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정폭력과 20여년 싸워온 최윤준 교수
딜 주지사, 지난달 15일 새 위원 10명 임명

 

 

조지아주가 법령으로 정한 가정폭력위원회(Georgia Commission on Family Violence, 이하 ‘위원회’)에 한인 여성이 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조지아대학(UGA) 사회학과의 최윤준 교수로, 그는 가정폭력 분야에서 20여년간 활동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최 교수는 지난 15일 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주의사당에서 위원 선서를 했다. 이날 네이슨 딜 주지사는 10명의 새 위원을 위촉했다.

 

조지아주법령(§19-13-32)에 따르면, 위원회는 판사, 주법무장관, 주상·하원의원, 경찰 및 보안관 대표, 민간 전문인 등 총 3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주지사와 하원의장 및 부주지사가 지명하고 주지사가 임명하도록 되어있다.

 

위원회는 조지아주에서 가정 폭력을 종식시키기위한 포괄적인 정부 계획을 개발하고 감독하기 위해 1992년 창설됐다.

 

조지아주에서 가정 폭력 희생자는 인구증가와 함께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 111명이었던 가정 폭력 희생자 수는 2018년에는 149명으로 증가했으며,

 

위원회의 협력기관인 가정 폭력에 대한 조지아 연합(Georgia Coalition Against Domestic Violence)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는 비율이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최 교수는 이민자 가정에서의 가정 폭력문제를 조사했다. 2012년부터 미주 한인 신앙 지도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인들이 가정 폭력 및 교회 내에서 예방에 대해 인지하도록 했다.

 

최 교수는 조지아주 한인은 전체 인구의 3% 미만이지만 종교 단체가 공동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른 지역 사회에 가상 사례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가정 폭력 중재 프로그램 위원회에서 3년간 봉사하게 된다. 이 소위원회는 가정 폭력 피의자가 주정부로부터 명령받아 참가하는 재활 인증 프로그램의 내용을 검토하고 권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입법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고 가정 폭력에 대한 지역 서비스 및 지역 사회 대응을 이끌어내는 위원회의 현지 대스크 포스 설립 노력도 지원하게 된다.

 

지난 9일(일) 위원회는 지킬 아일랜드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최 교수는 ‘이민 커뮤니티 내 가정 폭력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신앙적 리더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미시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받은 최 교수는 버지니아 연방주립대학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1년부터 UGA에서 사회학과 조교수로 근무해, 현재는 UGA 사회학과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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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준 UGA 교수(왼쪽)가 네이슨 딜 주지사에게 가정폭력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받았다.(사진=조지아 주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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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새롭게 임명된 10명의 가정폭력위원회 위원들이 딜 주지사 앞에서 선서하고 있다.(사진=조지아 주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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