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튼 제5선거구, 글렌 블란셋 후보 ‘당선’




지난 9일(토) 마감된 캐롤튼 제5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최초의 시의원이 탄생할 것인지 한인들의 관심이 초집중됐지만, 텍사스지역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은 결국 물거품으로 끝이 났다.
이로써 2014년에 처음으로 시의원에 도전하여 관심을 집중시킨 성영준 후보는 올해 캐롤튼 5지구로 재도전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시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14년 첫 도전 당시 현직 시의원에게 411표차로 낙선해 달라스 한인사회에 큰 아쉬움을 줬던 성후보는 이번 선거에 재도전하면서 당선의 기대를 한인사회에 선사했으나, 시의원 첫 도전인 글렌 블란셋 후보(Glen Blanscet)와의 대결에서 597표를 뒤져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 부재자 투표에서 갈린 명암 




9일(토) 투표에서는 두 후보간  득표수가 박빙을 이뤘다. 글렌 블란셋 후보는 635표를 얻어 554표를 받은 성영준 후보보다 81표라는 간소한 차이로 앞서지 않았다. 
당락은 부재자투표에서 갈렸다. 사전에 실시된 부재자투표에서 글렌 블란셋 후보는 1,356표를 획득한 반면 성영준 후보는 843표를 획득, 부재자 투표에서만 513표의 득표차이를 기록했다.
결국 글렌 블란셋후보는 총 1,991표를 획득하며 58.77%의 지지율을 보였고, 성영준 후보는 총 1,397표로 41.23%의 지지율을 보여 총594표차로 글렌 블란셋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성후보는 선거운동 중에도 부재자 투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부재자 선거인단의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나,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하고 당선의 왕관을 블란셋 후보에게 넘겨야 했다.


 


◎ 블란셋 후보 “감사인사” 전해와




첫 도전에 시의원 당선을 거머쥔 블란셋 후보는 지난 12일(화) 뉴스넷에 당선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블란셋 후보는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유권자분들께 겸손히 감사를 전한다”고 전하며 “캐롤튼 시의 한부분이 되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또한 “투표를 누구에게 했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캐롤튼 시민이 내가 봉사해야 할 대상”이라고 정의하면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공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재차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 한인 정치참여 고취가 ‘관건’ 




비록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선거는 캐롤튼 지역에 한인 유권자의 영향력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2012년 캐롤튼시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캐롤튼 시의 거주인구는 12만 1,150여명. 이중 한인인구는 2만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한다.
역대 캐롤튼 시의원 선거집계에서 최대 득표수가 3,4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캐롤튼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 한인인구는 당락을 가르는 ‘열쇠’가 되기에 충분했다.
2014년 선거에서 성영준 후보는 약 1,000여명의 한인 유권자를 확보해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이끄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2014년 캐롤튼 2선거구에 출마했을 당시 직접 투표로 연결된 한인 표심이 120명 가량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선거에서는 200명이 넘는 한인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해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소폭 증가했다. 
이번 캐롤튼 제5지구의 총 득표수는 3,388표. 여전히 역대 최대 득표수인 3,400표에 닿지 않는다. 
이는 지금껏 투표 참여율이 미진했던 한인들의 표심이 하나로 뭉친다면 ‘한인 시의원 배출’이 그림의 떡 만은 아니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도 한인 유권자의 부진한 선거참여가 결정적인 패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또한 ‘한인정치참여 의식 제고’를 숙제로 남기고 있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newsnetus.com

  • |
  1. 0002.jpg (File Size:135.9KB/Download:6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49 미국 뉴욕 한인소상인들 쿠오모 주지사 단속 반발 file 뉴스로_USA 16.07.31.
748 미국 ‘억울한 옥살이’ 이한탁씨 새보금자리 file 뉴스로_USA 16.07.30.
747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헌화식 개최 밴쿠버중앙일.. 16.07.30.
746 캐나다 밴쿠버한인노인회, 대한노인회 밴쿠버지회로 승인 밴쿠버중앙일.. 16.07.30.
745 캐나다 한국과 BC주, 경제 및 문화 교류 확대 밴쿠버중앙일.. 16.07.30.
744 미국 ‘매시 경험담’ 들은 올랜도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 코리아위클리.. 16.07.29.
743 미국 마이애미지역 한인회, 한국전 정전 63주년 기념 코리아위클리.. 16.07.29.
742 미국 대학 과목 난이도는 교수 방식서도 차이 file 코리아위클리.. 16.07.29.
741 미국 뉴욕거리광고 원조 한태격대표 file 뉴스로_USA 16.07.29.
740 미국 뉴욕 상원의원 선거 촉각..정승진후보 긴급 회견 file 뉴스로_USA 16.07.28.
739 미국 美 유니온시티 ‘한국의 날’ 행사 file 뉴스로_USA 16.07.28.
738 미국 워싱턴서 한국 재즈를 만나다 file 뉴스로_USA 16.07.28.
737 미국 성추행 누명 韓피아니스트 美명문대에 1억4천만달러 소송 file 뉴스로_USA 16.07.27.
736 미국 ‘이노비’ 뉴욕암병원 감동콘서트 file 뉴스로_USA 16.07.27.
735 미국 美 한인학생들 워싱턴서 한반도평화기원행사 file 뉴스로_USA 16.07.25.
734 미국 수강신청은 감당할 만큼 해야 코리아위클리.. 16.07.22.
733 미국 마이애미호남향우회 새 회장에 김창학씨 코리아위클리.. 16.07.22.
732 미국 중앙플로리다한인회, 625참전용사 연락 희망 코리아위클리.. 16.07.22.
731 미국 ‘싸드 반대’ 유엔에도 청원..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file 뉴스로_USA 16.07.20.
730 미국 “트럼프, 대통령되면 韓사드 재검토” 이승래 아시안공화당협의회장 file 뉴스로_USA 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