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교정, 추가 등 최종 점검 작업도 중요

조기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아니라면 아직 대학 지원 마감일이 두어 달 남아 있기 때문에 지원서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조기 전형 방법(Early Decision, Early Action, Priority Application)을 택한 학생들은 지원서를 가지고 씨름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갑자기 어려운 과목을 듣고 학교 성적이나 SAT 점수를 눈에 띄게 올릴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 지금 쓰고 있는 지원서를 마지막으로 잘 점검함으로써 그냥 대충해서 제출하는 것보다는 합격률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지원에 대한 지도를 지원하는 학교마다 다 자세히 알아보고 그 지시대로 그대로 따라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원에 대한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다 있지만 어떤 특정 학교만 다른 지시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령 추천서를 두 개 보내라는 학교에 다섯 개 이상 보내는 학생들은 십중팔구 입학 사정관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 것입니다. 어떤 학교는 보내달라는 추천서의 갯수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추가해 놓은 학교도 있을 정도 입니다.

보내는 서류에 학생의 이름과 생년 월일을 적어달라고 지시하는 학교가 있다면 그대로 지시를 따라 주시고, 또 에세이의 글자수를 몇 자 이내로 써달라는 지시가 있다면 그 한도를 넘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특별히, 써 놓은 에세이의 내용이 에세이의 질문에 대해 하나 하나 잘 답변한 글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질문이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서 쓰고 그 영향으로 인해 학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쓰라”는 에세이 질문이 있는데 거기에 훌륭한 할머니에 대해 잔뜩 쓰고 정작 그 할머니로 인해 받은 영향을 자기에게 촛점을 맞추어 쓰게 되어있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쓰지 않았다면 좋은 에세이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학교마다 다 틀릴 수 있으므로 지원에 관한 모든 지시 사항을 자세히 읽어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둘째로 깔끔한 지원서가 되도록 하십시오. 요새는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적용이 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겠지만 혹시 서류에 직접 글을 써서 지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깨끗하고 단정한 글씨체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세째로 학생이 이룬 성과나 방과 후 활동의 내역을 빠트리지 않고 잘 표현했는지 확인하십시오. 보통 학교마다 방과 후 활동을 기록할 때 중요한 순서대로 하게 되어 있으므로 리더의 자리에 있었던 활동과 오랫동안 했던 활동들을 위에 부터 차례대로 쓰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팀 경기를 우승으로 만드는 데 주역을 했다면 그 내용도 어디엔가 써 놓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입학 지원에서는 겸손이 왕도가 아닙니다. 얼마나 학생을 잘, 요령껏 표현하고 선전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넷째로, 에세이를 반드시 교정을 보도록 하십시오.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철자를 잘못 썼거나 문장 부호를 잘못 쓴부분도 있지 않도록 최종 점검을 해야 합니다. 전에 몇 번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에세이를 이 학교 저 학교 재활용 하다보면 여기서 조금 짜집기하고 저기서 조금 짜집기 하고 그러다가 다른 학교의 이름이 씌여 있는 부분을 학교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카피해서 제출 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아무리 에세이를 잘 쓰고 다른 성적이 좋다해도 합격을 시켜줄 리가 만무이지요.

마지막으로, 제출할 서류를 다른 사람이 한 번 꼭 읽어보도록 하십시오. 최종 점검을 하다 보면 주소의 번호 하나를 빠뜨리고 쓰지는 않았는지, 대답을 하지 않은 질문은 없는 지, 눈에 거슬리는 무슨 실수를 하지는 않았는지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수가 하나도 없는 완벽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기 바랍니다. 또한 학생이 챙겨야 할 서류 뿐만 아니라, 마감일에 맞추어서 선생님들이 추천서와 성적표는 보냈는지 확인해 보고 또한 SAT나 토플의 공식 성적표를 지원학교에 보내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SAT 성적을 보낼 때 그 동안 치른 모든 시험의 성적표를 요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다 성적을 보내고 그럴 필요 없는 학교(score choice-원하는 성적을 골라 보낼 수 있는 제도-를 허락하는 학교)에는 가장 좋은 점수를 골라 보내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angelagroup@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23 미국 美신문 뉴욕한인 폭행미스테리 조명 file 뉴스로_USA 17.02.05.
722 미국 뉴욕한인회 김민선회장 연임 확실 file 뉴스로_USA 17.02.05.
721 미국 뉴욕한인사회 ‘트럼프 행정명령’ 규탄 file 뉴스로_USA 17.02.04.
720 미국 단독..‘김재규복권소설’ 이계선목사 file 뉴스로_USA 17.02.04.
719 미국 브루스 커밍스 뉴욕강연 file 뉴스로_USA 17.02.04.
718 미국 올랜도 한인들, “고향의 봄” 부르며 향수 달랬다 코리아위클리.. 17.02.03.
717 미국 올랜도 지역에 동포 상공인 단체 생긴다 코리아위클리.. 17.02.03.
716 미국 한도원 박사 일대기 '8달러의 기적' 나왔다 코리아위클리.. 17.02.03.
715 미국 [트럼프 반이민 정책_1] 취업비자 겨냥 … 유학생 신분 ‘직격탄’ KoreaTimesTexas 17.02.03.
714 미국 [트럼프 반이민 정책_2] “사회복지혜택받은 비이민자 추방” KoreaTimesTexas 17.02.03.
713 미국 [트럼프 반이민 정책_3] 한인 할머니, 백인여성에게 ‘피습’ KoreaTimesTexas 17.02.03.
712 미국 [트럼프 반이민 정책_4] 기내에서 영주권 포기각서 배포 ‘충격’ KoreaTimesTexas 17.02.03.
711 미국 단독..美한인 시민경찰학교 프로그램 화제 file 뉴스로_USA 17.02.02.
710 미국 美뉴저지 한인작가 그룹전 눈길 file 뉴스로_USA 17.02.02.
709 미국 美불자 뉴욕원각사 ‘불명’ 수여식 화제 file 뉴스로_USA 17.01.31.
708 미국 설날 뉴욕양로원 위로공연 file 뉴스로_USA 17.01.30.
707 미국 미국내 한인교회 작년말 기준 4018개 코리아위클리.. 17.01.29.
706 미국 마이애미한인회, 노인회 기금마련 노래자랑대회 코리아위클리.. 17.01.29.
705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새해 첫 행사 코리아위클리.. 17.01.29.
704 미국 워싱턴서 고태화 설치미술 전시회 file 뉴스로_USA 1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