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5662명 등록, 369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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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재외선거가 치러진 2012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 투표함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다음 달 23∼28일 전 세계 178개 공관에서 치러지는 20대 대선 재외선거에 23만여 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지난 19대 대선 등록자수(29만4천 명)에 비해 6만 명 이상 적다.

플로리다를 포함한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6개주의 등록 유권자는 5662명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지난 대선 등록 유권자 6031명에 비해 369명(6.1%)이 줄어든 수치이다. 관할 지역 예상선거권자수 10만1120명 대비 5.6% 수준이다.

10일(한국시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등록자 수는 총 23만1247명이다. 이중 유학생이나 기업 주재원 등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국외 부재자는 19만9897명, 현지 거주 재외국민(영주권자 포함)은 8848명, 영구명부에 등재된 재외유권자는 2만3310명이다.

대륙별 등록 현황을 보면 아시아 대륙이 11만2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7만6천318명, 유럽·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3만2847명, 중동 6883명, 아프리카 2573명 순이었다.

외교부 '2021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유학생·단기체류자를 포함한 재외국민은 251만1천521명이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선거 적령기에 해당하는 재외선거인을 20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20대 대선 재외선거인 유권자 등록률은 11.5%로 볼 수 있다. 19대 대선 당시 재외선거인은 29만4천 명이 등록했고, 실제 투표에는 22만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우편도입 미실시 등이 감소 원인

한편 재외동포 관련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우편투표 도입 미실시 등으로 재외선거 유권자 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교식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은 10일 <연합뉴스>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취약지역에 사는 유학생과 단기체류자 등 상당수 재외국민이 귀국해 재외선거 등록자 수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는 외교부가 발표한 '2021 재외동포 현황'을 통해 아시아 지역 재외국민 수는 2019년 59만2천441명에서 무려 17.39% 감소한 48만9천420명을 기록했다고 적시했다.

중남미는 10만3천617명에서 12.86% 줄어든 9만289명, 중동은 2만4천498명에서 24.98% 급감한 1만8천379명이다. 중국의 재외국민 수는 246만1386명에서 4.51% 감소한 235만422명을 기록했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과 중국 지역을 합치면 23만3천432명의 재외국민이 줄어든 것이다.

크게 기대됐던 우편투표 미실시도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은 "올해 대선에서만큼은 우편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재외국민들은 기대했는데, 정치권이 그 기대를 또 저버렸다"며 "그 실망감 때문에 대선에 대한 관심도도 동반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2012년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이후 지속해서 우편투표, 전자투표를 도입하겠다면서 법안을 제출했지만, 번번이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청와대, 외교부,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뛰어다니며 우편투표 도입을 호소한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도 "재외선거 편의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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