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시무식 및 전남 학생 환영대회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회장 노성일)가 지난 4일오후 6시 시무식과 곁들여 총회를 개최하며, 동시에 전라남도와 국제 청소년 교류 행사로 방문하는 전남 학생 환영대회를 가졌다.

마이애미 지역 선라이스 소재 스시인 레스토랑에서 이주명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노 회장의 환영사 겸 개회사가 있었다.

노 회장은 "미국에서는 트럼프 새 대통령이 이민장벽을 높이고, 한국은 대통령 탄핵 문제로 비상시국에 들어가는 등 다사다난한 시점에서도 연합회가 시무식을 갖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남도 교환학생들을 환영하게 된 데 감사드린다"고 서두를 이끌었다. 이어 노 회장은 “학생들이 미국 교육 시스탬과 플로리다주 환경 및 문화체험을 하며 배움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6월에 있을 플로리다 학생들의 한국 방문에 지역 한인회가 학생 추천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교류 학생들, "현지 학교 등교, 홈스테이, 견학 등 알찬 경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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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가 지난 4일 오후 6시 시무식과 총회를 개최하며, 동시에 전라남도와 국제 청소년 교류 행사로 방문한 전남 학생 환영대회를 가졌다. 사진은 학생들이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이어 10명의 전남 학생들의 인사가 있었다. 학생들은 “좋은 것을 많이 보고 배우겠다” “기회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진국에 와서 뛰어난 점을 보고 견문을 넓혀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 등 각각 돌아가며 인사를 하고 다짐을 했다.

학생대표로 나선 광양 여중 2학년 윤도나 학생은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교류학생으로 선발되어 온 만큼 현지 학교 등교, 미국 가정 홈스테이, 견학 등 알찬 경험을 하는데 의미를 두고 리더의 소명과 덕목을 배우고 가겠다" 며 당차게 마무리 인사를 했다.

교환학생 인솔자이자 전남도청 허강순 여성정책부 국장은 인사를 통해 "2012년 플로리다 한인회연합회와 전라남도간의 협약 이래 계속 교류가 이어져 기쁘다"면서 “행사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장차 주민과의 교류로 이어지며,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연합회와 전남도청은 선물 및 감사패 전달에 이어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사회자가 대형 케이크에 꽂힌 스파클라에 불을 부치자, 학생들과 참석자들은 타들어가며 내뿜는 불꽃에 환호했고 행사장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보름 동안 플로리다 현지에 머무를 전남 교류 학생들은 ‘단기견학학생’ 자격으로 현지 학교에 출석하고 마이매미와 올랜도 등지의 주요 명소들을 견학 방문할 예정이다.

각 지역 한인회, 지난해 활동상황과 올해 계획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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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총회에서 노성일 회장이 환영사 겸 개회사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만찬 후 가진 2017년 시무식및 총회에서는 각 지역 한인회 계획 보고가 있었다.

서부플로리다한인회(탬파) 최창건 회장은 국가별 로타리 청소년 국제교류장학생(고등학생) 프로그램을 알리며 지역 한인회의 추천을 희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한인회 주도로 사상 처음 실질적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독려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올해도 1천명 유권자 등록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중앙플로리다한인회(올랜도)의 서민호 회장은 무료 법률 및 의료상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점과 탁구대회, 볼링대회로 동포사회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밝히고, 2월 행사도 소개했다. 서 회장은 한인회 행사와는 별도로 내년 한국 동계올림픽에서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음을 홍보했다.

이어 포트마이어즈한인회 김혜일 회장은 한인회가 8년째 골프대회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3월 임기 후 새 회장단 역시 같은 행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 소개했다.

마이애미지역한인회의 강상구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의 빈곤층 자녀 태권도 무료 교육 행사로 지방 정부와 닿은 인연과 TV 출연 등을 이용해 한인회관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 회장은 지역 교회를 임시 장소로 사용해 한인 모임 프로그램(불룸댄싱, 바둑, SAT 강좌, 태권도, 한방 서비스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5월 메모리얼 데이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회 보고에 이어 노 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연합회 출범식에서 밝힌 ‘3대 사업’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모국 방문길에서 외교부와 대한항공을 방문했고, 한국 총영사관 플로리다 재유치는 연합회 뿐 아니라 각계 인사들과 외교 관련 부서가 힘을 합쳐야 이룰 수 있는 어려운 사안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한국 국적기의 플로리다 직항노선 유치와 관련하여, 지역 한인 인구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을 적극 내세우는 방법으로 항공사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또다른 목표인 차세대와의 소통 및 민족의식 고양을 위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교환학생 프로그램, 주니어 리더십컨퍼런스(민주평통과 공동 주최), 플로리다학생 전남 방문(6월), 연합체육대회 등 일련의 행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회에서는 올해 연합체육대회 개최 지역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으나, 마이매미한인회(회장 강상구)와 한인회연합회가 합의하여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연합체육대회는 그동안 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잭슨빌 등 4개 도시가 순번으로 돌아가면서 개최해 왔고, 올해 대회는 마이애미 차례로 되어 있다.

‘회비 납부’ 기준 연합회원은 19명

총회 마지막 순서인 회계 보고에서 연합회측은 예산 수입-지출 내역을 담은 인쇄물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하고 일부 업데이트 사항이 추후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회 회계보고에 따르면 수입은 2015년 이월금(-403.92달러), 기부금(1950달러), 연합회 회비(3000달러), 재외동포재단지원금(4000달러) 등 총 8580.08달러이다. 지출 항목에서는 펜사콜라 및 마이애미 한인회장 이.취임식, 잭슨빌 회장단 숙박비, 전남학생 교류 행사, 총회 장소 대여, 감사패, 민주평통 주니어 컨퍼런스, 연합체육대회, 화환 등 명목으로 총 7618달러49센트가 사용됐다.

한편 이번 연합회 총회에는 잭슨빌과 펜사콜라 지역을 제외한 현 한인회장 및 전 회장들, 연합회 집행부, 일부 평통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연합회 회원은 회비납부 기준으로 총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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