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서 한인들 계모임 소송 비화

론김 의원, 금융권이용 교육 촉구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gmail.com

 

 

미국식 계(契) ‘렌딩 서클’ 아시나요.

 

미주한인사회에서 계모임으로 인한 피해가 빈발하는 가운데 한인 정치인이 당국에 아시안을 위한 금융권 이용 교육 강화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인다.

 

뉴욕주 론 김(김태석) 하원의원은 10일 불법적인 ‘렌딩 서클’을 이용하던 이민자들이 수십만 달러를 잃은 사례가 발생한 사실을 지적하고 뉴욕주 재정서비스국(DFS)에 아시안 금융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Photo_of_Ron_Kim,_NYS_Assembly_Member.jpg

 

 

렌딩 서클(Lending Circle)은 한국의 계 모임과 같이 개인들이 모여 신용등급(信用等級)과 관계 없이 가입해 목돈을 모으는 시스템으로 한국과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자(계주)가 목돈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거나 돈을 들고 잠적(潛跡)해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계를 운영하던 K씨가 잠적했다가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채권자 등 계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K씨가 곗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고의로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하며 청산절차를 막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 김 의원측은 “렌딩 서클은 매월 고정된 모임에서 한 사람에게 목돈을 만들어주고 보통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주도하여 돈관리를 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계는 크레딧 스코어같은 신용기록이 없고 언어 문제와 이곳 시스템을 몰라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이민자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제도권 시스템이 아닌 만큼 계주가 돈을 갖고 사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같은 렌딩 서클 피해는 한인들은 물론,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 중국계들이 많이 거주하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하고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해서 날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 김 의원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업주 중 25% 이상이 이민자들로 이들은 이민자 업주들이다. 많은 이민자들이 신용등급 문제, 언어 문제, 금융정보 부족으로 대출(貸出)을 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뉴욕의 경제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이민자들을 위한 금융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펀딩 프로그램 구축하는 등 신용등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1. Photo_of_Ron_Kim,_NYS_Assembly_Member.jpg (File Size:50.0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70 캐나다 [특별연재] 2023년 월드옥타 몬트리올지회 소규모지회활성화회의 초청인사 인터뷰 - 월드옥타 이영현 명예회장 file Hancatimes 23.10.11.
3569 미국 '신승렬호 연합회' 출범… "디즈니 한국관, 탬파 영사관 출장소 추진하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3568 미국 추석 팡파레,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먼저 울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3567 미국 나란히 미 해군사관생도 된 올랜도 한인 가정 형제 file 옥자 23.09.16.
3566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갈등 끝에 '한 지붕 두 가족' file 옥자 23.09.16.
3565 미국 중앙플로리다 초대 한인회장, 100세 생일잔치상 받았다 file 옥자 23.09.16.
3564 미국 올랜도한미여성회, 발족 후 첫 모임 갖고 도약 다짐 file 옥자 23.09.16.
3563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선관위, 장익군 단독 회장 후보로 결정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3562 미국 "모두 함께 힘 모으는 연대 정신이 중요" file 코리아위클리.. 23.08.21.
3561 미국 플로리다 국제선/사랑방, 한국전참전용사 보은 행사 성료 file 옥자 23.08.04.
3560 미국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선관위 36대 회장선거 세칙 등 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559 미국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제52대 회장단 출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558 미국 코리안 페스티벌 대박 조짐 “5만명 오는 축제 만들겠다" file 뉴스앤포스트 23.07.14.
3557 미국 "사나 죽으나 장점 많은 리빙 트러스트, 외부공개도 안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556 미국 플로리다 다문화/사랑방, 5월 가정의 달 기념 행사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555 미국 악어에게 물린 13살 소년, 단호한 행동덕분에 죽음 면했다... 라이프프라자 23.06.28.
3554 미국 미국, 중국과의 군사적 접촉 회복 방법 찾아... 라이프프라자 23.06.28.
3553 미국 지역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행사에 출렁인 감동 file 코리아위클리.. 23.05.25.
3552 미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경철 총회장 취임 file YTN_애틀란타 23.05.23.
3551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 2023년 봄 “효율적인 한국어 수업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교내 교사연수 개최 file Hancatimes 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