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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완 달라스 한국학교 신임 이사장(왼쪽)이 임명장을, 김원영 전 이사장(오른쪽)이 감사패를 들고 있다>

 

지역 한인 2세들의 한글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달라스 한국학교(선임교장 허영주)가 신임 이사장을 맞이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학기를 종료한 교사들과 임원, 이사진들이 13일(토) 오후 1시부터 Lawry's Steakhouse에 모여 총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 자리를 가졌는데, 이날 김원영 전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택완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신임 이사장 임명장이 수여되고 김원영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된 뒤, 김택완 신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달라스 한인학교가 폐교하는 학교와 새로 연 학교 등으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원영 이사장이 아주 정성을 다해 힘겹게 한국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 좀 휴식을 갖게 해드리자는 생각에 내가 임시로라도 이사장직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사장직 수락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미국에 유학와 미네소타에 이주해 처음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한글학교를 세우고 어렵게 이끌어간 경험이 달라스에 와서 한국학교에 합류해 나름대로 도움과 비전을 갖는데 토양이 됐다"며 "달라스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그 기간이 얼마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세가지 있다고 전했다. 첫째는 커리쿨럼 보강, 둘째는 학부모와 학생간 소통, 세째는 상담이 풍부한 한국학교라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까지 훌륭한 교재와 교사진들로 나름대로 잘 운영돼왔지만, 보다 강화된 커리쿨럼 마련 및 도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한국학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또한 한국학교가 학부모들과 열린 대화를 할 수 있고 학생과 학부모간, 또 학생과 한국학교 교사들과도 대화와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교육 기관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한인 2세 자녀들에게는 많은 상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학교 이사와 교사 중에 변호사, 변리사, 교수 등 전문적인 직업군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값진 상담을 통해 2세 한인 청소년들의 고충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전했다. 
인사말을 마친 김 신임 이사장은 이사들과 각 학교 교장들에게도 학교 소개와 그간의 한 일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말할 수 있기 기회를 제공했다. 
"달라스 한국학교 조직도는 이제부터는 거꾸로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한 김 신임 이사장은 이사장인 본인가 아래에서 먼저 섬기고 가장 위로 학생들이 자리하는 형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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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교사상 수상자들>

 

◎ 장기근속교사 및 우수교사 시상= 이날 이사장 이취임식이 거행되기 전 한국학교 총회가 열렸다. 지난 해 활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은 뒤 장기근속교사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장기근속 교사는 캐롤톤 1캠퍼스의 전정문(10년)·김영훈(10년)·남연숙(5년)·이행은(5년)·김옥영(5년), 코펠 캠퍼스의 최은경(5년)·한미영(5년)·김성미(5년), 달라스 캠퍼스의 박덕님(10년), 플레노 캠퍼스의 최희정(10년)·김윤정(5년) 교사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우수교사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우수교사는 송지은 교사(달라스 캠퍼스), 최의경 교사(리차드슨 캠퍼스), 김영훈 교사(캐론톤 1캠퍼스), 윤현지 교사(캐롤톤 2 캠퍼스,) 김현지 교사(코펠 캠퍼스), 노현아·오승아 교사(플레이노 캠퍼스)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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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완 신임 이사장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는 한국학교 교사들>

 

◎ 김택완 이사장은 누구= 취임식을 한 김택완 신임 이사장은 1970년생으로 가족으로 윤지윤 한국학교 이사와 미키, 곰이 등이 있다. 
2002년에 인디애나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조교를 했고 미네소타에 이주한 뒤 2009년까지 덜루스(Duluth)에서 한국학교 교장직을 역임했다. 당시 The ComTopia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미네소타에서 한글학교를 비롯해 스노우보드 구조대원팀장을 지냈고 미네소타 대학에서 테크놀로지 매니저 일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Gom Education and Technology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김택완 부동산(REMAX)을 운영하며서 달라스 한국학교 기획이사를 맡아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달라스의 세미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밝힌 뒤 신앙적으로 거듭나고 믿음으로 봉사하는 생활을 하게 됐다며 한글교육과 신앙과의 연관성 및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국학교 교사들은 이임하는 김원영 전 이사장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아쉬움을 전했고, 신임 이사장에 대해서 "열려있고 또 매우 즐겁고 창의적이며 진취적으로 한국학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여겨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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