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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들에게 건강과 영양을 공급하는 자선단체 First Steps를 돕기 위한 콘서트가 지난 10월25일 에드먼튼 사우스 사이드 오순절 교회에서 열렸다.
주말을 맞아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를 찾았다. 콘서트는 가곡과 복음성가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성악으로 2부에서는 바이올린 연주와 복음성가로 진행되었다. 1부 순서가 끝나고 First Steps의 수잔 리치 선교사(사진)가 북한 어린이 돕기 현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여진다.

다음은 수잔 리치 선교사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1.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했고 어떤 동기로 하게 되었는지요?

퍼스트 스텝스는 2001년에 설립되었고 그 이후로 줄 곧 북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0년에 캐나다와 북한 수교를 앞두고 윌슨 상원의원의 통역사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막 벗어나고 있었던 터라, 식량은 터무니 없이 부족할 때였습니다.
고아원, 소아병원, 그리고 가정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배고픈 어린이들과, 음식이 없어서 절망하는 어머니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깊은 영감을 받고, 궁핍한 자를 돌보는 주님 사역에 함께 하리라 다짐하고 북한에서 돌아온 후, 뜻을 같이하는 주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퍼스트 스텝스를 설립하였습니다.

2. 일부 한국사람들은 북한 어린이, 임산부에게 돌아가야 할 물자가 다른 목적으로 쓰여질까 의심하는데 이런 점은 잘 검증이 잘 되고 있나요?

퍼스트 스텝스는 현재 북한 강원도 통천, 문천, 평안남도 남포, 양강도 혜산시, 삼지연, 함경북도 연사군 등 10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내는 물자는 이 지역들로 분배 되고 있습니다.
물자가 북한 남포항을 거쳐 우리가 활동하는 여러 지역으로 분배를 마쳤을 때, 퍼스트 스텝스 방문팀이 북한을 방문하여 물자 분배를 점검하고 혜택 대상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콩 창고장이나 콩 우유 생산공장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어린이들을 만납니다. 콩 우유를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 한 어린이들에 비해서 피부가 보드랍고 활동적이고 공부에 집중 잘하고 키도 더 많이 자랍니다.

3. 북한으로 보내지는 물자의 내역은 어떤 것인지요? 콩 이외에 다른 물자도 있습니까? 일년에 대략 얼마 정도 물자가 북한에 전달 됩니까?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 임산부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지요?

올해(2019년)에 메주콩 40톤 (20피트 컨테이너 20개 분량), 복합미량영양소 720만봉지(40피트 컨테이너 2개 분량), 콩우유 생산 설비(바이타 고트) 3대, 그리고 스테인레스 콩우유 배달통 300개를 보냈습니다.
현재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매일 하루 1잔의 콩 우유를 급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합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를 필수 영양소의 공급이 절신한 임산부들과 6-24개월 사이의 영유아들에게 지역 진료소를 통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4. First steps는 캐나다에만 있는 조직인가요? 북한 방문은 자주 하시는지요?

퍼스트 스텝스는 캐나다 연방정부에 등록된 기독교 자선단체입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후원자들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그 외의 여러 나라들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북한 방문은 일년에 4차례 이뤄지고 있습니다.

5. 한국말을 아주 잘 하시네요. 어휘 선택이나 구사 능력이 한국사람보다 낫습니다. 한국어를 어떻게 배우셨는지요?

선교사이신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때 한국으로 이주하여 초,중,고 그리고 대학원을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6.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캘거리/에드먼턴의 많은 분들이 후원과 기도로 저희 사역에 동참하여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자원봉사, 후원 그리고 기도로 이 중요한 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북한 어린이들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First Steps의 인도주의 사업이 이념을 초월하여 북한 어린이들, 임산부들, 영양이 부족한 북한동포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대화를 마쳤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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