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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덮쳐 휴스턴이 물에 잠기자, 달라스에 개스 대란이 일어났다.

 

 

“기름이 바닥났다” … 공포심이 부추긴 개스 대란

 

개스 부족이 아닌 수요와 공급 문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가능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덮쳐 휴스턴이 물에 잠기자, 달라스에 개스 대란이 일어났다.

 

플라워 마운드에 거주하는 한인 C씨는 31일(목) 차에 개스를 채우기 위해 6곳의 주유소를 들러야 했다. 처음에 들른 4곳은 “더 이상 개스가 없다”는 푯말이 붙어있었고, 다른 2곳은 2겹~3겹의 차량들이 줄을 서 대기시간만 30분 이상 걸릴 것 같아 차머리를 돌렸다.

“다행히 차량이 너무 많지 않았던 주유소를 찾아 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주유했다”고 말하는 C씨는 “정세변화에 따라 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경험은 했어도 다른 곳도 아닌 텍사스에서 개스가 없어 주유를 못하는 일은 처음”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달라스 석유시장을 크게 뒤흔든 건 휴스턴의 물폭탄. 미국 원유 정제시설의 3분에 1이 밀집해 있을 정도로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휴스턴이 물에 잠기자 “북텍사스 개스 보유량이 바닥났다”는 여론이 번지면서 북텍사스 전역에 석유파동이 일어난 것.

북텍사스 전역에 산재한 대형 주유소인 Quick Trip이 31일(목) 북텍사스 전체 매장의 절반을 폐쇄하며 이번 주말까지 개스 공급 제한에 들어간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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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목) 북텍사스 곳곳에서 “No Gas” “Out of Gas”라는 표지판을 붙인 채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를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31일(목) 북텍사스 곳곳에서 “No Gas” “Out of Gas”라는 표지판을 붙인 채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를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개스 정보를 제공하는 GasBuddy.com에서는 개스 판매가 실시되고 있는 주유소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고, Quick Trip과 Race Trac은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 중인 매장 주소를 공개했다.

일부 주유업계 전문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절 연휴인 9월 4일(월)까지 심각한 개스부족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개스 공급이 중단된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북텍사스 일대의 모든 개스가 소진되는데 2~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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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사람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평상시보다 높은 수요가 발생해 개스 고갈을 더욱 부추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황하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의 개스대란은 잔고량이 부족한 석유파동이 아니라 허리케인으로 인해 텍사스 정제시설이 가동을 중단하고 각 주유소로 개스를 운송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

더욱이 사람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평상시보다 높은 수요가 발생해 개스 고갈을 더욱 부추키고 있는 실정이다.

 

텍사스 철도청장 라이언 시턴 씨는 “가솔린 부족에 대한 우려와 공포심이 주유소로 향하는 긴 줄을 만들고 남아있는 가솔린의 고갈을 가속화 시켰다”고 전하며 지금의 문제가 수요와 공급의 문제일 뿐 원천적인 가솔린 부족에 기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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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2017.09.02. 13:07

참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을 겪으면서 일주일간 전기없이 가스없이 집에 갖혀 지낸 적이 있는데요

그때 느낀 것.... 공급의 부족이 아니라 독점, 이게 말세의 징후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여튼 피해가 더이상 나지 않고 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합니다. 플로리다 저 아랫쪽에서 슬슬 허리케인 Irma가 올라오고 있다는데... 은근 스트레스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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