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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경찰국이 이민단속을 할 수 있는 연방이민단속국(ICE)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중이어서 불법체류자가 교통단속에 걸릴 경우 추방당할 수도 있다.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사진 Google Map)

 

불체자, 캐롤튼을 조심하라!

 

캐롤튼 경찰국, 이민단속 협력 프로그램 시행 중 … 텍사스에서는 단 3곳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이라도 불체자 신분 드러나면 추방위기

달라스 출장소 각별한 유의 당부 및 체포시 ‘영사접견권’ 요구 강조


 

한인상권이 밀집한 캐롤튼(Carrollton)에서는 스피드 티켓 등 교통법규 위반만으로도 추방위험에 처할 수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미 전역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이민단속 강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북텍사스에서 유일하게 캐롤튼 경찰국이 연방이민세관 단속국(ICE)과 공조, 일선 경찰이 이민단속에 협력하는 287(g)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나 한인사회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87(g) 프로그램은 지역경찰을 동원해 이민단속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연방이민세관 단속국이 경찰관들을 직접 훈련시키고 예산을 지원해 이민단속을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287(g)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곳에서는 지역 경찰이 교통단속만으로도 불법이민자들을 체포해 연방당국에 넘긴 후 추방시킬 수 있다.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16개 주에 있는 37개 주경찰 및 경찰국이 ICE와 협약을 맺고 있으며, 텍사스에서는 잭슨(Jackson) 카운티와 러벅(Lubbock) 카운티 주경찰(Sheriff’s Office), 캐롤튼 경찰국(Carrollton Department) 세 곳에서만 287(g)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실제로 287(g)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조지아주에서는 최근 한인 3~4명이 경범죄 등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다가 불체자 신분인 것이 드러나 추방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8일 애틀랜타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과 음주운전 등으로 조사를 받던 중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 곧바로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으로 신병이 이첩돼 추방절차에 들어갔다.

 

이들이 교통단속에 걸린 지역은 모두 287(g)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지역. 조지아주의 경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4개 카운티에서 287(g) 프로그램이 시행중이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는 “일부 카운티에서는 교통위반에만 걸려도 경찰이 이민신분을 조회해 불법이민자일 경우 체포, 수감한 후 연방당국에 넘겨 추방할 수 있다”며 “ICE에 넘겨져 일단 송환절차를 밟게 되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캐롤튼도 마찬가지다. 287(g) 프로그램이 시행중인 캐롤튼은 불법체류자들이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한인상권이 밀집돼 있는 H마트 인근에 왔다가 경미한 교통위반으로 경찰에 걸리면 그 순간 이민단속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얘기다.

 

달라스 출장소 이동규 영사는 “텍사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법 시행에 협력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아직까지 걱정스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한인 왕래가 빈번한 캐롤튼 지역이 287(g) 프로그램 시행지역이니만큼 한인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달라스 출장소는 만일 이민국에 의해 체포 구금을 당할 경우 대한민국 영사 접견을 요구할 것을 알렸다.

이동규 영사는 "달라스의 경우 이민국 체포시 한국어로 된 서명서류가 제시된다. 서류 내용중에 영사 접견권을 묻는 문항에 '그렇다'를 체크해야 외교공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달라스 출장소는 영사 접견 요청이 있을 경우 △국내외 연고자에 대한 연락 △체포 구금시 현지 국민에 비해 차별적 또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당국에 요청 △현지 사법체계나 재판기관, 변호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 범위에서 체포자를 돕게 된다.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사이에는 972-707-0180~2로 연락하고, 공휴일 또는 근무외 시간에는 713-259-9257이나 832-517-4626로으로 연락하면 된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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