭍에 도착했다. 그날의 끔찍한 비극은 지구 반대편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이 그림을 그린 클라우디아 조(당시 6학년)는 엄마아빠와 함께 퀘벡 여행에서 돌아오던 길, 휴게소에서 세월호 참사소식을 들었다.

 

그해 열린 한 사생대회에서 클라우디아는 전복(顚覆)된 세월호를 모자처럼 형상화하고 떠도는 아이들의 영혼을 촛불로 추모하는 ‘세월호의 슬픔’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photo 2.jpg

 

 

클라우디아의 엄마이자 이번 전시회 기획자인 컴아트의 클라라 조 대표는 “딸아이한테 왜 이런 그림을 그렸냐고 물었더니 ‘너무 슬프잖아’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때만 해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정도였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선 정말 큰 충격이고 슬픔이겠다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고학년 학생들은 클라라 조 대표로부터 3년에서 4년간 꾸준히 컴퓨터아트 지도를 받았다.어린 학생들이 하기엔 쉽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수준급의 작품들이다. '자식을 잃어 바닷가에 울고 있는 아빠', '바다로 가라앉은 뱃속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학생들', '유리 상자 안에서 발버둥 치지만 갇혀 못 나가는 모습' 등 사무치게 슬픈 울림들이 전해진다.

 

“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다보니 세월호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찢어질듯 더 아픈거에요. 아직 저렇게 어린 학생들인데..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더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서 학생들과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꾸 눈물이 나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아직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홉명중엔 네명의 단원고 학생들과 두명의 선생님,한명의 엄마, 그리고 아빠와 함께 실종된 여섯 살 혁규가 있다.살아있다면 지금 초등학생이었을 아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엔 2학년부터 4학년의 초등학생들이 특별 참여했다. 서툰 솜씨지만 저마다 세월호의 이야기를 정성껏 표현했다. 

 

 

Sewol Ferry (2nd ~ 4th Grade).jpg

                                          왼쪽부터 조세핀 최, 말리 한, 새라 조, 제롬 변

 

 

전시회를 준비할 때만 해도 세월호가 인양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길지 않은 겨울 한국에서는 세월호 7시간미스테리를 안고 있는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 탄핵 파면됐다. 그리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 거짓말처럼 세월호는 솟아올랐다.

 

진작에 인양되어 진상 규명까지 끝났어야 할 세월이었다. 어린 학생들의 전시는 긴 여행을 해야 했던 아홉명이 돌아오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

 

 

* 세월호 3주기 추모전

April 7. 2017 (Fri)

6:00 pm - 8:00 pm

New York University

19 University Place, The Great Room.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세월호 침몰의 유산” NY타임스 세월호1주기 진단 (2015.4.13.)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sge&wr_id=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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