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복지센터, 상공회의소 함께 참여…탬파 민속단 공연 클라이맥스
 

sul1.jpg
▲5일 오전 11시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주최 설 잔치에서 탬파 민속단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서민호)가 한국 전통명절인 설을 맞아 5일 오전 11시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잔치를 가졌다.

분홍색톤의 복지센터 한복 교복들로 차려입은 시니어 회원들이 실내를 환하게 밝힌 가운데, 100여 동포들은 잔치에 기대감을 잔뜩 나타내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송샘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는 국민의례, 제일장로교회 김문수 목사의 기도, 이우삼 노인복지센터 원장 인사로 간략하게 이뤄졌다.

김 목사는 한인들이 힘든 일을 함께 하고 이제 한국이 세계적인 나라로 발돋움 한데 감사하고, 한 해동안 한인회와 동포들의 가정에 축복이 내리길 기도했다.

이 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족 명절을 맞아 실내에 가득 모인 동포들에게 감사하고, 한인회가 노인복지센터에서 행사를 갖게 된 것에 역시 감사함을 표했다. 이 원장은 일제시대 한글 말살 정책하에 나온 ‘구정’이라는 단어 대신 순 한국말인 ‘설’을 사용하자고 권하기도 했다.

행사는 강재구 목사의 기도와 함께 바로 식사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봉사자들은 잔치 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와 식당에서 잡채, 불고기, 돼지불고기, 냉채, 김치, 생선튀김, 콩떡, 호박떡 등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마련해 냈고, 손수 떡국을 끓여내 참석자들에게 일일히 날랐다.

올해 한인회 설 잔치의 클라이막스는 민속춤 공연이었다. 탬파 민속단의 박애숙 단장을 비롯해 김소희, 이미복, 이하경, 한재숙, 김미경 단원들은 시나위, 풍류지화, 선비춤, 수건춤을 차례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ul3.jpg
▲노인복지센터 회원들이 나와 일렉트로닉 혼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또 마지막에 2명의 단원이 북을 메고 나와 ‘진도북’을 공연하면서 실내는 북 리듬에 따른 흥겨움과 들썩거림으로 메워졌다.

그동안 탬파 민속단은 플로리다 여러 지역에서 초청받아 공연을 펼쳐왔지만, 올랜도 시니어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는 처음이다. 이에 시니어들은 민속단의 화려한 옷매무새와 춤사위에 감탄을 표했고, 민족 명절의 흥취에 더욱 빠지는 듯했다.

설 잔치 공연 중간 중간에는 노인복지센터 회원들이 나와 하모니카 이중주와 일렉트로닉 혼 삼중주를 연주했다. '즐거운 나의 집', '까치 까치 설날은' 등의 곡이 흘러나오면서 강찬구 기타리스트의 즉흥 반주가 더해졌고, 특히 ‘나의 살던 고향’ 연주에서는 참석자들까지 노래에 합세하며 고향이 주는 정감을 스스럼 없이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센터 회원들은 물론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 지역 동포들 그리고 한미상공회의소 추대성 회장 등 지역 단체장이 참석해 한인회의 설 행사에 관심을 표했다. 또 한인회는 참석자들에게 위생티슈와 손비누를 선물했다.
 

sul4.jpg
▲탬파 민속단이 ‘진도북’을 공연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84 미국 마이애미 민주평통, 평화 공감대 나눈 공공외교의 장 마련 file 코리아위클리.. 21.12.06.
2783 미국 한국행 미 시민권자, 사전 전자여행허가 신청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1.12.06.
2782 미국 재외동포재단, '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 조사 file 코리아위클리.. 21.11.29.
2781 미국 애틀랜타총영사관, 대선 위한 순회접수 플로리다로 확장 file 코리아위클리.. 21.11.23.
2780 미국 마이애미 민주평통, "야, 너두? 야 나두!" 차세대 청년 행사 file 코리아위클리.. 21.11.17.
2779 미국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LA서 과학기술 경력개발 워크숍 file 코리아위클리.. 21.10.31.
2778 미국 "기소중지 재외국민, 자수하여 살 길 찾자" file 코리아위클리.. 21.10.27.
2777 미국 올랜도서 주애틀랜타 총영사-연합회 임원 간담회 file 코리아위클리.. 21.10.27.
2776 미국 한국 대선 유권자 등록 시작, 국외부재자 접수 file 코리아위클리.. 21.10.18.
2775 미국 박석임 연합회장, "평화롭고 행복한 연합회 만들겠다" 코리아위클리.. 21.10.14.
2774 미국 잭슨빌 김승권 전 연합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받아 file 코리아위클리.. 21.10.14.
2773 미국 한국 첨단 반도체 부품 회사, 올랜도 네오시티에 대형 타운센터 건립 file 코리아위클리.. 21.10.09.
2772 미국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출범'...미국대의원 18명 file KoreaTimesTexas 21.10.09.
2771 미국 대선투표 국외부재자 신고접수 file 뉴스로_USA 21.09.25.
2770 미국 이혜원박사 현대사진작가 4인 작업세계 탐험 file 뉴스로_USA 21.09.23.
2769 미국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 구성 file 뉴스로_USA 21.09.20.
2768 미국 바이든 대통령, 연방 판사에 첫 한국계 루시고 지명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2767 미국 '참정권 보장' 재외국민유권자연대 10일 온라인 출범식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2766 미국 애틀랜타총영사관, 대선 위한 재외선관위 출범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8.
2765 미국 평통사무처, 마이애미협의회 위원 48명 위촉 file 코리아위클리.. 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