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초 앵콜공연 이어져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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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유일의 창작뮤지컬 극단 MAT의 '아버지의 초상'이 한인사회 최초로 앵콜 공연에 돌입하는 등 반향(反響)을 일으키고 있다.

 

'아버지의 초상'은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시작해 퀸즈 시어터 등 뉴욕과 뉴저지 공연장을 돌며 7개월 동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엔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노틀담 아카데미에서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앵콜 공연을 갖는 등 새로운 이정표(里程標)를 세웠다.

 

극단 MAT는 지난 2011년 '자화상'을 시작으로 '6개월 클럽',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엄마 엄마' 등 한인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다.

 

'아버지의 초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자(蕩子)'의 얘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작품으로 '해설자'가 등장하는 새로운 형식을 취해 주목을 받았다. 이 시대의 아버지가 겪는 아픔과 고뇌(苦惱), 가족간의 이야기가 갈등과 화해의 극적 구조속에 웃음과 눈물, 진한 감동까지 자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의 홍보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관객들 중에는 세번, 네번 이 공연을 관람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아버지의 초상'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놀라울 정도다.

 

극단의 설립자이기도 한 송태경 대표는 ‘이미 공연을 본 관객분들이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여러번 공연장을 찾는 경우가 상당 수 있다’며 앵콜 공연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송태경 대표는 또 ‘어느 관객분께서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라는 말과 함께 앵콜 공연을 부탁한 일화(逸話)를 소개하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번 앵콜 공연은 뉴저지 팰리세이드 파크에 있는 성 미카엘 성당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공연을 먼저 본 김요셉 글라라 수녀의 추천으로 조민현 요셉 본당 신부가 공연장과 홍보를 지원해 이루어졌다. 가톨릭 단체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공연 역시 미주 한인사회에서 전례 없었던 일이다.

 

28일 오후 7시30분과 29일 오후 5시에 또한번 펼쳐지는 앵콜 공연에는 극단 MAT의 간판 배우 최유진이 주인공의 아내와 해설자 역을 동시에 연기하며 대학로 출신 배우 박영진이 주인공 아버지 역을 연극 배우 윤미나가 딸 지세린 역을, 극단 MAT를 통해 급성장한 김동주가 연예인을 꿈꾸는 첫째 아들 지상병을 연기한다.

 

김동주와 지상병 역에 더블 캐스팅 됐던 최훈민이 앵콜 공연에서는 둘째아들 지상준 역을 맡아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특기할만 하다. 뉴욕 링컨 센터의 오페라를 준비 중인 성악가 조형식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버지 친구 김근철 역을 맡고 있고 연극배우 황은실이 코믹한 진성아 역을 연기한다.

 

황민정 작곡가의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곡들과 최유진의 압도적인 가창력, 그리고 탄탄한 극적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론가들의 평가와 함께 극단 MAT는 지난해 자신들이 '엄마 엄마'를 통해 세운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장기 공연 기록을 이번 '아버지의 초상'으로 경신(更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우와 스탭 모두 내로라하는 경력과 재능을 자랑하는 MAT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도시에 살면서도 언어와 생활여건으로 소외된 한인관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뮤지컬을 지향하고 있다. 송태경 공동대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극단 MAT는 한인관객들이 원하는 곳은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꼬리뉴스>

 

뮤지컬 ‘아버지의 초상’ 뉴욕 퀸즈 씨어터 무대 오른다 (2016.3.18.)

미주유일 창작뮤지컬 극단 MAT 네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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