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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토) 열린 달라스 통일 골든벨에 참가한 한인학생들은 전원 정답을 이어가며 뛰어난 실력을 과시해 객석에서 연신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통일 골든벨, 뛰어난 실력 ‘과시’

 

차예린 양 대상 차지 … 2위 김혜승 양과 팽팽한 접전

한인학생 46명 참가 … 연이은 정답행렬 보이며 ‘즐거운 통일 공감’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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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실력은 놀라웠고,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19일(토) 달라스 한인사회 최초로 열린 통일 골든벨은 ‘통일’을 매개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하나된 축제현장이었다.

 

영예의 통일상은 차예린(12학년) 양이 차지하여 골든벨을 울렸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은 숨막히는 접전은 을미사변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을 묻는 ‘아관파천’에서 갈렸다.

 

뛰어난 실력에 객석 감탄

 

19일(토) 오후 3시, 통일 골든벨이 열리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은 학부모와 참관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찌감치 예행연습을 마친 후 행사장 한복판에 보드판을 깔고 앉은 학생들의 뒷모습에서는 은근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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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유석찬 달라스 평통협의회장과 이상수 주 달라스 출장소장 등 특별 문제풀이자를 포함, 총 54명이 참가했다.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 출전 학생 수는 총 46명.

 

여기에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와 최승호 수석부회장, 주달라스출장소 이상수 소장, 황경숙·손현호 평통자문위원과 2명의 학부모 등 특별 참가자 8명이 함께 문제를 풀었다.

 

이날 대회는 주최측이 사전에 제공한 220개 기본학습문제 가운데 OX문제와 주관식, 객관식 등으로 출제됐고, 한인 2세 사용언어를 감안해 영어와 한국어로 문제가 제시됐다.

 

쉬운 문제에서 시작해 어려운 문제로 진행하려던 주최측 계획은 초반에 무너졌다. 오답자가 나오지 않자 세번째 문제부터 난이도를 대폭 올렸으나 전원 정답 행렬은 계속됐다.

 

첫번째 오답자는 다섯번째 문제에서 나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나라로, 최근 북한에 대해 강력한 금융제재를 단행한 나라를 물은 이 질문에서 세 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정답은 스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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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정답 행렬을 이어가던 팽팽함은 7번 문제에서 깨졌다. 오답을 표기한 학생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

 

 

“태권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7번 문제에서 무더기 오답자가 나왔다. OX표기 방식으로 출제된 이 문제에서 많은 학생들이 ‘X’를 써내 탈락했다. 특별참가했던 유석찬 회장과 이상수 소장, 최승호 수석부회장도 오답을 표기했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시범종목이 됐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당초 계획은 첫 라운드에서 결선 진출자 10명을 선발한 후 패자부활절을 통해 10명을 추가 선출, 최종 라운드에서 20명이 우열을 가릴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문제 출제가 길어지면서 첫 라운드 12명(어른 참가자 2명 포함), 패자부활전 13명 등 총 25명이 결선무대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변함없었다. 정답 행렬의 긴장감을 깬 건 ‘나진 선봉 경제특구’. 1991년 북한 최초로 외국자본에 시장을 개방하여 설치한 경제특구를 묻는 이 문제에 많은 학생들이 ‘개성공업지구’를 표기하면서 정답을 맞춘 8명의 입상자가 추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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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린(왼쪽) 학생과 김혜승 양의 결선 모습. 두 학생은 최고 난이도 문제를 쉽게 풀이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1위와 2위 학생에게 한국결선대회 참가자격 부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차예린(12학년) 양과 김혜승(9학년) 양의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답행렬을 이어 나가는 두 학생의 명석함에 객석에서는 탄성과 응원이 쏟아졌다.

 

쉽게 끝나지 않는 대결에 종지부를 찍은 건 ‘아관파천’. 차예린 학생은 문제를 다 듣기도 전에 정답을 적은 반면 김혜승 학생은 진지한 고민 끝에 오답을 적어내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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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린·김혜승 두 학생에게는 해외 수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결선대회에 달라스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는 1위(통일상)를 차지한 차예린 학생에게 500달러 부상을 수여했고, 2위(평화상) 김혜승 학생에게는 300달러, 3위(민주상) 고동현·이세림·정예송 학생에게는 각각 200달러, 4위(장려상) 김준표·이서윤·이하연 학생에게는 각각 100달러 상당의 부상을 시상했다.

차예린·김혜승 두 학생에게는 해외 수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결선대회에 달라스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결선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료 일부가 지원되고 숙박 및 체제비 전액이 제공된다.

 

달라스에서 최초로 열리게 될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는 한인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통일 공감대를 갖게 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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