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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가 미주 한인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쓰고 있다.’ 

새 역사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해 9월 미주 한인 사회 최초로 한국인 전용 극장을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엔 ‘한글자막’이 깔린 할리우드 영화를 메이저 영화관과 같은 시기에 개봉한다.
씨네오아시스는 지난 20일(수) 한글자막이 깔린 메이저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개봉작은 ‘쿵푸팬더 3’다. 
한글 자막이 깔린 메이저 영화 개봉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성과다. 미주 한인사회 뿐 아니라 세계 한인사회에도 유례없는 일이다.
영어세대인 자녀와 한국어가 익숙한 부모가 같은 영화를 보며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혜를 전 세계에서 달라스에서만 누릴 수 있게 된 것.
그간 이민 1세대들은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 살면서도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에 있는 지인들보다 볼만한 영화를 놓치고 살았던 게 사실이다.
이는 생활영어에 불편이 없는 한인들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빠른 언어 이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고서는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이젠 그런 걱정이 필요없어졌다. 한글자막이 삽입된 할리우드 영화가 씨네오아시스에서 개봉한다. 개봉시기도 메이저 영화관과 다를 바 없다. 말 그대로 동시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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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막’이 삽입된 메이저 영화 상영의 신기원은 ‘쿵푸팬더 3’로 시작한다.
오는 29일(금) 씨네 오아시스에서 개봉하는 ‘쿵푸팬더 3’는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 이야기로 가득 차 벌써부터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는 쿵푸 스승자리를 물려받은 주인공 ‘포’가 악당 ‘카이’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쿵푸 스승이 됐건만 가르칠 자신이 없는 포 앞에 기(氣)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악당 카이까지 등장한다. 그를 무찌르기 위해선 기를 터득해야 하지만 그 방법은 “고대의 팬더들만이 알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포 앞에 ‘쿵푸팬더 2’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포의 아버지 리 쉔이 등장하면서 스토리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볼거리 역시 전작들을 능가한다. 특히 베이비(baby) 팬더는 ‘쿵푸팬더3’의 가장 큰 볼거리다.
제목부터 ‘팬더’지만 지금까지 쿵푸팬더 영화 속에 팬서는 ‘포’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엔 떼로 몰려와 귀여움을 폭발한다. 비주얼의 측면에서 완벽하게 전편을 넘어서겠다는 제작진의 남다른 결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포의 목소리로 열연하며 혼연일체가 된 배우 잭 블랙 특유의 코믹 연기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가장 빛나는 건 악당 ‘카이’와의 액션 장면이다. ‘쿵푸팬더2’보다 능숙해진 액션에 ‘쿵푸팬더1’을 능가하는 유머감각을 듬뿍 담았다. 친아빠 리를 향한 길러준 아빠 미스터 핑의 귀여운 질투도 관전 포인트다.
‘쿵푸팬더 3’는 재미동포 여인영 감독이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비주얼, 유머, 코미디 세 박자를 모두 잡은 ‘쿵푸팬더3’ 한글자막 영화는 오는 29일(금) 씨네오아이스에서 개봉한다.
영화 상영시간은 △10:50am △1:30pm △4:30pm △6:50pm △9:30pm이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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