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해당국가가 없는 경우, 기타에 올려주세요. (5회이상 등록시 카테고리별도 부여)


 

진정한 가스트로노미의 미래를 부탁해, 프랑스 한인 셰프 용석원

 

 

image3.jpeg

 

image5.jpeg

 

image7.jpeg 

 

주변 몇몇 사람에게서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패랑디(Ecole Ferrandi) 두 정통 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프랑스 음식과 한식 두 분야를 섭렵한 요리사로 용석원 셰프를 소개받았을 때 기자는 이 질문은 꼭 하리라 마음 먹었다. “프랑스의 맛은 어디 가면 찾을 수 있나요?” 미식의 도시 파리에 살고 있지만 “프랑스 음식 맛있는지 잘 모르겠어” 하는 말에 고개를 서로 끄덕이는 몇 몇 한인들을 대표해서 말이다.

 

유로저널 요리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용석원 님 : 사실 요리는 중 때 시작했습니다한식 자격증을 땄고 당시 경기도 시흥에서 새로 개교하는 요리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었습니다그런데 새롭게 개교하는 학교이고 관심이 높아 경쟁률이 상당했었습니다당시에는 제가 공부를 못했었거든요.(웃음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요리를 포기했었습니다그 이후 대학에 입학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사회체육과 전공을 살려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했는데 제가 거기서 공부를 잘했거든요그런데 교수님이 외국인이 공부를 해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하기엔 어렵다고 제가 더 잘하는 쪽으로 진로를 바꾸기를 권유하셨습니다스포츠 매니지먼트는 미국 현지에서도 주로 전직 스포츠 선수들이나 변호사들이 하는 상황이거든요그래서 2009년 미국 LA 파사디나에 있는 꼬르동 블루에 편입했습니다한국에서 취득했던 자격증이 인정을 받아 중간 과정으로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유로저널 프랑스엔 어떻게 오시게 됐죠?

 

용석원 님 : 꼬르동 블루에서 제가 앞으로 어떤 요리를 해야할지 생각해 보고 한식에서 프랑스 요리로 전환한 계기가 되었습니다하지만 일본 요리엔 관심이 많은데 한국 요리는 모르는 학생들을 보면서 화가 나곤 했었지요스타쥬를 포함한 1년 과정 후 일본계 식초회사인 미즈칸이 주최한 식초를 활용한 요리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습니다당시 최종 3명에 포함되었는데 제가 요리를 설명하는 언변이 부족해서 3위에 그친 것으로 보시고 주변에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여하튼 입상을 계기로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외국에서 일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저는 김소희 셰프님을 좋아하는데요여장부시지요김소희 셰프님이 일하시는 오스트리아의 레스토랑에 지원했는데 오스트리아는 비자가 까다로워 제가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그 때 꼬르동 블루의 지도 교수님이 자신의 지인이었던 프랑스의 윌리엄 리듈(William Ledeuild) 셰프에게 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윌리엄 리듈은 제가 일하는 Kichen Galerie Bis의 본점격인ZE Kitchen Galerie의 오너 셰프이시고 또 제가 저의 프랑스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이시지요.

 

유로저널 프랑스 요리의 맛은 난해한 것 같기도 하고 비싼 가격 등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것같습니다.

 

용석원 님 : 프랑스 요리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유명한 정통 셰프의 레스토랑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비스트로로 20, 30유로의 코스 요리로 제대로된 맛을 내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인터넷 검색 등 조금만 노력하시면 주변에서 그런 곳들을 접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 Kitchen Galerie Bis에서 퓨전 스타일의 프랑스 요리를 하시는데 한식 재료를 잘 활용하신다고 들었습니다그래도 신김치 같은 재료는 좀 활용하기 힘드시죠?

