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헤이븐시 “제막식 뒤에 늘어나는 방문객 편의 위한 조치”
소녀상 건립위원회 “시의회 결정 열열히 지지…잘 된 일”


 

지난 6월30일 브룩헤이븐에서 베일을 벗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인근 지역의 더 넓은 공원으로 이전된다.

 

브룩헤이븐 시의회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제막식이 열린 직후 의견을 모으고, 현재 소녀상이 위치한 곳 보다 더 넓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블랙번 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보도자료를 통해 “브룩헤이븐시의 소녀상 이전 결정을 열열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 언스트 시장은 “시의회가 위안부 비극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됨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에 걸맞는 위치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언스트 시장은 “블랙번 공원은 매년 수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메트로 애틀랜타와 세계에서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성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각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번 공원은 브룩헤이븐시의 12개 공원들 중 하나로 51에이커 대지에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각종 행사들이 펼쳐지는 곳이다. 현재 소녀상이 자리안 ‘블랙번2 공원’은 3에이커로 산책로 외의 다른 부대시설은 없는 상태다.

 

존박 시의원은 뉴스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제막식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소녀상이 있는 공원은) 주차할 공간도 없고, 소녀상 위치가 어디냐는 민원 문의도 많이 받았다”며 “블랙번1 공원이 더 좋은 장소여서 옮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5일자 보도자료에서 “제막식을 하기 전부터 더 좋은 자리로 소녀상을 옮기자는 얘기는 있었다”며 “더 좋은 장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위안부 비극을 더 많이 알리겠다는 브룩헤이븐시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의회는 성인신매매에 강력히 맛선 리더”라며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녀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수목 건립위원도 “기존의 장소는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어버리는 문제도 있고, 지역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관계자들과 건립위원들이 만나 이전 문제를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부 최초의 소녀상은 제막식을 치른지 한달도 안되어 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깥 나들이를 하게 됐다.

 

존 박 시의원은 “(소녀상 이전이)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며 7월 안에 이전이 완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소녀상 이전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건립위원회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시당국은 소녀상 이전과 동시에 나비모양 화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블랙번 공원 주소= 3493 Ashford Dunwoody Rd, Brookhaven, GA 30319

 


 

클릭시 이미지 새창.

▲평화의 소녀상이 이전하게 될 ‘블랙번 공원’ 입구.

 

  • |
  1. blackburn_park.jpg (File Size:192.2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03 미국 마이애미한인회선관위, 남정채 신임회장 추대 file 코리아위클리.. 22.08.22.
2802 미국 '세계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검증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7.
2801 미국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 공모 file 코리아위클리.. 22.07.10.
2800 미국 제1회 장애인 체육대회, ‘미니 선수단’ 애틀랜타 8위 코리아위클리.. 22.06.27.
2799 미국 노근리사건 희생자 및 유족, 명예회복 신청 받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5.23.
2798 미국 "선조들의 성과, 2세들에게 잘 전달돼 열매 맺기를" file 코리아위클리.. 22.04.10.
2797 미국 대처에서 '탈출한’ 사람이 만드는 감자탕 맛은?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2796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탬파에서 순회영사 업무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2795 미국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7.
2794 미국 올랜도노인복지센터, 팬데믹 견디고 2년만에 문 열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7.
2793 미국 이재화 제24대 중앙플로리다 한인회장 취임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1.
2792 미국 "소중한 한표 조국 미래 결정한다"... '25~27일' 플로리다 대선투표 file 코리아위클리.. 22.02.21.
2791 미국 조기조 교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사장에 임명 file News1004 22.02.10.
2790 미국 20대 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23만명...19대 대비 6만명 감소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4.
2789 미국 한국 대선 투표소, 미 동남부 세 곳 확정 file 코리아위클리.. 21.12.22.
2788 미국 중앙플로리다 한인회장 장기간 공석 되나 코리아위클리.. 21.12.22.
2787 미국 12월 20일부터 한국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file 코리아위클리.. 21.12.22.
2786 미국 한국행 미 시민권자, 사전 전자여행허가 신청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1.12.12.
2785 미국 총영사관, 백신접종자 한국 격리면제서 발급 일시 중지 코리아위클리.. 21.12.12.
2784 미국 마이애미 민주평통, 평화 공감대 나눈 공공외교의 장 마련 file 코리아위클리.. 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