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상식은 지식을 현실에 연결시켜주는 힘

이번 주에는 그 동안 다뤄오던 주제의 마지막으로서 대학을 다니며 수업 중에 가르치는 교과 과목 외에 습득해야 하는 기술중에 하나로서, “상식”이라는 주제 하에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기술 중에는 누군가 진실을 과장해서 말 할 때 알아차리는 기술, 자세한 세부 사항에 주목하는 기술, 지식을 적용하는 기술,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어디서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선천적으로 이러한 것을 아는 반면에 또 아무리 고등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할지라도 전혀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내일은 해가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던가 이웃집이 핵폭탄에 의해 날라갔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확실히 드러나는 과장이 아니고 뿌옇게 연막을 치며 하는 과장되지만 그럴 듯한 말들이나 누군가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들을 사실과 구별해서 들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흑이다 백이다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이런 “회색 지대”에 있는 말들의 진실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경험, 본능 등을 포함한 일종의 상식 문제인 것입니다.

세부사항에 주목할 줄 아는 기술도 비슷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니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말을 대충 이해하고 마는 데 그치지 말고 자세한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숙제를 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지시 사항을 대충 이해하고 자세한 세부 사항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중대한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돌아가는 상황들에 자세히 주목하며 의미를 파악해 내는 기술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이미 들은 말이 들을 때마다 새롭고 상황이 변할 때에도 제대로 반응할 수 없게 됩니다.

지식을 적용할 줄 아는 능력 내지 기술은 배운 것을 써먹지 않으면 왜 배우느냐 하는 말로서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16세기 시인의 말처럼 “아는 것은 힘이다”. 그러나 아는 것을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지식은 지식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어떤 지식을 배울 때마다 “이것을 나 자신이나 사회, 가족, 단체를 위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고 계속적으로 자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직장에서는 관계된 간행물을 계속 읽고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하고 공부가 필요하면 계속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쌓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직장이나 학업 분야에 관계된 모든 방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열심을 잃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습득한 “지식” 중에 어떤 지식이 적용 가능하고 어떤 지식이 적용할 수 없는 것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즈음의 고용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할 줄 알고 계속적으로 배우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들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직원과 의견도 교환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일과 관계도 없는 비현실 적인 뜬 구름 잡는 식의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법을 습득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시험을 좋아하지 않고 가슴 졸이며 성적표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기는 거야 좋아하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대개는 평가라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자신이나 남의 행동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나쁜 평가나 패배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성공은 위험을 감수 하고 성공과 실패의 양면에 대해서 잘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평가하는 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혹은 속한 단체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다섯 주 동안에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해서 대학 생활 중 학과 공부 외에 습득해야 할 기술들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직업 윤리, 대화술, 글 쓰는 기술, 인간 관계의 기술, 그리고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상식적인 기술들을 재학 중에 습득하여서 졸업 후에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4 미국 대선 재외유권자 등록마감 D-1 file 뉴스로_USA 17.03.30.
863 미국 한인 유학생 부모노린 ‘보이스 피싱’ 비상 file KoreaTimesTexas 17.03.29.
862 미국 경찰협회·소방협회·DFW 부동산협회, 성영준 후보 공식 지지 KoreaTimesTexas 17.03.29.
861 미국 주 달라스 출장소, 해외여행 테러 대응방안 공지 KoreaTimesTexas 17.03.29.
860 미국 달라스 한인 문학회, 제8대 방정웅 회장 체제 ‘본격 가동’ KoreaTimesTexas 17.03.29.
859 미국 싸드불똥 재미韓中커뮤니티로? file 뉴스로_USA 17.03.29.
858 미국 재미소프라노 박소림 ‘찬불가법회’ 화제 file 뉴스로_USA 17.03.29.
857 미국 ‘80세소녀’ 이숙녀 ‘알재단’회장 자선 생일파티 file 뉴스로_USA 17.03.28.
856 미국 뉴욕유학생 보이스피싱 주의보 file 뉴스로_USA 17.03.28.
855 미국 달라스 한인회,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 전개 KoreaTimesTexas 17.03.28.
854 미국 치아 속 염증, 신경과 뿌리쪽으로 향해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8.
853 미국 한국 여권지수 세계 7위… 170개국 비자없이 여행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852 미국 5월 9일 대선, 애틀랜타재외선관위 공식 활동 코리아위클리.. 17.03.27.
851 미국 대선 재외유권자 등록 마감 30일, 선거는 4월 25일~30일 코리아위클리.. 17.03.27.
850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 의대생들 무료 건강 진단 코리아위클리.. 17.03.27.
849 미국 민주평통, 18기 해외자문위원 인선 시작 코리아위클리.. 17.03.27.
848 미국 달라스 미주 체전, 역대 최고대회 노린다! KoreaTimesTexas 17.03.27.
847 미국 뉴저지어린이합창단, 자폐아돕기 자선음악회 file 뉴스로_USA 17.03.27.
846 미국 재외선거 등록 마감 임박..헷갈리는 유권자 file 뉴스로_USA 17.03.27.
845 미국 “아는 것이 힘이다”…한미 세무설명회 개최 KoreaTimesTexas 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