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대 한인학생들 주도

뉴저지주 5번째 위안부 기림 조형물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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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관문(關門)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포트리 컨스티튜션파크에서 23일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엔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과 폴 윤 시의원, 피터 서 시의원 고든 M.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 지역 정치인들과 한인 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과 주관단체인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 소속 학생들, 제니스 도밍고 필리핀계미국인변호사협회 회장 등 타민족 주민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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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비를 덮고 있던 하얀색 천이 벗겨지는 순간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제막식은 시낭송과 기림비 도안 설명,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림비는 약 150cm 높이의 원형 조형물로 상단 가운데는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 형상으로 뚫린 형상을 하고 있다, 중간엔 ‘Confort Women Memorial(위안부 추모)’라는 검정색 글씨가, 하단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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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위안부기림비는 뉴저지주에선 세계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있는 팰리세이즈팍과 해켄색 정부청사 앞, 유니온시티, 클립사이드팍에 이어 5번째 조형물이다. 특히 사상 처음 10대 한인고교생들이 주도해 포트리 시정부의 건립 승인을 끌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특기할만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지난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관람한 한인 고교생들이 여성을 상대로 한 일본의 극악한 전쟁범죄에 충격을 받고 결성한 단체다.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전쟁중 무참하게 자행(恣行)된 집단적 인권유린(人權蹂躪)의 비극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기림비가 세워져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림비 디자인과 추모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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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은 “포트리 기림비는 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과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림비가 세워져 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YCFL 학생들은 뉴욕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포트리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삼도록 하겠다는 목표아래 건립 운동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와 일본계 우익단체의 방해공작을 뚫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포트리 타운의회로부터 건립안 승인을 이끌어 내는 개가를 끌어냈다.

 

하지만 건립을 위한 동포사회 모금 활동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3월에 계획됐던 제막식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동포사회의 성금이 답지해 두달여 만인 이날 제막식을 거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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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1492그린클럽/YCFL 제공>

 

 

 

기림비 건립을 위해 미스김 라일락 판매금을 기증하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은 1492그린클럽 백영현 회장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내 대견하기만 하다”면서 “이번 기림비는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조지워싱턴브릿지 초입에 세워진데다 주변에 참전용사 기념비도 있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교육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포트리 위안부기림비 모금 완료 (2018.4.20.)

美한인사회 정성 답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7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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