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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용 신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가 지난 12월 3일 뉴질랜드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명전권 대사로서 본격적인 외교활동에 들어갔다.



김 신임 대사는 본보 굿데이 신문과 가진 대사관 청사 인터뷰를 통해, "한.뉴 양국은 이제 FTA 체결국가로 외교적, 무역적 동반자로 국제무대에서 서로에게 중대한 자리로 서게 될 것"이라고 이번 한-뉴 FTA 체결을 총평 하였다.



한.뉴 '진솔한 동반자(Genuine Partner)'  



지난 12일 오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 위치한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약 1시간 여 동안 굿데이 신문은 김해용 신임대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한-뉴 FTA 가 체결된 원년의 대한민국 대사로서 김해용 대사는 부담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사는 한-뉴 양국은 이제 진솔한 동반자(Genuine Partner)가 되어 양과 질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김 대사는 내년 상반기중 양국 정부간 정식 서명이 이루어지기 전후에, 뉴질랜드 남북섬 주요 도시에서 현지인 및 동포 대상으로 한-뉴 FTA 설명회를 마련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 철폐기간, 원산지, 통관 등 비전문가들이 협정문만 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전문가를 본국에서 초빙해와서 함께 설명하는 방안도 본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인터뷰 말미에 김 대사는 뉴질랜드 한인사회를 '모범적'으로 평가하며, 현지인과 키위들에게도 높이 평가되는 커뮤니티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으로서 위상과 자부심으로, 현 생업을 통해 뉴질랜드 사회에 기여가며, 특히 선거 참여를 통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위상을 제고할 것을 주문하였다. 





김해용 신임대사 인터뷰 전문



♠♠굿데이: 먼저 뉴질랜드에 대사로 임직을 시작하신 김해용 신임대사님을 교민의 한 사람으로 환영합니다. 교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있고 강직하신 대사님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부임하신 김해용 대사께서는 외교실력과 한국인 강인함과 특유의 정, 따뜻함 까지도 두루 갖추신 분이라는 평이 여기저기서 한 목소리로 나오는 데요. 지난 3일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신임장을 제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명전권대사로서 본격적인 외교활동을 수행할 지위가 부여되셨습니다.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 그럼 김해용 신임대사와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굿데이: 김해용 대사님의 소개와 교민들께 인사말씀을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해용 대사(이하 김 대사): 새로 부임한 김해용입니다. 11월 16일에 뉴질랜드에 도착하였고, 12월 3일 총독에게 신임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교민들께 먼저 지면과 인터뷰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주요도시에서 교민들을 미리 뵐 수 있었는데요. '기업인 협의회' 행사를 통해 오클랜드에 방문하게 되어, 한인회장을 비롯한 몇 분을 미리 뵙게 되었고, 크라이스트처치에도 '한인의 날' 행사를 통해 한인분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웰링턴에서도 몇 분들과 한인회 간부들을 뵈었습니다.



♠♠굿데이: 김해용 대사께서는 한국 외교가에서 이미 통상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계십니다.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국 통상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협력과장, 통상법무관실 통상전문관, 지역통상 협력관실 협력관,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을 역임하는 등 통상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법률적 소양 또한 높으시고, 외교 이력에도 주 시애틀 총영사관, 주 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 주 미국 대사관, 주 제네바 대표부를 거쳐 2011년 3월부터는 주 미얀마 대사로 재직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역임하였습니다. 화려한 외교 이력이신데요. 특히 김 대사께서는 이미 2009년 한-뉴 FTA 협상 개시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리고 한-뉴 FTA 체결. 감회가 남 다르실 텐데요. 한-뉴간 FTA 체결 이후 앞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와의 관계와 교류는 어떻게 되리라 예상하시고 계신가요?

