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해당국가가 없는 경우, 기타에 올려주세요. (5회이상 등록시 카테고리별도 부여)


미주한국불교문화원 4년째 봉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1495373531930.jpg

 

 

“연등이 너무 아름다워요..” “제가 만든 연등 어떤가요?”

 

할렘거리에서 부처님 오신날 봄직한 연등(燃燈)을 만드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20일 맨해튼 134가와 7~8애버뉴가 만나는 134스트릿, 할렘의 중심지역이다. 한때 범죄가 난무하는 흑인들의 빈민가로 알려진 할렘의 이미지는 바뀐지 오래다.

 

근처엔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서고 사무실 렌트비도 급등하고 있다. 오히려 남쪽인 미드타운보다 차가 안막히고 퀸즈나 뉴저지로 이동하기가 쉬어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한인들은 여전히 이곳에선 보기 힘들다.

 

 

1495373529874.jpg

 

1495373533954.jpg

 

 

그런 할렘의 한 복판에서 한국문화 거리축제가 4년째 열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한인들과는 무관한 데모크라시 프렙이라는 차터스쿨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스쿨은 하버드 출신의 세스 앤드류 설립자가 세운 학교다. 청년기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스승을 존경하고 학업에 매진하는 한국식 교육문화에 매료된 그는 뉴욕의 대표적인 교육낙후지역인 할렘에 와서 한국어를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선택하고 한국식 교육을 데모크라시 프렙에 이식(移植)시켜 대성공을 거뒀다.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미국에선 보기힘든 예절문화, 한국어를 외국어특기로 차별화한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등의 성과로 뉴욕타임스가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현재 데모크라시 프렙스쿨은 맨해튼에만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7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은 2013년 처음 한국문화축제를 교내에서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뒤 이듬해부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축제로 확산 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식세계화재단과 미주한국불교문화원 등 한국의 단체 기관들과 연결되어 내실있는 축제로 키우게 됐다.

 

 

1495373527406.jpg

 

1495373540513.jpg

 

 

특히 미주한국불교문화원(원장 김정광)의 연등 만들기는 가장 인기를 모으는 이벤트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가 열리긴 하지만 연등 체험 행사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첫 해는 400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연꽃잎 등 물품이 일찌감치 동이 나 그 뒤로는 700개 정도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다.

 

연등 체험 부스에 모인 학생들과 어린이 등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저마다 진지한 모습이다. 임춘택씨와 이애지 씨 등 불자들의 지도 아래 곱고 화려한 오색 연등으로 만들어지면 환한 표정을 지으며 행복해한다.

 

 

1495373524553.jpg

 

 

김정광 불교문화원장은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연등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려주고 만들기 체험을 통해 미국의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젠 한국문화 축제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서예가들이 나와 미국학생들의 한글 이름을 붓글씨로 써주는 것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한다.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붓글씨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순수민간단체로 설립된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은 5월 할렘의 거리축제와 12월 동지팥죽잔치를 양대 이벤트로 열고 있다. 김정광 원장은 “동지팥죽잔치는 불교문화원 설립이전부터 불자들과 함께 봉사하던 것을 정식 행사로 키워나갔다”고 말했다.

 

 

DSC_0513.jpg

 

 

미주한국불교문화원에서는 연등교실과 사찰음식 강습도 부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김정광 원장은 “오는 9월엔 한국에서 불교문화사업단이 와서 대규모 사찰음식 홍보행사를 할 계획이다. 한국의 사찰음식도 지난 몇 년간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맛있는 건강식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1495373535901.jpg

 

 

<꼬리뉴스>

 

거리에서 한국어 가르치는 할렘학생들…한국문화축제 성황 (2015.5.18.)

