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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간호사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주최로 지난 1일(금) 열렸다.

 

미주 이민 개척자 ‘간호사’ 역할 재조명
 

미주 간호사 이민 50주년 기념식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주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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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미국의 이민국적법이 개정된 후 본격적으로 한인 간호사들이 유입된 건 1967년부터다.

 

1967년 4월 파크랜드 병원에 취업이민 온 간호사 최만자 씨는 달라스 최초의 동양인 간호사다. 파크랜드 병원은 당시 한인 간호사들의 취업문호였다. 이후 한인 간호사들의 미국 진출은 급격히 증가했고 초기 미주 한인사회 형성에 주춧돌을 놓았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2017년. 달라스 한인 간호사 이민 50주년을 맞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회장 유성)가 ‘미주 한인 간호사 이민 50주년 기념식’을 달라스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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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간호사협회 유성 회장은 1세대 간호사 선배들에 대한 감사와 향후 50년을 이어갈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1일(금) 수라식당 대연회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성 회장은 “40년간 미국에서 간호사업을 하고,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대해 뿌듯한 자부심을 갖는 하루”라고 소회를 전하며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준 간호사 선후배들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회장은 60년대 한국에서 이민와 미주 한인 역사에 기틀이 된 1세대 한인 간호사 선배들에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았다.

선구자로서 이민자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임을 상기시킨 유회장은 “간호 1세대 선배들의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들이 있었다”며 “선배들이 우리를 이끌었듯이 새로 유입되고 생성되는 후배 간호사들을 견인해내, 50년 간호사 이민 역사의 경험과 성과를 잘 간직하여 새롭게 끌어가는 50년이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 이민 1세대인 간호사들은 한인사회의 양적 성장을 이끈 역할만 한 게 아니다.

전쟁 후 가난에 찌든 고국에 외화를 전하는 산업역군이었고, 한인사회의 터를 닦은 개척자였으며, 선진국의 의료시스템과 지식을 고국에 전한 교육자였다. 또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는 외교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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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서는 북텍사스 간호사의 '대모'로 불리는 임흥옥 여사에게 평생 공로장과 태극기를 선사했다.

 

 

1967년 4월 최만자 간호사를 시작으로 그 해 한 해동안 43명의 한인 간호사가 달라스 땅을 밟았다.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파크랜드 병원은 한인 간호사들에게 취업 영주권을 내주며 한인 간호사 유입의 물꼬역할을 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 평생 공로장과 태극기를 전달받은 임흥옥 여사(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전 이사장)는 1969년 태동한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창설에 산파역할을 한 기념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는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임흥옥 여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서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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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협회 발전에 공헌이 큰 전직회장단과 주요 회원에게 공로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간호사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한 전직회장단 및 주요 회원들에게 공로장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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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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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회 최승호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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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간호사회 모니카 권 이사장.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달라스출장소 이상수 소장과 달라스 한인회 최승호 수석부회장, 재외한인간호사회 조명숙 회장 및 모니카 권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미주한인 간호사 이민 50주년을 축하했다.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한인사회 근간을 이루신 간호사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자부심과 능력, 겸손과 헌식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고, 달라스 한인회 최승호 수석부회장은 “매년 다양한 의료봉사와 건강박람회를 한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차세대 이민자들의 멘토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기관”임을 분명히 하며 건강한 이민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재외한인간호사회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모니카 권 이사장은 “선배 한인 간호사분들은 선진의료 기술을 모국에 전한 교육자일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헌하신 분들”이라며 1세대 간호사 이민선배들을 찾아 공헌에 감사드리는 사업을 진행할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1세대 간호사들은 1966년 1월 파독 간호사 1진 128명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했으며, 1967년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을 시발점으로 미주유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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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케익을 커팅하고 있는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전현직 회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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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 천사를 합창하고 있는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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