김 대사: 뉴질랜드는 한국에 아주 잘 알려진 우방국가로,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호빗 등의 영화를 통해 더욱 낯익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한-뉴 FTA 협상 개시 당시 웰링턴을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대사로 부임하기 바로 전에 한-뉴 FTA가 타결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당시 협상을 담당했던 뉴질랜드 측 수석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 1950년도부터 한국전 참전 등으로 한국과 긴밀한 우방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한참 어려웠던 1970년대 여러가지 사업으로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국가입니다. FTA가 타결이 되었다고 하면 무역확대, 투자개방 정도 확대 등으로 인식을 하고 있지만, 사실 여러 포괄적인 분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적교류 및 국제무대에서 뉴질랜드와 긴밀하게 협조할 분야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TA시대를 맞이하여 양국관계가 진솔한 동반자(Genuine Partner)가 되어 질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굿데이: 뉴질랜드에 대한 첫 인상과 한-뉴간 FTA 체결 원년에 새로 부임하시게 되었는데, 한-뉴 각 정부와 기업체들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한인 교민들도 지난 11월 15일 전격적인 한-뉴 FTA 체결에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 따라 시각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우리 한인교민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간 이어지는 불황에 많이들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지난 2002년과 2003, 4년을 정점으로 교민들은 약 10여 년에 걸친 불황 속에서 위축되어버린 한인 경기가 살아나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존 키 정부에서 만일 이민 문호의 확대, 영어 요구점수 하향 등의 실질적인 한인의 유입과 관련된 정책을 수용해 준다면 교민들 피부에 닿을 직접적인 정책이라고 환영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데로 고사위기의 뉴질랜드 한인사회. 뉴질랜드 정부의 한인이민 확대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 대사: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확대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현직에 충실하고 또, 열심히 살아와서 지금까지 잘 발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계로 보면, 한인사회가 약 3만여 명 체류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할수록 한인동포의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인의 위상과 목소리를 재고하기 위해선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충실하고, 현지사회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기여하고, 특히 중요한 현지사회 투표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 뉴질랜드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는 한인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FTA 타결 측면에서 보면 면저 양국간 인적이동이 확대 될 것입니다. 현재 1,800명 수준의 워킹할리데이 비자 발급자는 향후 3,000명으로 증원 될 것이며, 제도적으로 미비했던 부분도 정비 되어 개선될 것이며, 상세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약 10여 개의 카테고리에서 200명 정도의 전문인력 예를들어, 태권도 강사, 한국어 강사, 한의사, 가이드, IT 및 생명공학 등의 전문직종의 종사자들이 일시 고용될 것으로 규정되었고, 농어촌 청소년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150명이 훈련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양국간의 인적교류 확대 및 유입이 예상되어 향후 한인사회에도 이와 관련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 밝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이루려는 성향입니다. 뉴질랜드에 기회가 있다고 여기면,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도전하리라 생각합니다.



♠♠굿데이: 화제를 문화교류, 특히 뉴질랜드에서의 한국문화 저변 확대로 가 보겠습니다. 그간 대사관에서 진행했던 많은 문화행사도 있었는데요. 예컨데, 카라반(Caravan)이라고 한국 영화를 뉴질랜드 소도시 구석구석에 한국영화를 상영을 하여,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었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K-POP, Quiz on Korea 등의 한국문화로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도 뜨거운 호응과 참여를 이끌었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혹시 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프로그램 또는 문화 프로그램의 변화가 있을까요?

김 대사: 문화교류, 소프트 파워(Soft Power), 공공외교 등으로 불리며, 많은 국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예전 근무했던 개발 도상국들 뿐 아니라 이곳 뉴질랜드에도 한류가 참 많이 들어가 있어 기본과 저변이 잡혀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류가 중소도시에도 더 많은 저변 확대를 위해 카라반은 더욱 발전시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K-Pop, Quiz on Korea 등의 프로그램들도 본국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 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음식소개도 같이 병행하여 한류문화를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웰링턴 시립 중앙도서관에 한국관이 개설 됩니다.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등을 자연스레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2월에는 영화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1765만명의 흥행을 한 영화 '명량'을 상영하고자 현지분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행사들은 공공외교 즉, 소프트 파워는 인위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와 민간 즉, 한인동포와의 협업을 통해서 자연스레 한류가 이 사회에 안착시켜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문화 알리기에 모두가 동참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굿데이: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교민들을 위한 말씀과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덕담 한 말씀 우리 교민들을 위해 해주시죠.

김 대사: 먼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뉴 양국은 FTA 협정문에 아직 정식서명하지 않았습니다. 내년 상반기중 서명이 마쳐지면 뉴질랜드의 주요도시에서 교민여러분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뉴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FTA 설명회를 갖고자 합니다. FTA체결과 효과 등에서 전문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전문적 용어들의 풀이 등은 설명회를 통해 알려지게 될 것 입니다. 또한 우리 뉴질랜드 교민들, 세계의 어느나라 한인보다도 모범적이고, 열심히 살아오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모범적인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대사관도 응원하겠습니다. 연말연시에 다복한 생활하시기를 바라며, 본국에서도 부러워하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더욱 바라겠습니다.



♠♠굿데이: 인터뷰에 응해서 귀한 시간, 답변해주신 김해용 신임 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정리: 데니얼 오



동영상 보러가기 ☞ http://www.goodday.co.nz/vodnews/188175

☞ http://youtu.be/1I1-QLpF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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