美데모크라시프렙스쿨 주관행사 지역명물 축제 발전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hyn&wr_id=112

 

  • |
  1. 1495373531930.jpg (File Size:99.5KB/Download:36)
  2. 1495373524553.jpg (File Size:114.1KB/Download:37)
  3. 1495373527406.jpg (File Size:93.9KB/Download:39)
  4. 1495373529874.jpg (File Size:81.1KB/Download:41)
  5. 1495373533954.jpg (File Size:88.5KB/Download:43)
  6. 1495373535901.jpg (File Size:91.9KB/Download:37)
  7. 1495373540513.jpg (File Size:142.4KB/Download:35)
  8. DSC_0513.jpg (File Size:140.4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주짓수 스포츠의 매력과 열정, 김 태형 file

    종합 격투기를 시작으로 주짓수(Brazilian Jiu Jitsu)의 매력에 빠져 있는 한인 청년이 있다. 지난2013년부터 오클랜드 지역 대회, 뉴질랜드 전국 대회 그리고 오세아니아 대회에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대회, 동메달 그리고 뉴질랜드 전국대회 은,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금메달을 얻기 위해 도전은 계속 되고 ...

    주짓수 스포츠의 매력과 열정, 김 태형
  •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이익형 file

      올해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코로나19 장기화,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로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뉴질랜드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전하는 교민들이 있다. 지친 거리 노숙인들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세간의 감동을 안겼다. 낮은 마음(Lowly ...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이익형
  •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최우수상, 정하영 file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오클랜드 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이 뉴질랜드 내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곰돌이의 꿈>으로 에세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하영(Avondale Co...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최우수상, 정하영
  • 한인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김 진용 file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영향으로 언텍트(비대면) 시대가 활성화되면서 우리의 삶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현재의 데이터는 원유라고 불릴 만큼 비중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전문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Woolworths Group(...

    한인 빅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김 진용
  • K-EDUCATION 리더 “대교 홍콩”- 김재수 법인장 file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대중음악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류’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한 후 한국의 연예 작품들과 가수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진 결과이다. 한류는 좁게는 음악,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부터 시작하여 넓게는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무술, ...

    K-EDUCATION 리더 “대교 홍콩”- 김재수 법인장
  • 호주, 뉴질랜드 최초 한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 종태 file

    한인 1.5세대 교민, 이비인후과 전문의사가 호주와 뉴질랜드 최초로 탄생했다. 뉴질랜드 학교 생활이 적응되고 있을 때 “너는 동양인의 한국사람이다. 서양사람들이 너를 어쩔 수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직업을 선택 해라”는 아버님의 충고로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오클랜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과정과 이비...

    호주, 뉴질랜드 최초 한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 종태
  • 평생 말하지 않은 진실 "우리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file

    [독립운동가와 해외 후손을 찾아서] <백범일지>에 등장하는 할아버지 명예회복 나선 후손 ▲ <코리아위클리> 사무실 앞 건물에서 포즈를 취한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거주 정상호씨(82). 그의 할아버지 정달하 선생은 <백범일지>와 <한국독립운동사>에도 등장한다. ⓒ김명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현재 해외에...

    평생 말하지 않은 진실 "우리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 오클랜드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의무감으로 근무, 이 선재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중 교통, 버스를 운전하는 한인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경보 3단계인 현 시점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자가 격리 중이지만 이들은 위험한 바이러스 현장에서 필수 직종의 교통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으로 겁도 나고 망설여...

  •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질랜드 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질랜드 민주연합  일요시사 (49.50.206.66)   0   339 6일전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11주기 해외동포 온라인 추도식 진행     오는 8월 18일 오전 11시,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11주기 해외동포 온라인 추도식이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이번 추도식은 세계한인민주회의, 남북교류협력추진 재...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질랜드 민주연합
  • 떠오르는 골프 신예 이하진 file

    떠오르는 골프 신예 이하진 일요시사 0 314 2020.08.05 13:41 “남을 이기려 하면 실패, 나 자신을 이기려 하면 성공” 우승 비결, 일관성있고 기복없는 플레이 유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Riverside Golf Course에서 개최된 Waikato Winter Strokeplay Women 2020에서 Long bay college에 재학 중인 이하진...

