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스필로우 댄스페스티벌…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참가

 

뉴욕=뉴스로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BereishitDanceCompany_photoSang-yunPark_01.jpg

 

 

미국 최고의 국제무용제에 한국의 무용단이 참가해 관심을 모은다.

 

한국 무용가 박순호가 이끄는 현대무용단체,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가 제84회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Fance Festival)에 참가했다.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메사추세츠주 버크셔 카운티의 도리스 듀크 씨어터(Doris Duke Theatre)에서 ‘人_조화와 불균형’과 ‘활’ 두 작품을 총 여섯차례 공연한다.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무용제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계 주요 우수 무용단 50여개 단체를 매년 초청해왔다. 타이틀인 제이콥스 필로우는 2003년 미 정부에 의해 역사기념물(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고, 요요마, 메릴 스트립, 마야 앤젤루, 조지아 오키프 등 문화계 발전에 크게 기여(寄與)한 개인, 단체에 주어지는 국가예술훈장(National Medal of Arts)을 미국 무용 단체로는 최초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하였다.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 본국 무용단체가 초청받은 것은 지난 2011년 LDP 현대무용단 이후 5년만으로, 전통 리듬과 전통 스포츠 등의 한국적 소재가 담긴 독창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우수 공연물을 세계 시장에 홍보하고자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를 독일 탄츠메세 국제무용마켓, 미국 휴스턴 댄스 샐러드 페스티벌 등에서의 공연을 후원해 온 것이 초청공연 성사에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는 보편적 한국 정서를 몸에서 몸으로 이어지는 무예(武藝)와 같은 호흡과 움직임으로 담아내어 인상적이고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현대무용단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11년 한국 춤비평가협회 최고 안무상, 2012년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선정 등 국내에서의 화려한 이력 뿐 아니라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적인 주요 무용축제로부터 초청받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人_조화와 불균형’은 이미 세계적인 무용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표현 수단인 소리와 몸짓의 상호 교감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때로는 조화롭고 혹은 불균형하게 감정교류를 쌓으며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전통 소리와 빠르고 감각적인 현대무용이 어우러진다. 이번 제이콥스 필로우 무대에서는 판소리와 타악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다른 작품인 ‘활’은 전통 스포츠 '궁술'을 탐구하여 활 제작과 활쏘기라는 행위를 오직 두 명의 남성 무용수를 통해 표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구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무대와 관객과의 공간, 시간적 거리를 좁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판을 만들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 오승제 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무용단체들이 한데 모이는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 한국 현대무용단체가 초청받아 뛰어난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향후에도 한국 무용단체들의 우수한 작품이 주류 무용계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의 초청 공연을 계기로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과 홍보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에도 우수 한국 무용단체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構築)하게 됐다.

 

 

<꼬리뉴스>

 

제이콥스 필로우 무용제 부대행사 눈길

 

제이콥스 필로우 무용제는 세계 정상급의 우수한 무용단체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가 공연하는 기간 중에는 제이콥스 필로우 소개 및 역사와 관련된 특별전시, 안무가 및 무용학자가 진행하는 공연 사전 토크, 무료 야외 공연, 백스테이지 투어,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제이콥스 필로우가 소재한 메사추세츠주 버크셔 카운티는 정상급 미술관 및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고원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뉴잉글랜드 지역의 대표적 휴양지로 손꼽힌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의 공연 기간이 특히 미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과 맞닿아있는 만큼 우수 한국 공연도 즐기고 가족들과 함께 인근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람을 권했다.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공연 티켓($45, 35, 25)은 제이콥스 필로우 박스 오피스 413-243- 0745로 전화하거나 www.jacobspillow.org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다. 제이콥스 필로우는 358 George Carter Road, Becket, MA에 위치하고 있다.

 

  • |
  1. BereishitDanceCompany_photoSang-yunPark_01.jpg (File Size:95.3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3 미국 한인 유학생 부모노린 ‘보이스 피싱’ 비상 file KoreaTimesTexas 17.03.29.
862 미국 경찰협회·소방협회·DFW 부동산협회, 성영준 후보 공식 지지 KoreaTimesTexas 17.03.29.
861 미국 주 달라스 출장소, 해외여행 테러 대응방안 공지 KoreaTimesTexas 17.03.29.
860 미국 달라스 한인 문학회, 제8대 방정웅 회장 체제 ‘본격 가동’ KoreaTimesTexas 17.03.29.
859 미국 싸드불똥 재미韓中커뮤니티로? file 뉴스로_USA 17.03.29.
858 미국 재미소프라노 박소림 ‘찬불가법회’ 화제 file 뉴스로_USA 17.03.29.
857 미국 ‘80세소녀’ 이숙녀 ‘알재단’회장 자선 생일파티 file 뉴스로_USA 17.03.28.
856 미국 뉴욕유학생 보이스피싱 주의보 file 뉴스로_USA 17.03.28.
855 미국 달라스 한인회,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 전개 KoreaTimesTexas 17.03.28.
854 미국 치아 속 염증, 신경과 뿌리쪽으로 향해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8.
853 미국 한국 여권지수 세계 7위… 170개국 비자없이 여행 file 코리아위클리.. 17.03.27.
852 미국 5월 9일 대선, 애틀랜타재외선관위 공식 활동 코리아위클리.. 17.03.27.
851 미국 대선 재외유권자 등록 마감 30일, 선거는 4월 25일~30일 코리아위클리.. 17.03.27.
850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 의대생들 무료 건강 진단 코리아위클리.. 17.03.27.
849 미국 민주평통, 18기 해외자문위원 인선 시작 코리아위클리.. 17.03.27.
848 미국 달라스 미주 체전, 역대 최고대회 노린다! KoreaTimesTexas 17.03.27.
847 미국 뉴저지어린이합창단, 자폐아돕기 자선음악회 file 뉴스로_USA 17.03.27.
846 미국 재외선거 등록 마감 임박..헷갈리는 유권자 file 뉴스로_USA 17.03.27.
845 미국 “아는 것이 힘이다”…한미 세무설명회 개최 KoreaTimesTexas 17.03.26.
844 미국 “동해 병기”백악관 청원 운동 참여합시다 file 뉴스로_USA 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