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연사들,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및 주류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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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지역협의회와 KCE(Korean Community Empowerment)가 주최한 '코리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컨퍼런스'가 8일 오후 5시 올랜도 소재 내셔널 엔터프리너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주요 초청연사인 마크 김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이 강의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지역협의회(회장 장익군)와 KCE(Korean Community Empowerment)가 주최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컨퍼런스’가 8일 오후 5시 올랜도 소재 내셔널 엔터프리너센터에서 열렸다.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4회째 열린 올해 행사는 대학생들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전문직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라이징 커리어(Rising Careers)란 주제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전문직업인들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돕는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에는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견종호 부영사와 강형철 경찰영사, 플로리다지역 한인회장 및 임원들과 20∼30대의 한인 차세대, 평통위원, 초청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 차세대 제이콥 윤의 사회로 영어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국민의례, 장익군 평통협의회장, 견 부영사, 김정화 연합회장의 환영 인사, 마이클 킴 간사의 내빈 소개에 이어 데이빗 김 목사(Harvest Ministry KPCO)의 개막 연설과 초청 연사들의 연설로 행사의 피크를 이뤘다.

“협력 파워를 통해 대나무 천장을 통과해야”

장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행사 지원 단체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한국인의 백그라운드를 알고 자긍심을 지닌 가운데 정진하면 주류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견 영사는 최근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과 미국에서 한인 출신 정치인들의 파워 증가를 ‘기적’이라 표현하고 “차세대 리더 함양을 위한 행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타주의 차세대들과의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길 희망했다.

김 연합회 회장은 차세대를 위한 행사를 위해 플로리다주의 모든 한인 단체가 합심한데 대해 감사하며, 차세대가 네트워크를 확장해 주류사회 진출과 사회 기여에 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랬다.

연사로 나선 김 목사는 애완동물 두꺼비를 키웠던 경험담으로 ‘콜레버레이션 파워’(collaboration power, 협력의 힘)’를 주제로 교육과 능력이 높은 아시안들이 주류사회에서 레벨이 높아질 수록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인식의 장벽 – 편집자 주)을 경험한다고 지적하며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성경의 예수가 12사도로 함께 묶어 세상을 영원히 변화시킨 것을 언급하고, 이같은 ‘네트워크’가 한인 사회에서 이뤄지길 바랬다.

이어 손용호 교수(UCF), 크리스토퍼 리(치주 전문 치과의) 등 초대 연사들이 나와 전문가로써 주류사회 진출과 성공 경험 공유라는 행사의 주요 목적의 장을 열었다.

연사들은 때로 영상 설명을 곁들이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를 소개하고, 진로, 적성, 자질, 직장 환경, 보수, 혜택 등 차세대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만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일례로 손 교수는 자신 소개에 이어 교수직과 전공 설명 , 커리어 및 자세 확립에 영향을 준 인물, 차세대 전문인을 위한 조언, 독자적인 커리어 추구 등 순으로 설명해 나갔다. 재료공학 분야에서 특기할 만한 성과를 쌓고 있을 뿐 아니라, 거침없는 이중언어 구사 능력으로 재미과학자 단체에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손 교수는 "성공적인 교수가 되는 것에 관심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분야 자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리 치과의는 치과내 다양한 분야와 팀워크의 중요성, 학습 정진과 함께 현장에서 방향과 목표 설정 등 거시적인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리 치과의는 무엇보다 ‘인내’를 성공의 주요 요소로 들며, 한인 1세를 보고 자란 차세대들은 어렵지 않게 성취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날 연사로 신대용 통일전략센터 소장이 초대됐으나 불참해 장 회장이 대신 신 소장의 성공적인 삶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마지막 주요 연사로 오른 마크 킴 의원(버지니아주 연방하원)은 긴 시간을 할애해 통상적인 이민자 가정의 한 소년이 한인 파워가 거의 전무했던 시기에 백인 지역에서 정치인으로 서게 되기까지 경험, 과정, 노하우 등을 비전과 계획(imagine), 성취를 위한 투자(invest), 개선을 위한 노력(improve)이라는 '3-I' 틀에 정리해 전달했다.

외향적인 성격에 역사를 좋아했던 기본 성향이 지난 1991년 백인 경찰의 흑인 구타 사건과 뒤이은 LA 인종 폭동을 만나면서 정치를 향한 열정을 확고히 갖게 됐다는 킴 의원은 "지금도 매일 하루 낯선 사람 3명과 대화하며 서로 알아가기를 지속한다"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2부에서는 탬파 민속 무용단이 무대에 등장해 화려한 부채춤과 북춤(박애숙)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흥을 전했다. 특히 마이애미지역에서 K-팝 그룹으로 활동중인 '체리 밤(cherry Bomb)'은 근래 한국의 문화 확산의 본보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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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지역에서 K-팝 그룹으로 활동중인 '체리 밤(cherry Bomb)'의 공연 모습. ⓒ 코리아위클리
 

하이얼리어 고교에서 수십명의 멤버를 지닌 한류 클럽을 운영하며 9인조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체리 밤은 ‘레드벨벳’ ‘수퍼주니어’ 등 한국 그룹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 보였고, 한국말 인사와 함께 한류 클럽 조성 동기와 과정, 활동 등을 소개했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행사는 전 평통 회장인 스티브 서 변호사의 폐막 연설로 말미를 장식했다. 서 변호사는 특히 행사를 후원한 한인단체들을 향하여 "한인 차세대의 네트워크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며 거듭 사례의 마음을 전했다.

차세대 컨퍼런스는 1세와 2세 간의 친목 도모, 차세대 전문인들의 경험 공유와 네트워크 강화,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 도모, 그리고 이를 통해 장차 미국 주류사회 주역으로써 역량을 기르고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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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컨퍼런스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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