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출신 한인 2세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류가 최근 열린 내셔널 뮤직 페스티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 갓 16살이 된 안젤라는 지난 8월, 에드몬톤에서 열린 갈라대회에서 무대에 오를 때 드레스 밑자락을 밟는 바람에 넘어졌지만, 그녀의 음악 실력이 빛을 발하는 자리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내셔널 뮤직 페스티벌 시상식이 있었던 밤, 안젤라는 앨버타를 대표해 스트링 경쟁부문, 실내악 경쟁에 트리오로 참가하여 연주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로 지난 우승자들로는 Jan Lisiecki, Scott Goodyear와 바이올리니스트James Ehnes가 있다.
지난 4월, 웨버 아카데미에서 열린 캘거리 퍼포밍 아트 페스티벌에서 15세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안젤라는 지난 5월, 주 결승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하며 최고조를 보였다. 이번 내셔널 뮤직 페스티벌에서 그녀의 실내악 트리오가 2등을 차지하게 되면서 그녀는 결승 부문에 올랐고, 결국 올해 대회에서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음악가상을 거머쥐었다.
“내 이름이 불려졌을 때, 아직 너무 어린데다가 훌륭한 경쟁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안젤라는 부모님(류남희, 류영임씨)이 사준 검정과 흰색의 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긴 드레스에 익숙치 않아 무대에 올라가다가 실수로 드레스를 밟았다. 제니퍼 로렌스처럼” 그녀는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Silver Linings Playbook’으로 상을 받게 되어 무대로 뛰어 올라가던 제니퍼 로렌스가 드레스를 밟아 넘어졌던 일을 언급하며 자신의 기쁨을 전했다.
캘거리 퍼포밍 아트 페스티벌의 상임 이사인Mary Ross는 안젤라 류의 놀라운 성공은 상을 받기 위해 더 많이 갈라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는 캘거리의 견고한 스트링 커뮤니티에서 비롯된 것일 거라고 지적했다. 캘거리에는 마운트 로얄 컨저버토리의 훌륭한 스트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 여러 교습소가 있어 스트링 커뮤니티가 견고해 내셔널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유력한 후보가 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후보 안젤라 류는 벨라 콘서트 홀 개관을 축하하는 캘거리 음악 커뮤니티의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 이 콘서트 홀은 마운트 로얄의 9천5십만 달러가 들어간 새로운 공연장으로 콘서트 홀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은 캘거리 퍼포밍 아트 페스티벌의 홈이자 지난 여름 안젤라가 참가했던 모닝 사이드 뮤직 브릿지 프로그램의 새로운 홈이다. 그녀는 이미 벨라 홀에서 모닝사이드 뮤직 브릿지의 갈라 콘서트 일부를 공연했으며, 2016년 4월에 퍼포밍 아트 페스티벌이 시작된다.
“벨라 홀에서의 더 많은 공연과 퍼포밍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하는 안젤라는 내셔널 뮤직 페스티널에서 우승하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동료 바이올리니스트James Ehnes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마니토바 출신인 Ehnes는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지만, 캘거리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시즌에 돌아와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다시 연주를 하게 된다. 또한 그는 8백만 달러짜리 마식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젤라는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만들어진 바이올린을 그녀의 오빠에게서 물려받은 활로 연주하고 있다. 캐나다 이사회에서 클래식 재능이 있는 가장 유망한 젊은 캐네디언 뮤지션에게 빌려주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까? 그녀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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