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예술인협회, 3인 사진작가 '톡 톡 톡'

 

뉴욕=이오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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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활동하는 3인의 여류사진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민혜령 제시 천, 김미루 작가가 7일 맨해튼 35가 이자카야 뮤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뉴한인예술인협회(KANA)가 주최한 여섯번째 ‘톡 톡 톡(Talk Talk Talk)’의 주인공들은 사진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3인3색'의 독특한 이야기쇼를 선사했다.

 

첫 번째 패널인 민혜령 작가는 순수예술로서 사진작업을 한다. "카메라보급이 어렵던 시절부터 쉽게 카메라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11년이란 시간을 뉴욕에서 활동했지만 늘 길을 잃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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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령 작가는 특히 웨스트빌리지의 좁은 골목들을 좋아한다. 갈 때마다 새롭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진촬영을 즐긴다는 그녀는 피사체를 '일기'라고 표현하며 온라인/SNS로 소통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애의 갈증(渴症)을 일상에서 찾는다고 설명했다. 조카의 이름을 딴 '연수 프로젝트'가 그러한 기억과 순수의 표현이었고 현재 작업중인 'rememberance'는 한국에서의 아련한 추억과 기억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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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패널 제시 천 작가는 기존 이미지의 재해석으로 잘 알려졌다. 유년시절을 홍콩에서 보내며 복잡한 간판이나 이미지들에 대한 견문을 넓힌 그녀의 작품들은 보통의 물건과 일상의 풍경을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프로젝트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지막 패널인 김미루 작가는 도올 김용옥교수의 막내딸이자 전위예술사진작가로 잘 알려졌다. 자신의 나신(裸身)을 피사체(被寫體)로 리버사이드파크와 터널 등지에서 셀프촬영으로 주목을 받았다. 돼지우리속에 벌거벗고 들어간 '팩토리 포럼' 프로젝트는 돼지우리 섭외부터 완성까지 몇 달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실제 돼지들에게 물리기도 하고 멍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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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중들로부터 김미루 작가는 작품에서 받았던 다소 차갑고 난해했던 선입관과는 달리 부끄러움이 많고 차분한 말투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녀는 현업의 후배들에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강조하며 테크닉과 이미지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휴머니과 환경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톡 톡 톡' 행사는 뉴욕의 학생들과 젊은 전문인, 예술가, 디자이너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4회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쇼이다.

 

이 행사를 주최한 KANA는 2012년 3월 뉴욕시에 공식 등록된 비영리 뉴욕예술인연합단체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컨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디자이너, 쉐프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꼬리뉴스>

 

뉴욕한인예술인협회 ‘톡톡톡(Talk Talk Talk)’ 눈길 (2015.12.26)

뉴욕의 건축가 3인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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