 

용석원 님 : 얼마 전에 제가 담근 신김치 국물을 과일 퓨레와 섞어 소스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보였는데 맛있다고들 하셨습니다저는 한식 재료를 많이 사용합니다한식 얘기하니 좀 흥분이 되는데 우리 한국이 한식을 알리는 방법이 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프랑스 유명 레스토랑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 간장을 사용합니다프랑스인들도 “유쥬”하면 유자로, “미소”하면 일본 된장으로 알아들을 만큼 일부 식재료는 대명사화 되어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파리 근교에 있는 야마시따 농장오페라의 이쌔 등을 통해 판매되는 일본 야채는 일반 야채의 3-4배 수준의 고가이지만 또 유명 레스토랑에서 즐겨 사용됩니다일본이 식재료로 프랑스 요식업계와 식문화에 침투하려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이라고 봅니다그런데 우리는 한식하면 떡볶이김치 등 완성된 음식만을 주로 소개합니다프랑스 음식이 우리에게 낯설고 조리법 또한 바로 따라하기 힘든 것처럼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완성된 음식을 바로 소개하니 생소하고 더 이상 활용하기 힘든 것이지요한식 식재료는 참 우수한데 프랑스에 일본 식재료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유명 셰프 데이빗 뒤땅 등이 최근 한국 기업과 손을 잡고 한국 식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반갑게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맛의 기준은 어디에 두시나요본인의 입맛아니면 전문학교를 졸업하신 요리사로서 절대적인 맛의 기준이 따로 있나요?

 

용석원 님 : 레스토랑 맛의 기준은 셰프(레스토랑의 주방장, chef de cuisine)의 입맛입니다셰프는 손님 테이블로 나갈 모든 음식을 미리 시식하고 싱거운지 짠 지를 판단합니다셰프가 지적하면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있어야지요음식의 간플레이팅하는 방법 등 모든 것이 셰프의 결정을 따르게 됩니다셰프의 결정에 따라 일체의 반발 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주방에도 군대와 유사한 군기가 필요하지요레스토랑의 주방은 여러 모로 다소 거칩니다저는 그런 일까지 당해본 적은 없지만 제 이전 세대분들은 프랑스 식당에서도 구타를 당해 봤다고 하시고요저도 프랑스 욕은 많이 압니다.(웃음아무래도 칼과 불이 있는 곳이다 보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거든요.

 

유로저널 냉장고를 부탁해 등 한국은 셰프 열풍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용석원 님 : 저는 좋게 생각합니다저도 ‘냉부해’를 보면서 이미 유명한 셰프분들이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메뉴를 15분 안에 해내는 것을 보며 놀랐습니다또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시청자들이 셰프들이 추구하는 가스트로노미(Gastronomy)에 대한 인식을 더 깊이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우리나라에서 해외에서 성공한 셰프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레스토랑을 열었지만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한국 분들이 가스트로노미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같습니다한국에서 한식 식당의 가격이 고가인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한식이 김치와 장류 등 기본적으로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그러한 노력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제대로된 가치 평가가 이뤄지지 않지요그래서인지 해외에서 성공한 셰프들이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열면 왜 음식 가격이 비싼 지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은 것같습니다좋은 재료 또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시간과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이지요사실 가격이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 말입니다무조건 비싼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말은 아닙니다하지만 한국에서도 노력을 들여 제대로 맛을 낸 음식이 제대로 평가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합니다근처 일본엔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는 왜 그런 식당이 없는 건지… 미슐랭의 별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그만큼 우리 음식이 대내외적으로 제대로된 평가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유로저널 요리 철학이 있으시다면요?

 

용석원 님 : 저는 아직 제 스타일이 정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더 배우기 위해 프랑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배우기 위해서라면 하루에 14-16시간 일하는 것도 아직은 괜찮고요저는 프랑스식 테크닉에 한식의 식재료가 가미된 퓨전 요리에 관심이 많습니다이 과정 안에서 한식을 좀 더 알리는데도 관심이 많습니다.

 

유로저널 한식을 알리는 프랑스 가스트로노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용석원 님 : 맞습니다.

