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문제 등으로 일부는 거부돼
 
news_img1_1560801349.jpg

 

지난 토요일 캘거리 커비 센터에서는 의사 조력 자살 허용 3년차를 맞아 의사 조력 자살을 지원하는 단체 '존엄한 죽음(Dying with Dignity)'에서 주최한 공개 토의가 진행됐다. 
캐나다는 2016년 6월부터 의사 조력 자살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후 2019년 4월 30일까지 국내 전체에서는 약 6천명, 앨버타에서는 693명이 의사 조력 자살로 사망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합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된 환자들에게는 의사 조력 자살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앨버타에서는 132명이 이 같은 조건으로 인해 의사 조력 자살이 거부됐다.
그리고 커비 센터의 토의에 참석한 폴 목은 자신의 아내 바브는 2018년에 암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0월 둘째 주에 암전문의를 만났지만 결국 두 달 뒤에 사망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폴은 바브는 당시 이미 암 4기였으며, 강한 진통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심한 고통을 겪었고, 결국 몇 주간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해 고민한 뒤 여러 신청 절차를 거쳤으나 정신과 의사가 바브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진단함에 따라 의사 조력 자살이 거부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폴은 불과 두 시간 전에 자신의 아내는 의사 조력 자살로 자신이 사망하게 된다면 친구들이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의한 혼란에 빠질 것인지 걱정했다면서, 진정 바브가 혼란스러웠다면 다른 이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폴은 바브는 강한 마취제에도 죽기 며칠 전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아내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아야하는 가족에게도 이는 커다란 고통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존엄한 죽음 CEO 사나즈 고쿨은 바브와 같은 사례가 더 알려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의사 조력 자살을 원하는 많은 이들과 가족이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쿨은 또한 “우리는 논의를 통해 상황을 개선해야 하며, 이 방법에는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가거나 정부에 로비를 하고,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권리와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21 캐나다 캐나다 10대, ' 유대인 겨냥 테러 계획' 혐의 체포 라이프프라자 23.12.19.
720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 지회활성화워크샵” 성료 file Hancatimes 23.10.11.
719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4) - 연아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file Hancatimes 23.10.11.
718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3) - 임정숙 월드옥타 통상담당 부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717 캐나다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 회의 초청인사 인터뷰(2) - 박종범 오스트리아 비엔나지회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716 캐나다 [특별연재]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회의 초청인사 인터뷰 - 월드옥타 이영현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715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 2023년 봄 “효율적인 한국어 수업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교내 교사연수 개최 file Hancatimes 23.05.13.
714 캐나다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K-Culture Field Trip to Korea file Hancatimes 23.05.13.
713 캐나다 Cartes Blanches 시리즈 – 알레시오 백스&루실 정 피아스니트 듀오 공연 file Hancatimes 23.05.13.
712 캐나다 캐나다 한인 3세 노수미양, 미국 청소년 드라마 주연 맡아 file CN드림 23.05.05.
71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자치시 통폐합 지지 여론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2.11.04.
710 캐나다 순직 여경 장례식 부적절한 행동에 비난 받는 써리 시장 당선자 밴쿠버중앙일.. 22.11.04.
709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10월 주택거래 전년 대비 감소세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2.11.04.
708 캐나다 캐나다 동포, 고아 천안함 전사자 아들 위해 기금 모금 CN드림 21.07.24.
707 캐나다 캐나다 동포 정형식씨… 62년만에 잃어버린 동생 찾아 - 14년도 유전자 검사 등록해 7년만에 결실 CN드림 21.07.08.
706 캐나다 캐나다에서 가평 전투 70주년 기념식 열려 CN드림 21.05.13.
705 캐나다 한-캐나다 양국 국방장관, 코로나19 대응 협력 다짐 옥자 20.10.23.
704 캐나다 캐나다 비행기 - 마스크 규정 어긴 가족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시켜 논란 CN드림 20.09.15.
703 캐나다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율, 캐나다 부동산 시장 버팀목 - 수요 높이며 시장 악화 막아 CN드림 20.09.15.
702 캐나다 캐나다 에드먼톤 한인회, 시니어를 위한 '하하 프로그램' 성황리에 종료 file CN드림 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