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크로우 아시안 박물관 ‘추석 행사’ … 한국의 전통문화 선보여 


 


한국의 민요와 전통 가락이 달라스 다운타운을 사로 잡았다. 
지난 18일(금) 달라스 다운타운 예술 문화 지구에 위치한 크로우 아시안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추석과 관련한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선사했다.

 


이날 크로우 박물관에는 종이접어 한복 만들기, 솟대 만들기 체험 등 한국 문화와 관련한 만들기 체험을 비롯, 태권도 시범, 전통 민요, 크로스 오버 가곡 및 다도 행사 등의 퍼포먼스도 펼쳐져 청중의 시선과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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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붕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에는 격파, 호신술 및 품새 등을 짜임새 있게 보여줘 모인 200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인종을 가리지 않는 2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모두가 도복을 입고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한국 무술의 질서 정연함과 예절 그리고 무도의 우월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어진 소프라노 백주희 씨의 공연에서는 아리랑, 홀로 아리랑 등의 전통 민요들을 현대적으로 새로이 해석한 크로스 오버 국악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 가락에 현대 악기들과 리듬을 혼합한 연주에 맞춰 부른 노래들을 통해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음악의 세계에 흠뻑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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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앞마당에서는 한국 민요전통 무용가 신미미 씨가 이끄는 월드 아리랑 민속 무용 팀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북춤, 민요, 승무, 살풀이, 강강술래 등 경기 지방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신미미 씨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공연이 펼쳐지자 마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퍼포먼스에 매료됐다.
특히 징과 꽹과리 등의 마당놀이와 함께 무용팀들이 관객들과 어우러진 강강술래 순서에서는 청중들이 함께 춤추고 박수치며 한국의 가락과 흥겨운 리듬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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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칸래 교수(TCU 객원교수)가 이끄는 다도팀도 수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트워스 한글학교 김미경 교장, 김진희 변호사, UTA에서 한국 문화 수업을 참관했던 바다이, 운미 오구니 등 외국인들도 함께 다도 퍼포먼스에 참여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교수는 “가을을 맞아 가족과 손님을 극진히 접대하는 한국의 추석 문화와 예절 법도를 지역 주류사회에 알리고 또한 고국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도 시연을 준비했다”며 “나의 아버지도 이북 실향민이신데 머잖아 통일이 이뤄져 남북의 헤어진 가족들이 함께 추석을 보낼 날을 기다려 본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다도 시연회에 깜짝 게스트로 참여한 미국인 청중은 “한국문화의 깊은 전통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뻤고 예절과 어른을 존중하는 문화가 미국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태권도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크리스찬 군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친숙하게 됐고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 앞에서 배우고 익혀온 태권도 시범을 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 위치한 크로우 아시안 미술관은 연중 문화 행사들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달라스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 한국 관련 행사들의 참여도가 높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이 널리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넷] 서종민 기자
jongmin@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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