    떠오르는 골프 신예 이하진
  • 한국문화를 전도하는 뉴질랜드 담임 교사, 김 다혜

      뉴질랜드 중학교 교실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사가 있다. 뉴질랜드 중학교 담임교사로 뉴질랜드 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고 있다. 동양문화의 하나인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최소한 인종 차별적인 행동은 안 할 것이라는 생각...

  • 2020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 선발, 정 다래

        뉴질랜드 한인교민 골퍼, 한인 학생이 뉴질랜드 골프협회(NZGA)가 발표한 2020년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 남녀 선수 명단(10명)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 선수 이후 처음으로 뉴질랜드 여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정다래(15세) 선수로 웰링턴, Chilton St James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다. ...

  • 홍콩한인사회 정보마당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들” 운영자 “스티브... file

    다양한 연령대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고국을 떠나 이민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소셜 미디어의 역할은 막대하다.   SNS를 통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 혹은 기업의 PR,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홍...

    홍콩한인사회 정보마당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들” 운영자 “스티브 안”
  •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장, 최 은솔

        COVID-19 뉴질랜드 한인연대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정부 기자회견 내용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에 참여한 오클랜드 한인 대학생들이 있다. 한인학생회 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겪는 어려움도 여럿이 힘을 합쳐 해결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교민들을 위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

  • “해녀는 일제용어, ‘잠녀’ 맞아‘ file

    박옥경교수 ‘잠녀’ 한국어판 출간계획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해녀(海女)는 일제용어입니다, 잠녀(潛女)로 불러야 합니다.”   박옥경 교수는 제주의 잠녀문화를 연구한 전문가로 한국보다는 북미와 유럽에 더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그이가 2018년 펴낸 ‘제주의 잠녀 이중신화와 신유교사상’이...

    “해녀는 일제용어, ‘잠녀’ 맞아‘
  • [인터뷰] 손소영 대표, "중국의 포스트코로나, Live방송에 ... file

      ​중국을 잘 아는 사람은 많으나,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포스트 중국의 변화에 대한 손소영 대표의 생각을 들어 본다.   중국 생활 20년차 사업가 손소영 대표는 핸드백, 배낭 제작 원단 및 의류용 원단 무역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미국, 일본, 한국 기업이고 BANANA REPUBLIC, GUESS, TORY B...

    [인터뷰] 손소영 대표, "중국의 포스트코로나, Live방송에 사활을 걸어라"
  • 이기동교장 美교직인생이야기 출간 file

    뉴욕주최초 한인 교장..답스페리 명문 견인 ‘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 미다스북스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뉴욕주 최초의 한인 교장 이기동씨가 미국 교직인생을 돌아보는 저서(著書)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미다스북스 출간)가 화제의 책이다. 이기...

    이기동교장 美교직인생이야기 출간
  • 서경덕교수, 6·25전쟁 70주기 국민서포터즈 명예단장 위촉 file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리겠습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18일 '국민 서포터즈' 명예단장으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를 위촉(委囑)했다.   6·25전쟁 70주기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국민 서포터즈는 전국 고교생, ...

    서경덕교수, 6·25전쟁 70주기 국민서포터즈 명예단장 위촉
  • 생존이 중요, 코트라광저우 황재원 관장 인터뷰

      코로나19로 인한 사상초유의 어려운 경제환경에 놓여 있는 요즘입니다. 기업들과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구하고자 코트라광저우무역관 황재원 관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_라이프来福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존입니다. 변화된 시장에 맞춰 내부 경쟁력을 높여 계속 진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최...

  • 이정숙작가 ‘바느질 禪 작품집’ 출간 file

    ‘선과 함께 하는 바느질’ 눈길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 莫逐有緣(막축유연)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말라 / 勿住空忍(물주공인) 한 가지를 바로 지니면 / 一種平懷(일종평회) 사라져 저절로 다하리라 / 泯然自盡(민연자진)     질박한 삼베 바탕에 한땀씩 한땀씩 ...

    이정숙작가 ‘바느질 禪 작품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