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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강영기 회장을 둘러싼 아틀란타 중앙일보의 ‘매관매직 보도’가 논란을 빚고 있다.
 

◎ … 아틀란타 중앙일보, ‘매관매직’ 보도 논란

◎ … 강 회장, “악의적 보도, 내용 모르고 있었다”

◎ … 김영호 씨 총연 명예회장 ‘추대’ 논란

◎ … 강 회장, “정관에 따른 것, 하자 없어”

◎ … 달라스 원로들 “강 회장 총회장 자격 없어”

 

제26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 총회장에 취임한 강영기 회장이 ‘매관매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달라스 한인상공회 원로들 사이에서 강 회장에게 총회장 입후보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매관매직’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라고 반박하고, 미주한상총연 정관을 근거로 들며 총회장 입후보 자격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본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 아틀란타 중앙일보 ‘매관매직’ 보도 = 아틀란타 중앙일보는 지난 7월 9일(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지난 5월 출범한 제26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이사장 후보군에게 직위 임명에 앞서 발전기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관매직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9일 복수의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미주한인상의 총연은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물망에 오른 주요 이사장 후보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해당 “이메일이 강영기 회장 명의로 작성됐으며, 이메일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돈을 미리 내면 이사장 직위를 주겠다는 일종의 매관매직”이라고 주장했다.

미주한상총연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회비로 5천 달러를 내도록 돼 있으며, 그 이상의 금액은 자발적으로 낼 수 있다.

아틀란타 중앙일보는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장직을 수락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10일 내에 많게는 5만 달러를 완납하지 않으면 직위를 무효화시킨다고까지 집행부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강영기 회장은 자신이 직접 5만 달러를 요구한 적은 없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행부 일부 임원들이 그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나중에 파악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아틀란타 중앙일보는 10일(월)자 후속 기사에서 강영기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미주한상총연 내에서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0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일부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포함한 중진급 회원들이 가입한 단체 카카오톡 방에는 고위직 자리를 대가로 웃돈을 요구한 정황과 관련, 총연 수뇌부의 처신을 강하게 질타하는 목소리가 하루 종일 빗발쳤다”고 보도했다.

◎ 김영호 씨 명예회장 추대 논란 = 지난 8일(토) 아틀란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달라스에 거주하는 김영호 씨가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한 원로들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미주한상총연에서 고위직을 맡은 바 있는 텍사스 거주 조 모씨는 “총회 마지막 부분에 갑자기 명예회장으로 김영호 씨를 추대했다 하여, 저는 관례대로 이미 강승구 직전 회장과 원로들이 사전에 함께 상의한 후 결정한 일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다음날 원로들에게 알아보니 그렇게 사전에 상의한 일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조 모씨는 그러면서 “이 사안은 총연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미주상공총연은 회장이라 할지라도 어느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고 미주 전국의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강영기 회장은 김영호 명예회장 추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미주한상총연 정관 제7조 2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명예회장은 미주 교포사회의 상공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나 미주 총연의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자를 총회장이 추천하여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 추대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또 “명예회장의 대상자가 마땅히 없을 시에는 총연의 전임회장들 중에서 한 분을 추대한다”는 대목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주한상총연의 한 원로는 “과연 김영호 씨가 미주총연 발전에 얼마나 큰 공로가 있는지는 따져볼 일”이라며 “그렇더라도, 이사회 인준은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달라스 한인상공회 원로들 “강 회장 입후보자격 원천적으로 없다” = 달라스 한인상공회 원로들 사이에서는 강영기 회장의 총회장 입후보 자격에 원천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원로는 본지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한인상공회에 전혀 관여도 안 했던 사람이 어떻게 미주총연 회장을 할 수 있느냐”며 “전해들은 바로는 달라스 한인상공회를 비난하며 달라스 경제인협회와의 갈등을 조장한 인물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영기 회장은 미주총연 정관 제27조를 근거로 제시하며 이 같은 지적을 반박했다. 

강 회장이 제시한 정관에는 총회장 입후보 자격이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조건은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총연 회비를 완납한 총연 정회원인 이사 20명의 추천 서명을 받은 자”다. 

둘째 조건은 “미주에 거주하는 상공인으로서, 총연 회비를 완납한 총연 정회원인 이사 30명의 추천서를 받은 자”다. 

셋째 조건은 “총연의 이사장, 수석 부회장, 수석 부이사장, 지역협의회장,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자는 총연 회비를 완납한 정회원인 이사 10명의 추천 서명을 받은 자”로 돼 있다.

강 회장은 두 번째 입후보 자격 조건이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그러면서 “미주총연 회장으로 취임해 열심히 일을 해보려는데 잡음이 일고 있어 안타깝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자칫 미주총연에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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