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한인회-노인복지센터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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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지역 한인회와 노인복지센터가 24일 오후 4시 케셀베리 소재 베테랑 클럽에서 열린 지역 참전용사회 주최 한국전 정전 63주년 기념식에 참여했다. 사진은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양국 참전용사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지역 한국전참전용사회(챕터 173)가 24일 오후 4시 중앙플로리다 한인회(회장 서민호)와 노인복지센터(원장 박석임)를 초청해 ‘한국전 정전 63주년 기념식(63th Anniversary of the Korean War Ceasefire)'을 열었다.

케셀베리 소재 베테랑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등 20여명과 한인 참전용사를 포함한 3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7월27일 정전협정일을 기념했다.

찰스 척 트레버스 참전용사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 정전기념 행사에는 19세 청년시기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고 한국전에서 의료 임무를 맡았던 연로 베테랑 조지 스탁스 박사가 연사로 초청됐다.

한국전 발발 당시 가정을 꾸리고 있던 스탁스 박사는 국가의 부름을 거절하지 못한채 1950년 7월부터 1952년 4월까지 총 22개월간 한국 인천을 비롯해 함흥, 흥남, 부산 등 한국의 남과 북을 두루 거치며 구강수술의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전했다.

귀국하여 플로리다대학(UF) 교수와 의사 활동을 한 후 은퇴한 스탁스 박사는 “한국정부의 베테랑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알고 있지만 가지 못했다”면서 “지금도 한국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만은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은 그간 듣기 어려웠던 한국전 의료분야의 경험담을 매우 주의깊게 경청했으며 질문도 서슴없이 쏟아냈다. 한 질문자는 스탁스 박사가 간호사들의 헌신을 지적한 대목에서 간호사들이 한국인이었는지 혹은 미국인이었는지 궁금해 했다.

또다른 질문자는 스탁스가 몸담았던 병원이 미 육군 이동외과병원이었는 지 알고 싶어 했다. 이는 1970년대 인기 TV 시리즈 '매시(MASH)'가 나이든 이들에게 여전히 강렬한 인상이 박힌 드라마로 남아있음을 말해 주는 듯 했다. 드라마는 의정부 소재 이동외과병원 소속 병사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행사의 처음과 마지막에는 박대순 목사가 기도를 맡았고, 박경애 사모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선창으로 식순에 참여했다. 또 한인회와 노인복지센터는 저녁 부페 메뉴를 모두 맡는 것으로 베테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참전용사회는 한인회의 행사 참여와 수고를 들어 서민호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국전 정전 협정은 6.25 전쟁 발발 3년 1개월 2일 후인 1953년 7월 27일에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6.25 전쟁의 총성이 멎은 지 56년 만인 2009년에 이르러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지정했다. 이날 정부와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한다.

한편 한국전참전용사회의 정기적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한인회와 노인복지센터는 지역내 한국인 참전용사들의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으며, 이들과의 연락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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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지역 한인회와 노인복지센터가 24일 오후 4시 케셀베리 소재 베테랑 클럽에서 열린 지역 참전용사회 주최 한국전 정전 63주년 기념식에 참여했다. 사진은 참전용사회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는 서민호 회장(왼쪽)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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