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사 동영상 최고기록… 김현철 전 기자, “성 노리개 여성 1500명 넘을 것”
 
interview.jpg
▲<서울의 소리> 6월 30일분 ‘유튜브 영상 400만 돌파 기념’ 인터뷰에서 증언하고 있는 김현철 전 기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김명곤 기자 = "박정희의 상습 성폭력에 한 맺힌 영화배우 김삼화"라는 동영상이 8월 9일 현재 하루 평균 5천 건, 누적 조회 423만을 넘어서며 시사 동영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 동영상에는 김현철 전 기자의 기사와 함께 2014년 3월 12일 유튜브에 오른 ‘국회 언론탄압공대위 토론회' 증언이 담겨 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유튜브에 올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신부)가 펴낸 ‘백년전쟁’으로 140여만 건이다.

지난 7월7일 팟빵 ‘새가 날아든다’에서 400만 조회 돌파 기념 인터뷰를 가진 김 전 기자는 "1980년,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국의날’ 행사를 계기로 어렵게 만난 김삼화씨를 직접 취재 중, '자기가 말한 내용이 보도되면 박정희 일당이 자기를 죽이고 만다’고 너무 두려워해 힘겹게 증언을 채록할 수 있었다"며 "자신이 죽기 전에는 기사화하지 않는다는 약속 때문에 취재 내용을 33년이 지나 김씨 사망 후에야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 전 기자는 “박정희의 상습적인 성탐욕의 희생물이 된 천재 전통무용가이자 영화배우 김삼화씨는 평생을 ‘박정희가 무섭다’고 두려움에 떨며 노이로제로 인해 괴로워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삼화의 기구한 사연 증언이 담긴 영상의 조회수가 국내 시사성 영상 중 최고인 400만을 넘어선 이유는 박정희의 상세한 성폭행 내용이 50여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 데다, 특히 표현의 자유를 외면한 박근혜가 부친의 추문을 막아보려고 기사를 퍼 나른 네티즌들을 무리하게 사법처리하는 과정에서 1심에서 대법원까지의 재판 내용이 언론에 여러차례 기사화 되어 오히려 더 많이 알려지게 된 탓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전 기자는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3년 간 재직 중, 그 밑에서 채홍사 역할을 한 박선호 의전과장이 법정 증언에서 자신이 각하에게 연결한 여성들의 수가 사흘에 한 번씩, 수첩에 적힌 것만 해도 250여 명이었다”고 밝히고, “집권 18년 간 박정희의 성노리개가 된 여성은 최소 1500명이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마이애미 지역 포트 로더데일에 거주하는 김 전 기자(81)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김영랑 시인의 3남으로, MBC 서울본사 기자 생활을 시작으로, 미국 이민 후에도 우리말 언론에 계속 종사하다 은퇴했다. 현재는 투병중이어서 적극적인 활동을 접었으나, 한인 신문에 종종 시사성 칼럼을 쓰고 있다. (* 본 기사는 마이애미 현지 김현철 전 기자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04 미국 미 동남부에 한국기업 진출, 한인 밀집지역 늘듯 코리아위클리.. 17.03.09.
803 미국 재외동포재단, 국내 수학 희망 장학생 선발 코리아위클리.. 17.03.09.
802 미국 국제 로타리 교환 학생 선발 코리아위클리.. 17.03.09.
801 미국 한국 블랙이글스, 올랜도 국제치어리딩대회 참가 코리아위클리.. 17.03.09.
800 미국 올랜도 노인복지센터 ‘체조선생’, 83세 생일 맞았다 코리아위클리.. 17.03.09.
799 미국 불체자, 캐롤튼을 조심하라! KoreaTimesTexas 17.03.08.
798 미국 미주포교1세대 법안큰스님 10주기 file 뉴스로_USA 17.03.08.
797 미국 뉴욕한인회 회칙 개정 강행속 회장 연임 인준 file 뉴스로_USA 17.03.07.
796 미국 ‘박근혜 감빵 드세요’ 뉴욕8차 집회 [1] file 뉴스로_USA 17.03.05.
795 미국 뉴욕한인회 회칙개정 ‘일방통행’ 논란 file 뉴스로_USA 17.03.05.
794 미국 워싱턴 ‘온스테이지코리아’ 9일 개막 file 뉴스로_USA 17.03.04.
793 미국 “재외국민, 조기대선 투표한다”…유권자 등록이 ‘관건’ KoreaTimesTexas 17.03.03.
792 미국 “대한독립만세"…달라스·포트워스 삼일절 기념식 개최 KoreaTimesTexas 17.03.03.
791 미국 “조상님들 덕분에 내 이름 ‘서민호’를 쓰고 있다” 코리아위클리.. 17.03.02.
790 미국 ‘프로 선수’ 즐비한 올랜도한인회 친선 볼링대회 코리아위클리.. 17.03.02.
789 미국 총영사관, 올랜도에서 순회영사 업무 코리아위클리.. 17.03.02.
788 미국 한국 블랙이글스 치어리딩 팀, 올랜도 세계치어리딩대회 참가 코리아위클리.. 17.03.02.
787 미국 한국계 케빈 오툴 의원 뉴욕뉴저지 항만청 커미셔너 된다 file 뉴스로_USA 17.03.02.
786 미국 뉴욕서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 출범 file 뉴스로_USA 17.03.01.
785 미국 미국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려면? KoreaTimesTexas 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