 

인터뷰가 끝나자 기자는 다소 부끄러워졌다프랑스 퓨전 요리로 이 분야에서 인정받은 그는 한식 재료를 프랑스 퓨전음식에 활용하고자 현장에서 노력하고 한국의 가스트로노미 문화와 한식 알리기를 고민하고 있었다그에 비해 기자는 프랑스 음식이든 한식이든 점심 한 끼 가격에 내 입에 맞는 맛만 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 발전을 용석원 셰프에게 부탁하며 이제 기자도 동네 비스트로를 가든 한식당을 가든 좀 더 음식의 맛과 재료에 관심을 갖고 특히 만드신 분서빙하시는 분 모든 분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아야겠다.

 

프랑스 유로저널 석부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 유럽 19개국에 배포되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궁중요리로 농림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전주한과 홍’ 유홍림 대표

    한국 한과를 프랑스에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전주한과 홍’의 대표 유홍림 씨가 지난 5월 7일 한국음식관광박람회의 한국국제요리부분에 참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홍림 대표는 전주에서 3대째 한과에 종사하는 가업을 이어받아 4년 전부터 직접 한과 사업을 맡아 프랑스와 ...

    궁중요리로 농림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전주한과 홍’ 유홍림 대표
  • 뮤지컬배우 &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김선형 file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자선공연을 통하여 힘들고 지친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전하는 뮤지컬 배우가 있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김선형 씨다. 독도사랑 콘서트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음악회, 군부상자 위로음악회, 파리테러희생자 추모음악회, 찾아가는 병원 음악회, 불치...

    뮤지컬배우 &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김선형
  • 행복을 주는 공연 연출가, 이인보

    지난 5월 9일 19시 30분에 Université Paris 8 Amphi X에서 -촉각콘서트 "다섯 가지 기억"- 이란 제목의 공연이 있었다.공연은 한국 국악과 프랑스 일렉트로 아쿠스틱 그리고 무대미술이 함께하는 꼴라보 공연으로 한불수교 130주년 정식 라벨 선정 작이다. 이번 주 토요일인 5월 14일에 프랑스 중부의 끌레몽 페렁 ...

    행복을 주는 공연 연출가, 이인보
  • 탈북자의 현실을 유럽에 알리는 프랑스 기자, 브란도 바란제리 [1]

    이탈리아 출신으로 파리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브란도 바란제리(Brando Baranzelli)를 만났다. 그는 북한 주민이 목숨을 걸고 어떻게 탈북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 알리기 위해 영상취재를 떠날 준비 중이다. 지난 주부터 이 위험한 여정을 위한 경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

    탈북자의 현실을 유럽에 알리는 프랑스 기자, 브란도 바란제리
  • 몸짓으로 표현하는 마임이스트, 김원

    지난 12월에 열린 대금 연주자 이아람 공연 2부에서 즉흥 마임을 하는 김원을 만났다. 파리에서 마임을 본 것이 처음이었고, 한국 사람이라 더 반가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임리스트 유진규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춘천 마임축제로 달려가던 오래 전 나의 청춘과 겹쳐 떠올랐기 때문이다. 공지천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몽환...

    몸짓으로 표현하는 마임이스트, 김원
  • 정다운합창단 “사랑과 행복을 노래에 싣고…”

    많은 사람이 하나의 목소리로 통합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장르가 합창이다. 독창이나 중창과는 달리 합창은 각자의 목소리가 절제를 통해 이해와 관용으로 조화를 이루어내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악기들이 내는 하모니와는 다르게 사람의 목소리만이 내는 울림과 떨림으로 청중의 마음을 하나...

    정다운합창단 “사랑과 행복을 노래에 싣고…”
  • 한불가정교회 개척하는 최현숙 목사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50km를 달리면 평화로운 농가의 평원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보배 마을이 나타난다. 그 마을에는 또 다른 마을 공동체인 예수님의 마을이 있다. 이곳은 처음, 프랑스의 전형적인 19세기 시골 모습 그대로였다. 대지 7000평에 3층 주택, 마굿간, 축사, 닭장, 창고, 방앗간, 다락방 등 허름하기 이...

