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뉴스넷) 최윤주 기자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달라스를 찾는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해외 한인동포를 직접 만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관심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3월 11일(수) 오후 7시 작은자교회(11412 Newkirk St. Dallas)에서 열리는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에는 고 이재욱 군과 최윤민 양의 어머니인 홍영미 씨와 박혜영 씨가 참석해 달라스 한인들과 간담회 및 강연회를 갖는다. 

참고로, 달라스 간담회가 열리는 3월 11일(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30일이 되는 날이다.

달라스 간담회를 주도하고 있는 황순기 목사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임에 분명하지만, 이것을 숨기고 묻어두기보다는 오히려 이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며 앞으로 우리가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히며,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고 힘겨워했던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유가족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을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 콘서트,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 상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왜곡된 사실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오해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유가족들이 직접 들려주게 된다. 

지난해 5월 달라스에서 2주간에 걸쳐 열린 두차례의 추모집회에 모두 참석했다는 한인주부 김미현(38) 씨는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현실을 접하며 큰 무력감에 휩싸였었다. 뉴스를 보고 사진을 접하며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가눌 수 없었는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 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달라스를 방문하시는 유가족분들을 만나 그 분들의 손을 꼭 잡아주고 ‘끝까지 함께 분노하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밝혔다.



달라스 등 미주 10개 도시 순회 간담회



세월호 유가족과 달라스 한인들과의 만남은 오는 3월 4일(수)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미주순회 간담회의 일환이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세사모)’의 초청으로 이뤄진 세월호 유가족과 미주 한인동포와의 만남은 3월 4일(수)부터 18일(수)까지 달라스를 비롯, 뉴욕과 LA 등 10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세월호 유가족을 초청한 세사모는 미국내 10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된 순수 민간단체로, 지난 1월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사단법인 ‘416 가족협의회’의 활동을 지지 격려하고 대한민국의 안전사회 구축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세사모의 초청으로 미주 순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세월호 유가족은 모두 네 명. 

뉴욕·커네티컷·뉴저지·워싱턴 DC·필라델피아를 포함한 동부지역은 고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와 고 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 씨가 순회하며, LA·북가주·달라스·휴스턴·시카고를 포함한 서부지역은 고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씨와 고 최윤민 양의 어머니 박혜영 씨가 순회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고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는 이번 미주 간담회와 관련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한인동포들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히며 “간담회 개최는 물론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을 담은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 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실 씨는 또한 “선진국에선 안전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등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재난 대응체계를 배우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미주 순회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는 캐나다에서도 유가족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캐나다 한인동포들의 초청을 받은 희생학생 박예슬양의 아버지 박종범 씨와 김도언 양의 어머니 이민자 씨는 3월 19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간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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