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명인들의 대제전

22회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정기공연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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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보산조(Nuevo Sanjo)’를 아시나요

 

뉴욕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한국음악의 명인들의 대제전이 펼쳐진다.

 

가장 현대적 전통음악으로 불리는 산조(散調)를 본격 소개하는 무대가 올려져 관심을 모은다.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박수연회장)와 뉴욕퍼블릭라이브러리가 10월 27 오후 1시와 28일 오후 7시30분 머킨 콘서트홀과 뉴욕퍼블릭 라이브러리 홀에서 ‘2017 뉴욕산조축제’를 개최한다.

 

뉴욕산조축제는 산조와 판소리 공연은 물론. 연주에 참여하는 산조명의들의 렉처콘서트를 병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속음악 페스티벌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의 전통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이태백 (아쟁/고수), 윤진철 (판소리), 이지영 (가야금), 유경화 (철현금/장구), 곽수은 (25현 가야금), 이영섭 (대금), 박수연 (살풀이춤) 등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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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작곡가 김승근, 하주용, 김지영의 산조를 바탕으로 창작된 현대음악 작품이 초연(初演)됨으로서 전통음악은 물론, 전통의 연장선인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형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상 처음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가 대규모 한국예술공연을 함께 하게 되어 관심을 모은다.

 

산조는 19세기 말 조선시대에 축적된 다양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음악가들이 그들의 예술적 기량과 새로운 음악기법을 총동원하여 만든 기악독주양식이다. 스승에서 제자로 이어진 가락이 여러 세대에 걸쳐 변화, 발전하면서 양식화된 산조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미감(美感)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야금의 명인 김창조 등에 의해 새로운 전통으로 뿌리는 내린 산조는 가야금산조 뿐 아니라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단소, 철현금 등 여러 악기의 산조로 확대되어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산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판소리나 사물놀이 등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박수현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표는 “산조를 알리기 위해서는 음악전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심포지엄과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페스티발이 산조의 예술성을 확인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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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인 뉴욕 시장을 교두보(橋頭堡)로 많은 월드뮤직 관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미국 내 저명한 민족음악학자들에게 산조 연구의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산조의 음악성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논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물놀이, 판소리에 이어 기악음악의 정수인 ‘산조’라는 장르를 브랜드 마케팅 함으로써 한국음악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음악평론가 윤중강은 산조가 뉴욕에서 본격 소개되는 것에 대한 의의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국의 전통예술 중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지만, 현대사회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종목이 존재한다. 산조는 그렇지 않다. 흔히 산조를 ‘언어가 배제된 판소리’라 한다. 하지만 판소리와 산조는 각각 세계화됨에 있어서 다른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다. 판소리는 훌륭한 예술이지만, 한국어를 매개로 하는 것이기에 보편성을 갖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함을 부정할 순 없다. 산조는 다르다. 산조는 순수기악음악이다. 그러기에 ‘산조’라는 양식은 ‘소나타’와 비교될 수 있고, 인도의 ‘라가’와도 비교될 수 있는 분야다. 산조는 소나타처럼 ‘보편적인’ 음악이 될 수 있고, 라가처럼 월드뮤직의 시각에서 주목받는 ‘개성적인’ 음악이 될 수 있다. 왜 하필 ‘뉴욕’인가? 뉴욕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다. 그간 많은 현대예술을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곳이 뉴욕이었다. 뉴욕은 그 어떤 지역의 도시에 비해서, 인간의 원초적인 정서에 근거한 예술장르에 대해서 열려 있는 곳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산조’는 그 어떤 곳에서도 보다도 ‘뉴욕’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더불어서 뉴욕에서 ‘먹히는’ 장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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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산조페스티발 참가자 소개

 

박수연 (살풀이춤-2008 년 미 연방정부 헤리티지 펠로우)

 

이태백 (아쟁/판소리고법-목원대학교 교수)

 

윤진철 (판소리-한양대 겸임교수) 유경화 (철현금/타악-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영섭 (대금-영남대학교 교수) 곽수은 (25 현 가야금-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지영 (가야금-서울대학교 교수)

 

Grace Choi, PR & Program Manager The New York Korean Performing Ar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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