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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발표된 미국의 미얀마 제재법안으로 인해 당시 봉제산업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2011년 나라를 개방하고 미국의 미얀마 경제제재도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5700만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한 저임, 양질의 노동력이 최고의 무기인 미얀마의 봉제산업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 봉제협회 서원호회장을 만나 인터뷰 하였다.


봉제협회는 2000년 설립됐고, 지금 14년째를 맞는다고 들었다.
 봉제협회장 : 그렇다. 최초로는 90년대에 대우 인터내셔널과 세계물산이 현지 미얀마 정부 산하기관인 UMEHL과 합작 형태로 진출했다. 그리고 봉제 협회는 2000년에  설립되었다. 협회가 형성되지 전에는 많이 활성화가 안됐었다.


처음에 봉제협회가 만들어질 때 몇 개 업체로 시작했는지?
약 20~30개로 시작했다. 지금은 공장으로 따지면 현재까지 79개 공장이 있고, 협력사가 약35개, 밴더나 바이어쪽이 13개정도, 협력 물류회사 두어 개 포함해서 총 120~30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업체들은 어떤 곳이 있는지?
서울에 모체(본사)를 두고 있는 신성, 대우, 이노 등 여러 군데 업체가 있다. 또 미얀마 자체 개인회사인 오팔, 월드어페럴, 미얀스타, 골덴샤인, 리얼스타 등 여러 군데 공장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두 분류로 나누면 서울에 모체가 있는 회사와 현재 사장들이 스테이(stay)하고 있는 개인업체, 두 분류로 나뉜다.


작년부터 봉제업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들어 올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우선 시장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들어와서 투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먹었으면 여기 저기 관공서나 코트라 등도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한 두서너 달 체험을 하고, 정서를 체험해 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너무 성급하게 들어와서 사업을 시작해서 낭패를 보는 회사들이 많다. 예를 들어 우리공장처럼 10년, 15년, 내지는 5년 이상 된 회사들은 기본적인 자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올라간다한들 큰 어려움 없이 같이 성장하는 단계다. 그렇지만 처음 시작하는 회사라든가 2~3년된 회사 들은 우리 때와 달라 예전에 투자한 것에 비해 10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투자해야 한다. (현지) 인원을 금방 채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투자액을 빼가야 겠다는 마음에 무리수를 두면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와서 준비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미얀마란 나라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정말 사업을 제대로 할 것이라면 오랫동안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 단기간에 투자금만 빼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안 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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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데모가 많아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애로사항은? 왜 데모가 많은가?
데모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잠자는 나라에서 너무 갑자기 설잠을 깨워놓았다. 사람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선진문화를 동시에 받아들이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 난다 본다. 우선은 좋은 것만 받아들이면 되는데 나쁜 것 부터 받아들이고 있다. 개방이 되면 내가 잘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예를 들어 50불을 받다가 갑자기 100~200불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그런 기대에 못 미치다보니 자꾸 데모를 하는 것 같다.


그런 정치상황에 대해 봉제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를 잘 해야 할까?
각자의 운영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 먼저 앞서가지도 말고 너무 늦어지지도 말고 정부의 흐름을 잘 이용해서, 거기에 잘 맞는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서원호 회장은 미얀마 오기전에 방글라데시에서 공장을 했다고 들었다. 이곳 미얀마 직원들이 방글라데시아 직원들에 비해 어떻게 다른가?
방글라데시아는 워낙 못사는 나라인데다 인구도 많고 돈만 잘 주면 24시간이고 36시간이고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한다. 하지만 미얀마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 여기 미얀마 사람들은 나름 자존심도 쌔고, 사람들이 조금 부지런하기 보다는 게으른 면도 좀 있지만 사람들 마음이 다른 나라에 비해 온순하고 좋은 편이다. 생산성을 요하는 공장의 경우 조금 답답한 면도 있다. 일하는 수준에 비해 요구하는 것은 너무 큰 면도 있다.


그래도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인건비라든지 부대비용이 저렴하지 않나?
그렇게 저렴하다고도 볼 수도 없다. 물론 인건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다른 부대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 공장 운영하는 입장에서 전체적인 인프라나 운송, 부자재 등을 감안하면 그렇다. 


현재 운영하는 공장의 직원 수는 몇 명이나 되는지?
현재 2200명이다.  ABCD 동으로 나뉘어 있고 3개 플로워가 있다. 2공장까지 합치면 3000명정도 된다.


주로 미얀마에서 만든 옷들은 인원이 많기 때문에 유니폼 같이 저렴하면서 빨리 팔수 있는 옷들을 많이 만든다고 들었는데.
그건 약간의 오해가 있다. 미얀마 사람들이 속도가 느려 복잡하면서 가공임이 비싼 것을 선호한다. 인해전술 비슷하게 사람을 많이 써서 가공임이 비싼 것을 해야 맞다. 싼 것은 속도가 안난다.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는 싸고 수량 많은 것을 선호하는 반면 미얀마는 비싼쪽을 선호한다.


앞으로 봉제업 전망과 함께 미얀마 시장 전망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말씀해 달라.
이제 유럽이나 미국시장이 개방을 했기 때문에 양곤지역만 보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까지는 어느 정도 피크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전체적으론 지금부터 시작해서 길게는 20년에서 30년까지 가지 않을까 한다. 가능하면 지금 투자하는 분들은 꼭 양곤지역 보다 외곽지역에서 시작하는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인건비가 외곽지역이 30~40% 더 싸고, 공장부지 등 모든 면이 더 싸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은 본사들은 가능하면 멀리 들어가는 것이 낫다.
또 앞으로는 인력난에 허덕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근의 기술자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공장들은 숙소도 갖추고 트레이딩을 통해 인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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