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사회 성심으로 70여 참석자들 명절 잔치 즐겨
 

chusuk.jpg
▲ 25일 오전 11시에 올로비스타 공원 레이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열린 추석잔치에서 이우삼 간사가 행사 시작을 알리자, 회원들이 밝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노인복지센터(원장 박석임)주최 추석잔치가 25일 오전 11시에 올로비스타 공원 레이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추석 행사는 복지센터의 9월 넷째 주 화요 정기 모임에 맞춰 열렸다. 70여명의 참석자들은 고향 노래를 부르며 고국의 대명절을 만끽했다.

특히 복지센터 명절 잔치는 해마다 동포들의 성심어린 기부로 열리기 때문에, 비록 참석자들이 시니어 회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지만 동포사회가 함께 정을 나누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잔치 규모는 허리케인 어마가 닥쳤던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밝았고 음식도 풍성해 보였다. 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엌에서 고기를 굽는 등 명절 냄새가 실내에 가득한 가운데, 잔치는 복지센터의 평소 스케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순서로 진행됐다.

박대순 목사는 기도에서 “때때옷을 입고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회원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회원들이 손가락질 받지 않고 수치 당함 없이 강건하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시사 뉴스와 더불어 테마 강좌를 이끌고 있는 이우삼 간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방문과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 등을 소개한 다음, 이번 주 복지센터 주제인 ‘추석의 유래’와 관련해 강강수월래의 기원, 송편에 얽힌 이야기 등을 간간이 유머를 섞어 전했다.

강좌 이후 회원들은 합창곡 파일을 꺼내 들고 ‘고향의 봄’과 ‘고향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를 부르며 명절의 감흥을 더욱 깊게 불러 모았다.

이날 노인 회원들의 상당수는 큰 행사때마다 교복처럼 입는 똑같은 모양과 색상의 한복을 입었고 일부 회원들은 고상한 한복, 화려한 한복 등으로 치장해 명절을 알록달록하게 수를 놓았다. 또 회원들은 하모니카 이중주, 일렉트릭 혼 연주를 준비했고, 식사 시간에는 장구 두 대의 가락에 춤을 얹어 명절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식사 시간과 함께 회원들이 목타게 기다린 것은 역시 경품권 추첨 시간. 이 날 실내 후벽에 가지런히 놓인 상품들은 신라면 50박스와 쌀 20여 포대, 반찬 용기, 그릇 세트, 지플락, 전기 주전자, 고급 믹서 등 다양한 생활품들은 회원들의 눈을 경품권 번호에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우삼 간사의 가정이 업소 문을 닫고 손녀까지 온 식구가 잔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서민호 회장은 10월 25일에 있을 주애틀랜타 총영사 순회영사 업무에 대한 홍보를 했다.
 

chusuk7.jpg
▲ 푸짐한 명절 음식을 외부 손님들이 먼저 담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24 미국 남서부플로리다한인회, 네이플 축제서 한국문화 알려 file 코리아위클리.. 23.02.25.
2823 미국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 LA 북 콘서트 성료 file 코리아위클리.. 23.02.25.
2822 미국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 '2023 차세대 멘토링 컨퍼런스' 코리아위클리.. 23.02.25.
2821 미국 북부플로리다한인회, K팝 열기 속 풍성한 송년잔치 file 코리아위클리.. 22.12.26.
2820 미국 남서부플로리다한인회, 허리케인 이언 피해 위로금 전달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2819 미국 연방센서스국 발표, 플로리다 한인 4만2500명 file 코리아위클리.. 22.12.17.
2818 미국 텍사스 한인 고등학생들, 우크라이나 학생들 온라인 영어와 한국어 지도 file YTN_애틀란타 22.12.06.
2817 미국 팬데믹 딛고 재개한 올랜도한국축제, 한국문화 위용 뽐내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4.
2816 미국 [사진] 휴스턴 장애인체육회 한마음운동회 … “모든 순간이 감동” file YTN_애틀란타 22.11.21.
2815 미국 아칸소식품협회, 장학생 30명 선발 “각 1천달러 수여 예정” file YTN_애틀란타 22.11.17.
2814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와 공공외교’ 정석 보여 준 미주민주참여포럼 file YTN_애틀란타 22.11.17.
2813 미국 미국 뷰티업계 대표주자 '키스그룹', 내년 세계한상대회 후원 file 코리아위클리.. 22.09.26.
2812 미국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외국인에 비자특례 …”동포가족 대상 1년간 시범운영” file YTN_애틀란타 22.09.14.
2811 미국 “한미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더욱 강력해질 것” file YTN_애틀란타 22.09.01.
2810 미국 XFL 샌안토니오, 감독에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즈 워드 영입 file YTN_애틀란타 22.09.01.
2809 미국 한국 전통 춤사위가 그린 ‘제주’ 그리고 ‘해녀’ file YTN_애틀란타 22.08.30.
2808 미국 한국 영화 '외계+인 1부', 플로리다 주요도시서 개봉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9.
2807 미국 박정환 전 연합회장, 태권도 명예의전당 '평생공로상' 받아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9.
2806 미국 문재인 전 대통령 “초당적인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 활동 중요” file YTN_애틀란타 22.08.27.
2805 미국 [TexasN] 고공행진 미국 주택가격, 3년만에 하락세 들어서 file YTN_애틀란타 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