    한불가정교회 개척하는 최현숙 목사
  • 와인으로 만나는 즐거운 프랑스, 와인 전문가 김성중

    와인으로 만나는 즐거운 프랑스, 와인 전문가 김성중   프랑스를 상징하는 색은 무엇일까? 단연 삼색기(Le drapeau tricolore)의 세 가지색일 것이다. 파랑(자유), 하양(평등), 빨강(박애). 그리고 또 떠오르는 색이 있다면 그것은 신비롭고 기분을 설레게 하는 보라빛과 황금빛, 바로 프랑스 혁명 정신과 함께 프랑스를 상...

    와인으로 만나는 즐거운 프랑스, 와인 전문가 김성중
  • 안제현 대표 / 한국 전통음악과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울림’

    사단법인 울림은 어떤 단체입니까? 프랑스 사단법인 ‘울림(Association Oulime)’은 2014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창단된 단체로 한국의 전통을 잊지 않고 그 안에 들어 있는 한민족의 다채로움, 더 나아가 우리 문화예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한국 전통(창...

    안제현 대표 / 한국 전통음악과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울림’
  • 진정한 가스트로노미의 미래를 부탁해, 프랑스 한인 셰프 용석원

      진정한 가스트로노미의 미래를 부탁해, 프랑스 한인 셰프 용석원             주변 몇몇 사람에게서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패랑디(Ecole Ferrandi) 두 정통 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프랑스 음식과 한식 두 분야를 섭렵한 요리사로 용석원 셰프를 소개받았을 때 기자는 이 질문은 꼭 하리라 마음 먹었다. “프랑스의...

    진정한 가스트로노미의 미래를 부탁해, 프랑스 한인 셰프 용석원
  • ‘프랑스의 한국작가들’ 전시 기획자, 마엘 벨렉 세르누치 학예실장 file

    불과 지금으로부터 약 반 세기 전, 배운성 이성자 남관 김환기 이응노 한묵 등 우리나를 대표하는 거장 화가들이 바로 프랑스 땅에서 길을 거닐고 파리의 공기를 마시며 박물관들을 드나들었다. 대한민국 근대미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도로 세계적 예술 흐름을 따라잡게 되었는데, 이는 프랑스에서 예술적 기운과 영감...

    ‘프랑스의 한국작가들’ 전시 기획자, 마엘 벨렉 세르누치 학예실장
  • [인터뷰] 모철민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

    “한불수교 130주년, 한인사회 도약의 계기로” 1996년 처음 맺은 프랑스와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2007년에는 문화원장으로서 한불수교 120주년 행사를 진두지휘했던 모철민 대사는 2015년에는 대한민국 외교의 수장으로 프랑스에 부임해, 한불수교 130주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시테국제대학생촌 한국관, 코리아...

    [인터뷰] 모철민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
  • “천상의 악기 '생황’ 연주자” 김효영 file

    국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시점에 김효영씨는 한국인에게 조차 생소한 생황이란 악기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서울정원에서 열렸던 한가위축제 전야제 행사 때 독특한 모양과 신비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생황’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서양의 클래식 악기와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 낸다...

    “천상의 악기 '생황’ 연주자” 김효영
  • 재미화가 유수자 씨, "예술은 흐르는 물과 같이" file

    청명한 색감과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붓 터치, 움직이는 입체화 같은 느낌들이 마치 현대적 인상파라는 수식어가 떠오르게 한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재미작가 유수자(바르바라 한) 화백이 개인전을 위해 파리를 찾았다. 유 작가는 과거 언론사 사진기자 출신답게 주변의 사물을 재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젊은 ...

    재미화가 유수자 씨, "예술은 흐르는 물과 같이"
  • 손차룡 화백, 옹플뢰르의 백조가 되어 날아 오르다 file

    파리에서 서쪽으로 190Km 떨어진 칼바도스 주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옹플뢰르. 지금은 작고 조용한 항구지만 한 때는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다. 15세기 백년전쟁 때는 요새화된 전쟁의 전초기지로, 그 후엔 신대륙을 찾아나서는 탐험가들의 전진기지였다. 지금은 그 모든 영화를 뒤로 한 채 한가로이 요트...

    손차룡 화백, 옹플뢰르의 백조가 되어 날아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